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초등학교(교장 허지연)는 지난 18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역사와 자연,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마을의 가치를 발견하는 ‘하도리 마을 탐방 및 지도 만들기 활동’을 운영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배움의 공간으로 삼아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애향심을 기르기 위해 마련된 마을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학교가 위치한 구좌읍 하도리 일대를 직접 걸으며 마을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주민들의 생활 모습을 관찰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탐방 과정에서 학생들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장소들을 새롭게 바라보며 하도리만의 특별한 매력을 발견했다. 마을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공간, 아름다운 해안 풍경, 주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생활 공간 등을 살펴보며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동체 의식을 키워나갔다.

현장 탐방을 마친 학생들은 교실로 돌아와 자신들이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하도리 마을 지도 만들기’와 ‘우리 마을 여행 코스 짜기’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하도리의 명소와 추천 장소, 아름다운 산책길 등을 지도에 담아내며 마치 여행기획자가 된 듯 창의적인 여행 코스를 완성했다. 지도에는 학생들만의 시선으로 발견한 하도리의 숨은 명소와 추천 이유가 담겨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학생들이 제작한 여행 코스를 전교생에게 소개하는 시간은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자신감 있게 발표하며 마을의 매력을 알렸고, 전교생은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 코스에 투표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학년을 넘어 소통하고 공감하는 학교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현장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지역 자원을 스스로 탐색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과정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들은 문제를 해결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의사소통 능력과 창의력을 키웠으며, 자신이 살아가는 마을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도 자연스럽게 함양할 수 있었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마을을 걸어 다니며 몰랐던 장소를 많이 알게 되어 재미있었다”며 “우리가 만든 여행 코스를 형과 누나들이 관심 있게 보고 투표해 주어서 정말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지연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마을을 탐방하며 지역의 매력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표현해 보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마을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을 사랑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도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활동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삶과 배움이 연결되는 마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교육신문 서영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