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주관하고 ㈜굿윌에듀 리딩비 학습지원센터가 운영한 ‘2025 글로벌 체험 아동 영어캠프–영어로 소통하고 세계로 뻗는 여름’이 지난 8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는 태백시 관내 12개 지역아동센터 소속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아동 87명이 참가해 100% 출석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를 입증했다 .

현장 체험과 영어 학습의 융합

이번 캠프는 단순한 영어수업이 아닌, 현장 체험형 영어 몰입 프로그램으로 설계됐다. 아동들은 ▲상황별 영어수업(놀이공원·식당·대중교통 등 실생활 영어 표현 학습), ▲롯데월드 체험 속 영어 미션 수행, ▲국회의사당 의정 체험과 국립중앙박물관 영어활동 등을 통해 살아있는 영어를 접했다.

첫째 날 오전에는 서울로 이동해 English Class 1에서 놀이공원·식당 상황을 주제로 한 영어수업을 들었다. 이어 오후에는 롯데월드에서 영어 인터뷰와 퀘스트 수행을 통해 실전 영어를 체험했다. 저녁에는 퀴즈쇼와 게임을 곁들인 English Class 3가 진행되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휘와 표현을 익히며 즐겁게 학습할 수 있었다.

둘째 날에는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의정체험관과 본회의장을 둘러보며 ‘의회 영어 표현’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영어 활동을 곁들인 견학을 통해 문화·역사와 영어 학습을 동시에 경험했다 .

참여 아동 전원 100% 출석, 영어 미션 성공률 95%

운영 결과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계획 인원 87명 전원이 참여해 출석률 100%를 달성했다. 모든 아동은 캠프 기간 동안 총 3회의 English Class에 참여했으며, 롯데월드 영어 미션 수행률은 95%에 달했다. 퀴즈쇼 평균 정답률은 85%로, 학생들의 높은 집중도와 참여 의지를 보여주었다.

아동 만족도는 92%로 집계됐으며, 인솔교사 만족도도 88%를 기록해 학습 효과와 운영 안정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실제로 영어로 대화할 수 있었다”, “게임과 미션이 재미있었다”는 학생들의 반응은 이번 캠프의 교육적 성과를 잘 보여준다 .

안전 관리와 생활 지도, 무사고 캠프 운영

캠프의 또 다른 성과는 철저한 안전 관리였다. 전원 여행자보험에 가입했으며, 이동 전·후 인원 점검과 응급카드 휴대, 체크리스트 기록을 통해 아동들의 안전을 꼼꼼히 살폈다. 인솔교사와 운영진이 협력해 숙소 생활 관리, 식사 제공, 이동 시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한 결과,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안전 관리 체계는 학부모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되어, 보호자들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였다 .

캠프가 남긴 성과와 과제

태백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이번 캠프를 통해 아동들에게 단순한 교실 영어가 아닌 체험 속 영어 소통 경험을 제공했다. 이는 단기간이지만 실질적인 의사소통 능력과 자신감을 길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조별 활동과 발표를 통해 협력과 리더십을 배우고, 사회성까지 함양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보고서에서는 몇 가지 개선점도 제시됐다.

•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함께 참여하다 보니 영어 미션 난이도에서 차이가 있었다는 점,

• 일부 아동이 낯선 환경에서 영어 사용을 어려워했다는 점,

• 박한 일정으로 인해 활동 후 ‘리플렉션(되돌아보기)’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 등이 향후 보완 과제로 꼽혔다. 

사후 프로그램과 미래 비전

캠프 종료 후 아동 전원은 AI 기반 온라인 영어독서학습 계정을 한 달간 제공받아 지속적인 영어 노출과 학습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단기 캠프가 아닌 장기적 학습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영어캠프는 태백 아동들에게 단순 체험을 넘어 영어 자신감을 심어주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는 수준별 맞춤형 모듈, 디지털 안전관리 시스템, 학습 성과 확산을 위한 후속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더욱 체계적인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무리

이번 태백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의 여름 영어캠프는 100% 참여율, 0건의 사고, 높은 만족도라는 성과를 남겼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직접 영어로 질문하고 대답하며 자신감을 얻은 순간들은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

태백의 아이들이 이번 캠프에서 키운 자신감과 배움은, 앞으로 그들이 세계로 뻗어가는 발걸음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윤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