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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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박병률의원 - "신도시 과밀학교 및 도농 격차 해법 제시"

대한민국교육신문 대표이사 특별대담! 부산 강서구 산증인 박병률 의원을 만나다

[대한민국교육신문 나윤재기자]

"늘 주민 곁에 먼저 가겠습니다"… 강서구의 역동적 변화를 이끄는 박병률 의원

지난 6월 29일 오전 11시, 부산 강서구의회 박병률 의원실에서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대규모 신도시 개발과 전통적인 도농 복합 지역의 특성이 공존하며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는 강서구. 그곳에서 3선 의원이자 제9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며 지역 발전의 든든한 구심점 역할을 해온 박병률 의원을 대한민국교육신문 대표이사가 직접 만나 심층 대담을 나누었다. 본지 나윤재 기자가 동석하여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기자수첩에 담았다.

 

 

본지 대표이사 : 3선 의원이자 제9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셨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오셨는데, 그 소회와 의원님을 움직이게 하는 '초심'은 무엇입니까?

박병률 의원 : "무엇보다 저를 믿고 3선까지 이끌어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처음 구의원에 당선되었을 때 가졌던 단 하나의 초심은 '늘 주민 옆에 먼저 다가가서 일을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7월 공식 임기가 시작되기도 전, 거센 태풍이 불어와 낙엽이 배수구를 꽉 막아버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제가 먼저 달려가 비를 맞으며 낙엽을 치우고 배수구를 뚫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구민들께서 그 작은 실천을 눈여겨보셨고, 그때부터 '일하는 일꾼'으로 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초심은 3선이 된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본지 대표이사 : 제9대 전반기 의장 선출 시 당적을 초월해 만장일치로 추대되셨고, 하반기 의장직은 쿨하게 양보하셨다는 미담이 자자합니다.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포용의 리더십'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박병률의원 : "전반기 의장 선거 당시, 소속 당인 민주당은 물론 무소속 의원님들까지 전원이 찬성표를 던져 만장일치로 저를 의장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동료 의원들이 저를 믿고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셨다는 사실이 제 의정 생활에서 가장 벅차고 기억에 남는 장면입니다. 9대 하반기에도 다시 의장을 맡으라는 주변의 권유와 지지가 컸지만, 동료 3선 의원에게 자리를 양보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화합과 양보 속에서 발전한다고 믿기에, 그것이 강서구의회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길이라 확신했습니다."

 

 

본지 대표이사 : 강서구의 현안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등에서 초·중·고 과밀학교 문제가 심각합니다. 입주 시기와 개교 시기가 엇박자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박병률의원 : "도시 계획과 교육 행정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일단 아파트를 지어 사람들이 다 입주한 뒤에야 실수요를 파악하고 부랴부랴 학교 등 기반 시설을 짓기 시작합니다. 반면 선진국들은 기반 시설을 완벽히 구축해 놓고 사람이 들어오게 만듭니다. 오션중학교 하나를 짓는 데 무려 10년이 걸렸습니다.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문제인 만큼, 이제는 수요를 뒤따라가는 행정이 아니라 인프라를 먼저 조성하는 선제적 행정 구조로 법과 제도를 혁신해야 합니다."

 

본지 대표이사 : 강서구는 화려한 신도시와 기존 도농 복합 지역이 공존하고 있어 자칫 지역 내 교육·복지 격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등한 교육 복지 실현을 위한 의원님만의 복안이 궁금합니다.

박병률의원 : "조만간 세계적인 명문인 영국 러셀 국제학교가 관내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설립은 강서구가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서의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도심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농촌 지역으로 유도해 자연 생태 체험을 하게 한다면 정서적 안정과 도농 교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예산 배분 시 '공평'을 최우선으로 둡니다.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농어촌 학교라도 절대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경비보조금을 평등하고 넉넉하게 배정하여, 강서구 어디에 살든 동일한 수준의 교육 혜택을 누리게 할 것입니다."

 

본지 대표이사 : 에코델타시티 등 지역의 스마트 미래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대한 산업 인프라를 관내 청소년들의 진로 및 직업 교육과 어떻게 연계할 수 있을까요?

박병률의원 :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일례로 제가 삼성전기 부사장님을 만나 스마트 학교 지원에 관해 논의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간곡히 부탁드린 것은 '아이들에게 기업의 기술을 바로 가르치려 하기보다, 선생님들이 먼저 기업의 선진화된 시스템 교육을 받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이 변하고 눈이 트여야 선진 시스템이 교실에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스며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선생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현장 적용도 빨랐습니다. 이처럼 기업과 학교가 연계하는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진로 거버넌스 구축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겠습니다."

 

본지 대표이사 : 녹산 소각장 건립 문제 등 지역 내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민원이 적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현장을 누벼오신 3선 의원으로서, 갈등을 해결하는 소통의 대원칙은 무엇입니까?

박병률의원 : "녹산 소각장 건립 이슈 당시 에코델타시티 입주민들의 불안과 반발이 극에 달했습니다. 김도읍 의원을 중심으로 저와 국민의힘 시구의원들이 힘을 모아 부산시장과 담판을 지어 막아냈습니다. 이처럼 찬반이 격렬하게 대립하는 민원을 대할 때 제가 가장 먼저 세우는 것은 '원칙'입니다. 원칙이 흔들리면 모두를 잃습니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원칙을 세운 뒤, 문제가 해결되어 가는 모든 과정을 가감 없이 양측에 보여주고 끝까지 끈질기게 설득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본지 대표이사 : 장시간 깊이 있는 답변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강서구민과 대한민국교육신문 독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박병률의원 : "교육이란 결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화려한 스펙이 아닙니다. 일상의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겸손하게 배워가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세상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살아오면서 내 상식과 현실이 맞지 않아 좌절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말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깊이 사유해야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주변의 이웃을 새롭게 이해하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신다면, 우리 지역 사회는 분명 지금보다 훨씬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기자수첩] 행정의 빈틈을 메우는 '디테일'… 박병률 의원의 숨겨진 성과들

취재 및 작성: 나윤재 기자 (2026.06.29)

본지 대표이사와 박병률 의원의 대담 현장에 동석하며, 답변 속에 채 다 담기지 않은 그의 묵직한 실무적 성과 두 가지가 기자의 수첩을 빽빽하게 채웠다. 화려한 언변 뒤에 숨겨진 '일하는 의원'의 진면목이었다.

첫째, 의회 내 상임위원회 2개 신설의 결단이다.

과거 강서구의회에는 상임위원회가 존재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의회의 전문성과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임위 2개 신설을 강하게 추진했다. 당연히 견제를 받아야 하는 집행부(행정부) 입장에서는 껄끄럽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그는 단호했다. "상임위 활동은 구민이 부여한 의원들의 고유한 권리이자 의무"라며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현재 8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상임위는 강서구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심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둘째, 구민의 생명을 지키는 '상습 침수지도'의 선제적 제작이다.

비가 많이 올 때마다 강서구 내 동사무소, 산업단지, 심지어 구청 일대가 상습적으로 물에 잠기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다. 재난이 터진 후 복구에 급급한 사후약방문식 행정에 답답함을 느낀 그는, 구역별 침수 위험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상습 침수지도'를 직접 기획하여 관내 각 동에 전면 배포했다. 물길을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임기 시작 전부터 먼저 달려가 낙엽으로 막힌 배수구를 맨손으로 뚫어냈던 초심.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이들의 횡단보도 앞을 지켜온 '교통봉사 아저씨'. 그의 3선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거대 담론에 매몰되지 않고 구민 삶의 가장 취약한 디테일을 찾아 메우는 그의 생활 정치가, 앞으로의 강서구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진심으로 기대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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