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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목)

이수연의 문장교실 - 날짜, 시간 표기에 쓰이는 문장 부호 잘 써 보기

날짜, 시간 표기에 쓰이는 문장 부호 잘 써 보기

 

하루아침에 가을이 되었다. 손바닥만 한 그늘만 있어도 그곳을 디디지 않고는 걸을 수가 없던 땡볕 여름을 지나 이제 여유로운 마음으로 바깥을 거닐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움직이기 좋은 계절에, 그간 무더운 여름이라 미뤄 두었던 모임이 하나둘 생겨날 법하다.


모임을 알리는 정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날짜와 시간이다. 날짜와 시간을 쓸 때 여러 문장 부호가 쓰이는데, 참으로 여러 표기 방식이 눈에 띈다. 문장 부호 쓰임이 정해져 있는 만큼 그에 따라 날짜와 시간 표기를 해 보자.

 

 

흔히 날짜와 시간을 묶어서 ‘일시’로 표현하곤 하는데, 그럼 아래에 보인 일시 정보를, 문장 부호를 총동원해서 표기한다면?

 

일시는 2024년 10월 9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입니다.

 

- ‘일시는’의 ‘는’은 쌍점( : )으로

- ‘년’, ‘월’, ‘일’은 마침표( . )로

- 요일은 소괄호( ( ) ) 안에 넣어

- 시간은 물결표( ~ )를 써서 아래와 같이 쓸 수 있다.

 

일시: 2024. 10. 9.(수) 13:00~17:00

 

흔히 쌍점을 앞말(표제어)과 띄어서 쓰기도 하지만, 조사 ‘은/는’ 자리에 쌍점을 찍는다고 생각하면 앞말에 잘 붙여 쓸 수 있다. 그리고 ‘년, 월, 일’이라는 글자를 마침표로 대신한다면 당연히 마침표는 세 개가 된다. 또, 요일을 표기할 때에는 소괄호에 넣어 앞말에 붙여 쓰면 된다. 그리고 물결표는 앞뒤 말과 붙여 적는다.

아, 그리고 ‘10. 09.’처럼 ‘0’을 쓰기도 하고, ‘2024’를 24만 쓰고 그 앞에 ’ 기호를 쓰기도 하지만, 이렇게 쓸 근거가 없다. 위에서 보인 바와 같이 쓰는 것이 근거에 따른 표기라고 보면 된다.

 


그동안 날짜와 시간에 쓰이는 문장 부호를 무심히 썼다면... 이제 유심히 살펴 써 보자! 한글 맞춤법 안에 문장 부호 규정이 있음을, 문장 부호 규정은 국립국어원 누리집(홈페이지)-어문 규범에서 볼 수 있음을 알려 드린다.

 


 

 

 

[대한민국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