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모교에서, 독서·인문학교육 토론회 개최

  • 등록 2025.10.29 07: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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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의 한강을 꿈꾸며, AI 시대, 인문학 교육의 방향을 탐색하다

 

 

 

광주효동초등학교(이하 광주효동초)는 지난 27일 본교 강당에서 제1회 광주효동초 독서・인문학교육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효동초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초등 독서와 인문교육의 방향을 교육 구성원들과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광주효동초 학생, 학부모, 관내 교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최원오 교수와 광주광역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김송이 장학관이 ‘AI 시대 초등 독서·인문교육의 필요성과 실천 방향’를 주제로 강의를 펼치고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김 장학관은 미래 세대인 학생들이 갖춰야 할 인문학적 소양과 역량을 언급하며, 독서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초등학생들의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학부모님들에게 가정에서 실천가능한 독서 방법과 함께 읽는 방안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주월초 최윤희 교사 ▲광주효동초 최서원 학생 대표 ▲광주효동초 송선미 학부모 ▲북아트협회 정순란 대표 등이 참여하여 학교 현장과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하는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교육 구성원들이 나눈 깊이 있는 논의는 학교 현장과 가정을 연계한 실질적인 독서・인문학교육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최서원(6학년) 학생은 “토론회를 통해 AI시대에 필요한 독서와 인문교육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얻었다”며 “앞으로 저도 더 많은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효동초 강택구 교장은 “문학과 인문학의 가치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사고력·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이 초등학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광주효동초는 학생들이 제2의 한강 작가를 꿈꿀 수 있도록 교내 도서관 조성에 힘써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효동초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13일부터 31일까지 독서・인문학 교육 기간을 운영하며 ▲한강작가 발자취 플로깅 ▲학년별 인문학 프로그램 ▲전시 및 낭독회 ▲독서・인문학교육 토론회 ▲버스킹 등 다채로운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교육신] 김영식 기자 chord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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