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원광보건대 통합으로 일반학사와 전문학사가 동시 운영되는 최초의 대학 탄생

  • 등록 2025.04.28 17: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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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간 통합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대학의 구조개선과 특성화 강화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는 4월 23일(수), 학교법인 원광학원이 신청한 원광대(일반대)와 원광보건대(전문대)의 통·폐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원광학원은 지난해 10월 8일 통·폐합 신청서를 제출하였고, 이에 교육부는 심의기구인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대학설립·운영규정」)’에서 통·폐합 요건*의 충족여부를 최종 확인하고 통·폐합 승인을 의결하였다.

 

    * 교사·교원·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학생·교직원 보호 대책, 특성화 추진계획 등

  이번 승인으로 원광대-원광보건대는 2026년 3월 1일부터 하나의 원광대로 통합 출범하며, 통·폐합 이전 각 대학의 입학정원을 합한 인원(4,358명*) 보다 408명이 줄어든 3,950명을 2026학년도부터 모집하여 학령인구 감소 등 환경 변화에 맞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 원광대 3,047명 + 원광보건대 1,311명

  원광대-원광보건대는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을 목표로 2024년 글로컬대학에 지정되어, 핵심 혁신 전략으로 대학 통합을 추진하였다. 이를 통해 ▲대학 역량을 특성화 분야로 결집하여 캠퍼스에 대학-산업체-병원-연구기관을 연계한 협력지구(클러스터) 조성 및 생명산업 거점(허브)으로 도약하고 ▲일반학사-전문학사 동시 운영으로 통합 이후에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전문학사과정을 유지하여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자 하였다.

 

  이번 통합을 계기로 의생명·농생명·생명서비스의 3개 생명융합대학 중심으로 학사체계를 재구조화하였으며, 전체 입학정원 중 생명산업 분야에 60%를 집중하였다. 아울러, 생명산업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증연구 중심 생명(바이오)융합대학원을 신설하여 올해부터 디지털 건강관리(헬스케어), 첨단생명(바이오)소재학과 등 석·박사 과정 운영을 시작하였다

 

  특히, 지금까지는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가 통합하여 일반대학으로 전환될 경우 전문학사 과정을 운영할 수 없었지만, 전북특별자치도가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으로 신규 지정(2025.4.21.)되어 통합대학(일반대+전문대)의 전문학사 학위 수여 규제특례를 적용함에 따라, 최초로 한 대학에서 일반학사와 전문학사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 지방대학이 지역 특성에 따라 과감한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시적(4+2년)으로 규제를 완화 또는 배제하는 제도

 

  이번 통합은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간 새로운 통합 모델을 제시하였다. 원광대는 의과·치과·한의과 대학 등 의료 이론 및 연구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원광보건대는 물리치료·방사선·치위생 등 실무중심의 보건의료 교육에 특화되어 있었는데, 통합으로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융합교육이 가능해져 학생들은 폭넓은 학문적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한 대학에서 연구개발(R&D) 및 고급인력과 기능인력을 아우르는 종합 인력 양성체계 구현으로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를 목표로 2024년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생명산업 분야 인재 배출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교육부는 통·폐합의 취지와 목적 달성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 통·폐합 이후에도 건전하고 안정적인 교육환경이 지속 유지될 수 있도록 「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라 교사·교원·수익용 기본재산 확보 현황 등을 2029년까지 매년 정기적으로 점검·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윤환 기자]

김윤환 nyh11051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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