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오준영, 이하 전북교총)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교원 사회의 형평성과 공정성 우려를 제기한다. 현행 교원 인사제도에서는 단 한 번의 음주운전 전력만으로도 교감·교장 승진에서 완전히 배제된다. 최 후보자가 200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것은, 현장 교사들에게 ‘우리는 왜 다르게 대우받는가’라는 박탈감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 경험을 갖춘 리더십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최 후보자는 중등교사로 시작하여 세종시교육감까지 오른 현장 형 교육 전문가로, 세종시 교육을 체계적으로 구축한 경험은 국가 교육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자산이다. 수많은 교사들과 함께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은 탁상행정의 한계를 넘어서는 실천력 있는 국가 교육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
오준영 회장은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일수록 그 현장을 걸어온 이들 이 앞장서야 한다”며 현장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모든 교육계 리더는 현장 교사와 동일한 도덕성과 공정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하 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러한 우려사항들이 충분히 검증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내년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도 현장 경험과 함께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춘 진정한 교육 리더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은비 기자 keb@ke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