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명상 집중수행 기간을 마쳤다.
바쁜 일정들 사이에 미리 시간을 맞추어 놓아 3일의 묵언 및 명상 집중수행에 참여할 수 있었다.
참여한 명상 과정도 의미 있었지만 이번 수행에서 가장 뜻깊게 얻은 것은 과정 중 함께한 사람들이었다.
수행의 기간과는 상관없이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몸으로 3일간 자리에 함께한 이들 덕에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사람 안에는 가치가 스며 들어있다.
많은 고뇌와 번뇌 속에서도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가치에 전념하다 보면 만들어지는 자신만의 방향이 존재한다.
그리고 사람을 통해 이러한 가치를 배울 때가 많다.
바쁜 현대사회에서는 주객이 전도될 때가 많다. 일이 먼저가 되고, 목표가 우위가 되며, 사랑을 잊고 모두가 연결되어 있음을 때때로 우리는 잊고 산다.
그럴 때 다시 사람을 바라본다.
사람 안에는 사랑이 깃들어 있다.
가치에 전념하고, 다시 한걸음 자신의 방향을 잊지 않고 걸어가는 이들을 그저 바라본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스스로를 돌보려는 마음,
연민 어린 마음으로 세상과 연결되는 힘,
어떠한 인연법에 따라 이 자리에 함께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비슷한 가치를 배낭에 메고 있었기 때문에 스쳐가는 삶의 여행길에서 만날 수 있었으리라.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나누며 피어나는 미소속의 평안함.
서로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나누는 따뜻한 마음과 연결되어 있음이 주는 안도감.
AI가 더 많은 일을 하게 될지라도 결국 우리는 사람 안에서 배우고 성장할 것이다.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일상이 된다 하더라도, 우리는 더 천천히 사유하는 방법을 찾으려 할 것이다.
끊임없이 삶을 압박하고 재촉하는 바쁜 일상의 일들이 아닌,
잠시 멈추어 늘 그저 함께 존재하고 있었던 이들과, 자연과, 세상을 바라보는 것.
이에 대한 감사함을 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수행의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생각한다.
답은 이미 우리 안에 있었고,
우리 안의 파랑새를 일깨우기 위한 순간들과 사람들은 언제고 우리 곁에 존재한다.
그러니 외부로 눈을 돌리기 전에,
‘알아차림’이란 지혜의 등불을 켜고
당신이 가진 내면의 것들과 소중한 것들부터 먼저 살펴보고 연결되기를.
그리하여 당신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고요한 공간과 평온함을 찾게 되기를 기원한다.
당신은 존재만으로도 이미 온전하다.

김선엽 칼럼니스트
[주요경력]
· 교사/심리학 박사
· 한국상담학회 1급 전문상담사(수련감독자 No.1418)
· 대한명상의학회,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 MSEG seed teacher
· 하루명상 하루티처
· 교육부 사회정서성장지원과 학생마음건강정책 자문위원(2024-2025)
· 분당차병원 신경과 기억력센터 인지행동치료 연구원(2019-2021)
· 한국인지행동치료상담학회(2025), 대한 명상의학회(2025), 대한신경정신의학회(2026) 연자발표
· 전문가 대상 인지행동치료 및 마음챙김강의, 교사 1정 연수, 부모 강연, 기업 강연 등 출강
· 교육부 장관상(2024), 경기도 교육감표창(2024)
[저서]
· 나는 충분히 괜찮은 엄마입니다 (2024)
[대한민국교육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