제3회 고등학교 1학년이라면 꼭 알아야 해
❶ 대학입시 얼마나 알고 있어?
중요 단어 알기
나를 위해, 내 아이를 위해 입시정보 똑똑하게 챙기기! 그 첫걸음은 주요 단어 알기부터!
1. 학생부 = 학교생활기록부
2. 창 체 = 창의적체험활동
3. 세 특 =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4. 행 특 = 행동발달 및 종합의견
5. 개세특 = 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 더욱 중요해진 학생부
자소서가 사라졌다고 좋아하지 마! 그만큼 학생부를 채워야 하는 거야. 수행평가 등에서 여러 명에게 똑같이 복붙해서 쓰인 내용은 없어진다고 보아야 해. 실제로 입학사정관 컴퓨터에서는 블라인드 처리되어서 나타난다고 해. 그래서 학생부를 잘 채우는 게 더욱 중요해졌어.
◈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성적
학교장 추천 전형도 교과 전형화되어 버려서 내신이 중요해. 학종도 학업역량의 젤 큰 부분은 성적이야. 물론 성적은 기본이고, 모든 걸 다 잘 해내야 하는 게 함정이긴 하지.
◈ 입학요강과 입시결과 파악
성적도 중요하고 학생부도 중요한데, 내가 가고 싶은 과나 학교가 어떤 걸 요구하는지 알아야 해. 각 대학교의 입학처에 들어가서 입학(모집) 요강을 살펴봐야 해. 그것까지 챙길 시간이 없다고? 그럼, 부모님께 부탁드려봐. 학교별로 정리해 주시면 더 좋지! 혹시 학원에 다닌다면 학원에서 설명회 배표용으로 만들어 두는 게 있으니 얻어 와.
아, 중요하게 파악할 것은 전년도 입시 결과야. 작년도 입시 결과가 매우 중요해. 하지만, 매년 바뀌는 입시까지 고려한다면 3개년 수치를 확인하는 게 좋아!
◈ 입시설명회 참석하기
학교마다 입시설명회가 열리지? 가 봐야 맨날 그 소리가 그 소리라고? 아니, 다 알고 있어도 몰랐던 거 하나라도 듣고 오면 이득이야! 그게 정보 아니겠어? 노력한 만큼 얻게 되는 거더라. 더 많은 정보를 원하면 사설 입시설명회를 참석해. 이건 부모님께 다녀와 달라고 부탁드려도 괜찮을 거 같아. 매년 2~ 3월이 되면, 대치동의 학원에서 매회 1만 원 정도 비용으로, 수시와 정시에 대한 특강을 3~4회 정도 하거든. 우리가 일일이 다 찾아봐야 하는 거, 중요 포인트를 딱 짚어줘서 좋아. 도움이 될 거야.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돼.
◈ 학교 활동해 보기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집에 가면 말도 하기 싫고 쉬고 싶지? 부모님이 시간 여유 되시면 학교에서 활동하시라고 해도 좋더라. 미리 학교 일을 다 알게 되셔서 궁금한 것을 학교에서 직접 알아보실 수 있거든.
❷ 수시 용어 제대로 알기
(복수지원/중복지원/지균/지역균형/수능최저/진로과목/등급평균/충원률)
대부분의 대학들이 4월에 다음 해의 수시모집 요강을 발표해. 그러면, 9월 수시 원서접수 전까지 각 대학교 입학처에 들어가셔서 꼼꼼히 확인하면서 수시 지원 전략을 짜야 하지. 컨설팅하든 안 하든 정보를 많이 알고 있어야 해. 그래야 컨설팅을 받을 때 물어볼 말이 생겨. 뭘 알아야 물어보고 이해를 할 수 있게 돼. 그러면, 수시 용어를 알아볼까?
◈ 복수지원과 중복지원
수시모집에서는 최대 6개의 원서를 쓸 수 있어. 이것을 복수지원이라고 해. 같은 전형 내에서는 2개 이상의 모집단위에 중복지원 할 수 없어. 예를 들어 한양대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는 정책 학과와 경영학과 두 곳에 지원할 수 없지. 하지만, 전형이 다른 경우에는 지원 가능한 때도 있는데, 학교마다 다르니 꼭 확인해야 해.
가령, 국민대는 같은 과를 하나는 교과전형으로 하나는 학종으로 지원할 수 있거든. 이것이 모집요강을 꼼꼼히 봐야 하는 이유야. 또, 학교에 따라 서로 다른 전형에 지원하더라도 중복지원을 금하기도 해. 고려대의 경우, 학생부교과 학교추천전형과 학생부종합 학업우수전형을 동시에 지원할 수 없어.
다른 대학에서도 면접 등 대학별 고사 일정이 겹치는 경우 중복지원을 금하기도 해. 혹시 복수지원 금지가 아니더라도 일정이 겹치면 동시에 두 곳에 갈 수는 없으니 잘 확인해야 하지. 면접시간 확인 안 했다가 못 가는 사태가 발생하거든. 다만,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카이스트 등의 과학기술원과 사관학교, 전문대학, 산업대학은 횟수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는 것 알아둬.
◈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지역인재전형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명칭은 비슷하지만, 대상 대학과 지원 자격은 달라.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수도권 대학들이 지역균형 선발을 목적으로 입학 정원의 10% 이상을 교과성적 위주로 선발하는데, 전국 학생이 지원할 수는 있으나 주요 대학들은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인원 제한이 있지. 이것을 보통 지균이라고 얘기해.
예를 들면, 2024학년도 서울대 지균은 각 학교 2명(전교 1, 2등), 고려대는 4%까지야
교과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여러 대학에 중복으로 합격하는 경우가 많아서 충원율이 높은 특징이 있어.
2024학년도에 동덕여대, 삼육대, 안양대, 한경대, 한국공학대, 한국항공대, 한성대가 이 전형을 신설한다고 하니 참고해.
‘지역인재전형’은 비수도권 대학들이 지역 내 인재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형이야. 해당 지역 고교 출신자만 지원할 수 있어서, 일반전형에 비해서 낮은 경쟁률을 보이기에 지역 내 학생에게 좋은 기회가 돼. 지방대 의약학계열은 신입생의 40%(강원, 제주 20%)를 의무적으로 선발해야 하니,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다면 지원해 보자. 혹시 해당하는 지역에 산다면 이 전형 꼭 놓치지 마!
◈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수시는 내신이 중요하고, 정시는 수능이 위주이지. 하지만 수시를 지원해도 내신 성적이 아무리 우수한 학생이어도 수능 최저기준이 있는 전형이라면 반드시 기준 등급 이상의 수능성적을 받아야 합격할 수 있어. 이때 수능 최저기준을 수능 최저라고 말하지.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 수능 최저가 있는 경우가 많아. 학종전형에도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서울 주요 대학에는 수능 최저가 있어. 알면 알수록 복잡하지? 그래서 관심 있는 대학별 입시요강을 꼼꼼히 읽고 정리하는 게 좋아. 그렇지 않으면 다 기억하기 힘들거든. 게다가 이런 기준은 매년 바뀔 수 있어서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해! 만약 수능 최저기준이 완화되거나 없어지면 입결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 예상해 볼 수도 있어.
◈ 일반선택과 진로선택과목
2015교육과정에 의하면 고등학교 교과목은 공통과목, 일반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으로 나뉘어 있어. 과목마다 성적표시 방법에는 차이가 있어.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은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 성취도, 석차등급이 표시되지만, 진로선택과목은 석차등급이 표시되지 않거든.
석차가 나오는 성적은 보통 1~9등급으로 나오게 되고, 단위 수가 높은 과목을 잘하면 유리해. 일반선택과목의 경우 대학 대부분이 석차 등급과 단위 수를 활용해 평균 등급을 산출해.
진로과목은 성취도로만 표시돼. 진로선택과목은 대학마다 다르게 활용하는데, 서울 대학 대부분은 성취도(A, B, C)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하고, 건국대, 동국대, 성균관대는 이를 정성평가 한다고 알려졌지. 그럼 진로과목 성적은 어떻게 나와야 좋을까? 진로과목도 A가 나오면 좋아. 1등급과 같이 생각되거든.
진로과목은 대학마다 반영하는 과목 수도 달라. 경희대, 서울 시립대 등 일부 대학은 일부 우수한 과목만 활용하기도 하고, 고려대, 서강대 등은 모든 과목을 활용한다고 해. 결국 배우는 과목을 모두 잘해야 유리하다는 이야기지.
◈ 내신 등급 평균/충원율
내신 등급 평균은 말 그대로 전형 별 합격생의 내신 등급 평균을 의미해. 이때 대학이 합격생 표본을 어떻게 설정했는지 확인해야 하는 게 중요해. 합격생 중 최종 등록자의 내신 등급만 평균으로 내는 대학이 있고, 최초합격자와 최종합격자 모두를 대상으로 평균을 산출하는 대학도 있어. 후자의 경우, 실제 등록생의 합격 성적은 발표보다 다소 낮을 수도 있어. 70% 합격 컷을 공개하는 경우는 합격자 100중 70등까지 점수라는 이야기이니, 잘 파악하면서 봐야 해.
과거에 입시 결과를 등급 기준으로 발표할 때는 진로 과목의 성적이 반영되지는 않았다고 해. 일반적으로 반영비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작은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릴 수도 있다는 점도 참고해.
‘충원율’은 선발 인원 대비 충원 합격한 인원 비율을 말해. 수험생 중 여러 대학에 중복으로 합격하는 경우가 생겨, 등록하지 않은 대학에는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예비 번호를 받은 순위대로 충원합격을 하게 되는 거야. 모집인원이 10명인데, 충원률이 200%라면 최초합격자 10명에, 예비 번호 20명이 충원합격자로 더해져 총 30등까지 합격한 거지. 다른 말로 2바퀴 돌았다고 표현하기도 해. 통상적으로 충원률은 교과전형이 가장 높고, 학종, 논술 순으로 낮아져. 담임선생님이 교과를 추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 내신만 보니 합격을 가늠하기 좋아. 충원률도 높아서 합격할 가능성이 있어.
◈ 학생부종합전형은 무엇을 평가할까?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모든 것을 보겠다는 거야. 먼저 교과를 다면적으로 평가하지. 성적 추이와 세특의 수행평가와 교과 성적과의 관계, 특정 교과의 성적, 추정 등수 등을 봐.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이야. 성적의 추이가 상승곡선이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데, 2학년부터 선택과목이 많아지니 사실 쉽지는 않아.
다음으로 입학사정관은 교과를 배우면서 생긴 궁금증을 어떻게 탐구해 나가는지를 봐. 2024학년도부터 독서 목록, 봉사활동, 수상내역, 자율동아리 등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는 항목들이 많아졌어. 그래서 빠진 항목을 세특이나 창체에 어떻게 차별화하여 기록할지를 고민해야 해. 독서는 이전보다 사실 더 중요해졌어. 책을 읽은 내용이 세특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교과와 연계해서 활동하는 것이 필요해.
교과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가 1, 2, 3학년으로 갈수록 확장・심화하면 좋아. 요즘은 융합인재를 좋아하거든. 생각해 봐. 솔직히 대학에 지원하는 아이들은 그 성적대가 비슷하겠지? 그래서 나만의 강점을, 차별성을 드러내야 유리한 거야. 창체(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에서 차별화된 키워드와 융합적인 인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그 활동의 근거가 모두 기록되는 것이 좋아.
교사추천서가 없어졌기 때문에 선생님이 써 주시는 행특(행동발달 및 특기사항)도 중요해. 이 행특이 교사의 추천서 역할을 해주지. 평소에 담임선생님과 잘 지내면서 장점을 어필하며, 학년말에 자기평가서와 동료평가서를 써오라고 할 때 잘 적어서 내도록 해. 그리고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학생부 평가방안을 꼭 참고해 보면 좋아.
빈이엄마 (안은숙)
특목고 입시 준비와 인서울 대학 입학 노하우를 공유하는 입시전문가
앤티처교육정보카페 부매니저
서울 미양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
서울 성신여자고등학교 학부모회장
국어국문학과 아동학 전공
chohye0417@naver.com
앤티처 빈이엄마의 학생부 ONE PICK(원픽) 전략
-명문대 입학 학생부의 비밀, 독서로 쌓는 과제탐구 활동, 맛깔나는 학교생활-
[대한민국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