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은 왜 더 고립되는가 AI 문명 전환기, 복지국가를 넘어 복지사회로의 결단 기술 혁신이 일상과 행정의 구조를 재편하는 AI 시대, 복 지는 단편적인 예산 확충이나 행정 기술의 차원을 넘어 인 간의 존엄과 연대를 묻는 존재론적 질문으로 재정립되어 야 한다. 산업화 시대 복지국가가 전제했던 정규직·핵가 족 중심의 안전망이 플랫폼 노동과 디지털 배제 등 새로운 사회적 위험 앞에서 한계를 드러내는 지금, 저자는 기술낙 관주의와 기술비관주의를 동시에 넘어설 것을 주문한다. 복지를 단지 사후적 소득 보장에 두지 않고, 인간의 취약 성과 상호의존성을 수용하며 삶을 지탱하는 ‘관계적 인프 라’로 재구성하자는 것이다. 이는 국가 책임의 후퇴가 아 니라, 국가가 공공성의 최종 보장자로 서고 시민·지역·디 지털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복지사회의 구축을 의미한다. “가장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사회가 아 닌 인간이 끝내 사라지지 않는 사회”를 향한 이 책의 제언 은, 정책 실무자와 현장 활동가들에게 기술 시대의 공동체 가 지향해야 할 통찰 깊은 사회철학적 화두를 던진다. AI와 디지털 전환이 복지의 대상, 전달 방식, 권리의 내용, 그리고 국가와
❍ 국립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 영어영문학과 정채관 교수가 조기 영어교육 신간 『강남 엄마는 왜 영어에 흔들리는가: 바람직한 조기 영어교육, 석학에게 묻다』를 최근 부크크(BOOKK)에서 펴냈다. 책은 제2언어습득 이론, 어휘 학습과 학습 전략, 읽기와 문해력 발달, 쓰기·피드백, 듣기·말하기·상호작용 등 5부 50화로 구성됐다. ❍ 조기 영어교육을 둘러싼 논의는 최근 더 낮은 연령의 선행 경쟁과 맞물려 있다. 이른바 ‘4세고시’, ‘7세고시’라는 말은 영어가 아이의 발달보다 선발과 속도의 문제로 먼저 소비되는 현실을 보여 준다. 이 책은 그런 불안에 또 다른 처방을 보태기보다, 부모와 교사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저자는 영어교육학, 응용언어학, 제2언어습득 연구와 어린이 영어습득 논의를 바탕으로 조기 영어교육을 살펴본다. ❍ 책의 방향은 ‘일찍, 많이, 빠르게’의 경쟁과 거리를 둔다. 어려운 원서, 많은 단어, 긴 학원 시간이 곧 좋은 영어교육이라는 단정도 피한다. 대신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영어를 만나고, 즐겁게 읽고 들으며, 서툴더라도 말하고 써 보는 경험을 중시한다. 발달 단계에 맞는 입력, 의미 있는 상호작용, 적절한 반복,
시간이 변화의 주체가 아니라, 변화속도를 측정하는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분수셈도, 분모는 분모끼리 더해 분모로, 분자는 분자끼리 더해 분자로 삼는것이 수포자들의 주장같지만, 중요한 자연의 수리적 현상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한다. 상식처럼 굳어진 고정관념, 지식체계를 뒤흔들 강동진 기자가 쓴 닫힌 사고를 열어라가 출간돼 주목을 받고 있다. 닫힌 사고를 열어라는 적어도 비온뒤 땅이 더 굳어질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는 지식체계와 상식에 의문을 던져 흔들고 있다. 또한 책은 일반 독자는 물론 전문가들에게도 익숙한 수학 난제와 과학 이론, 경제 논리를 대상으로 사고의 전복을 시도한다. 수백 년 동안 풀리지 않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콜라츠 추측, ABC 추측, 쌍둥이 소수 추측, 골드바흐의 추측 등에 대해 저자는 새로운 접근법과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고정된 수학적 사고에서 벗어나 창의적 시각을 갖도록 유도한다. 또한 일상 속 과학적 상식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대표적으로 관성 이론에 대해 “당연한 법칙이 아니라 재검토가 필요한 개념”이라 주장하며, 얼음이 물보다 가볍다는 통념 또한 “실제 무게의 관점에서 보면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수
인하사대부중 김창완 교감, 전국 대책본부 상담 사례 바탕으로 구체적 대응 매뉴얼 제시최근 학교 현장에서 교권침해와 악성민원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교육 현장의 실제 사례와 대응 노하우를 집약한 실전 지침서가 출간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이하 인하사대부중) 김창완 교감은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실무적인 대응 경험을 담은 신간 『교권침해 악성민원 학교119』를 선보였다. 김 교감은 지난해 8월, 고통받는 전국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교권침해 악성민원 대책본부’를 출범시켰다. 이후 수많은 교사들의 피해 사례를 직접 상담·분석하며 교권 보호 활동의 최전선에서 힘써왔으며, 이번 저서는 그 절박한 현장의 기록이자 대안이다. 횡포가 된 악성민원, '홀로 참는 교사' 없어야이번에 출간된 『교권침해 악성민원 학교119』는 단순한 이론이나 당위성을 주장하는 책이 아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갈등 상황과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된 '현장 밀착형 실전 매뉴얼'이다. 책에는 일선 교사들이 가장 큰 무력감을 호소하는 ▲반복적·과도한 민원 ▲폭언 및 협박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온라인상의 명예훼손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아가던 한 여성이 인생의 전환점에서 ‘연극’이라는 뜨거운 무대를 만났다. 최근 출간된 윤미라 작가의 에세이 『매일 매일 달콤했으면 라·떼·처·럼』(에듀래더글로벌)은 뒤늦게 발견한 꿈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저자의 열정과, 그 과정에서 마주한 내면의 성찰을 진솔하게 담아낸 기록이다. ■ “연극은 인생이다”… 무대 위에서 되찾은 이름저자 윤미라는 두 아들을 키우며 살림을 꾸리던 일상에서 벗어나, 17년 넘게 배우이자 연출가, 문화예술 활동가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 저자는 흔히 말하는 ‘인생은 연극’이라는 비유를 뒤집어 “연극은 인생”이라고 단언한다. 무대 위에서 타인의 삶을 빌려 나를 표현하듯, 현실이라는 무대 위에서도 우리는 저마다의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하기 때문이다. 2018년 대한민국 연극제 연기대상에 이어 2025년 대한민국 진심교육대상을 수상한 저자의 이력은 그가 쏟은 진정성을 증명한다. 책은 단순히 꿈을 이룬 성공담에 머물지 않고, 삶의 고비마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나아가는 ‘자기 돌봄’의 여정을 보여준다. ■ 차례(목차)로 읽는 인생 3막의 레시피이 책은 인생의 쓴맛과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말하기가 숙제처럼 느껴지는 시대다. 많은 이들이 유창한 언변을 꿈꾸며 수사법을 익히지만, 정작 대화가 끝난 뒤에는 공허함을 느끼곤 한다. 스피치 아카데미 라엘(Lael)의 최윤정 대표는 신간 『진짜 말 잘하고 싶었어』(북스고)를 통해 기술적인 스피치를 넘어, 상대의 마음에 닿는 ‘진짜 말’의 본질을 역설한다. ■ 말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에서 시작된다저자 최윤정은 방송 현장에서 날씨를 전하던 기상캐스터 시절을 거쳐, 현재는 수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찾아주는 스피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말하기가 두려운 이유가 결코 기술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진단한다. 대신 우리 내면의 완벽주의와 타인의 시선에 대한 강박을 지적하며, “말은 결국 나를 표현하는 가장 정직한 도구이자, 타인과 연결되는 가장 따뜻한 통로”라고 정의한다. ■ 단계별로 익히는 공감과 성장의 스피치책은 단순히 발음과 발성을 교정하는 법을 넘어, 말하기의 심리적 기초부터 실전 응용까지 차근차근 안내한다. 나를 세우는 말하기: 말을 내뱉기 전, 자신의 내면을 먼저 단단하게 세우는 자존감 스피치의 기초를 다룬다. 공감의 기술: 상대방의 맥락을 읽고, 마음의 빗장을 여는 경청과 질
우리는 흔히 상처를 빨리 털어내야 할 먼지나 극복해야 할 장애물로 여긴다. 하지만 최근 출간된 최보영 작가의 에세이 『상처의 밀도』(에듀래더글로벌)는 상처를 ‘지워야 할 오점’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 시간의 깊이를 증명하는 ‘밀도’로 바라보라고 권한다. ■ 감정의 파동 뒤에 숨겨진 신호를 읽어내는 냉철한 관찰저자 최보영은 예술경영을 전공하고 오랜 시간 현장에서 활동해 온 큐레이터다. 전시 공간에서 작품과 사람의 이야기를 연결해 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우리 삶의 흩어진 파편들을 하나의 ‘의미 있는 풍경’으로 재구성한다. 책은 단순히 감성적인 위로를 건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심리학과 신경과학적 지식을 도구 삼아, 우리가 왜 특정한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무너지는지 그 원인을 집요하고도 냉철하게 파고든다. 저자는 **“당신이 쉽게 무너지는 것은 약해서가 아니라, 홀로 정직하게 버텨온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독자의 아픔을 논리적으로 긍정하고 다독인다. ■ 차례(목차)로 보는 내면의 여정이 책은 크게 세 개의 장을 통해 독자를 스스로의 마음을 납득할 수 있는 길로 안내한다. 1장. 마음의 그림자와 마주하는 법: 감정의 데이터화, 타인의 삶을 추종하는 이
인공지능(AI) 기술이 교육 현장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AI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역량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성형 AI 시대의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실천 가이드북『Critical Thinking at the Forefront of the AI Revolution』을 번역한『AI 혁명과 비판적 사고 학습』(우르비 고시 저, 김익현 옮김)을 출간했다. 이 책은 AI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교사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비판적 사고의 역할과 교육 원칙을 중심으로 다룬다. 특히 교육자들이 생성형 AI를 명확히 이해하도록 돕고, 교실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기 위한 실제적 전략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우르비 고시(Urbi Ghosh)는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과학부 교수이자 교육학 박사로, AI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적 학습 경험을 설계하고 연구하는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AI 혁명과 비판적 사고 학습』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성형 AI의 기본 개념과 역사, 윤리적 쟁점을 비롯해 비판적 사고와의 관계를 이론적으로 고찰한다. 아울러 교
싱가포르 2025년 9월 24일 --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 및 시험개발원(Cambridge University Press & Assessment)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영어 문법 시리즈인 English Grammar in Use 출간 40주년을 기념했다. 1985년 첫 출간 이후 이 시리즈는 전 세계 수많은 영어 학습자와 교육자들에게 필수 학습 자료로 자리매김해 왔다. English Grammar in Use 시리즈는 영어 교사에서 작가로 전향한 레이먼드 머피(Raymond Murphy)가 개발했다. 1970년대 후반, 성인 학습자를 위한 적절한 문법 교재를 찾기 어려웠던 머피는 직접 학습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명확한 설명, 실생활 예문, 풍부한 연습문제를 담은 자료를 제작했고, 이것이 훗날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가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책으로 출판됐다. 당시 머피의 기획안을 유일하게 알아본 출판사가 바로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였다. 출간 이후 Grammar in Use 시리즈는 자기주도 학습 및 교실 수업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유연하고 학습자 친화적인 신뢰도 높은 문법 교재로 자리 잡았다. 모든 학습자를 위한 학습 자료 Gra
“미래에도 계속 외국어를 배워야 할까?” 《4차 산업혁명, 교육이 희망이다》에 이은 류태호 교수의 급변하는 기술 속에서 꿈꾸는 새로운 외국어 교육 우리나라 사람들은 과거부터 영어 교육에 진심이었다. 하지만 십 년 가까운 시간을 영어 학습에 투자해도 독해와 작문에만 익숙해질 뿐 외국인들 앞에서는 얼어붙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이제는 과거와는 많이달라졌지만, 여전히 영어에 이러저러한 콤플렉스를 지닌 한국인들이 많다. 연예인의 멋진 외국어 발음과 유창한 대화를 전시하는 유튜브 영상에는 감탄하는 댓글들이 수두룩하다. 사람들은 틈이 생기면 노력과 시간을 들여 외국어 학습을 시도하고, 야나두, 스피킹맥스, 스픽 등 영어 학습 프로그램 및 학습 앱 광고도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구글 번역, 파파고 등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번역기와 음성 인식 번역까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형편이다 보니 한편에서는 외국어 학습이 무용해져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발달로 실시간 통번역이 가능한 시대가 멀지 않았는데, 우리는 외국어를 배워야 할까? 외국어를 배우는 노력을 다른 데 쏟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인공지능 기술은 점차 완벽한 실시간 번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