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었음 청년’과 ‘은둔 청년’의 시대. 한국경제인협회(2026)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은둔 청년(만 19~34세 기준)은 약 53만 8천여 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청년 인구의 약 5.2%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청년 100명 중 5명 이상이 집 속에 고립되어 있는 셈이다. 이러한 배경에 의해 여러 가지 기관에서 다양한 청년 정책을 실시하고 홍보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양천구에서는 지난 9월 19일, 원데이 클래스와 부스 체험, 강연과 공연 등을 활용해 조금 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청년정책을 만날 수 있는 행사, ‘CHECK IN: 양천’을 진행하였다.

여행하듯 돌아보자! 스탬프투어
행사장에 도착하니 먼저 여권 형태의 스탬프 투어용 팸플릿과 비행기 티켓 형태의 안내문, 직접 무늬를 고를 수 있는 에코백을 지급받았다. 체험 부스를 방문해 청년정책을 소개받거나 직접 체험을 하고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데,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이후 상품과 럭키드로우 참여권이 주어지는 형식이다.
먼저 행사 개최지였던 양천 청년센터와 청년도전지원사업 부스부터, 서울남부고용센터, 노사발전재단과 같은 노동 및 고용 지원 부스, 양천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상담소와 1인 가구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양천 가족센터의 생활 및 주거 지원 부스, 목동종합사회복지관과 서울신용보증재단 양천종합지원센터, 양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같은 복지 지원 부스까지 다양한 지원부스에서 키링 만들기, 상품 뽑기, 에코백 만들기 등의 체험을 진행하며 동시에 기관과 청년정책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 추첨과 체험 참여를 통해 락앤락부터 여행용 파우치, 핸드크림, 텀블러 등의 유용한 상품 또한 받고, 잘 알지 못했던 1인 가구 지원사업이나 심리 지원 사업 등의 정보도 얻어간 유용한 시간이 되었다.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나들이 같은 행사
이날 현장이 특별했던 또 다른 이유는 ‘정책’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일상의 감각’으로 치환해 낸 기획력에 있다. 체험과 정책 소개, 상담을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는 스탬프투어 뿐만 아니라 1인 1회 음료와 간식을 받을 수 있는 피크닉존, 캐리커처 체험, 다양한 강연과 원데이클래스, 공연 등 문화 행사가 이루어지며, 지루한 정책 행사가 아니라 주말 나들이를 즐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청년정책의 진정한 효용은 책상물림의 훌륭한 계획서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진짜 필요한 이들의 손에 얼마나 가깝게 닿아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이 얼마나 친근한지에 판가름 난다. 이번 ‘CHECK IN: 양천’을 통해 앞으로 지자체가 청년 세대와 소통해야 할 방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치고 무거운 일상에 문을 두드리는 이런 따뜻한 체크인이 더 자주, 더 넓게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교육신문 미디어 리더 기자 권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