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가 맑게 울려 퍼지는 교정에 들어서면 짙은 나무그늘이 먼저 반겨준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 교정의 나뭇가지들은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하다. 어느덧 한 학기가 끝나갈 무렵이 되자, 늘 활기찼던 학교도 서서히 긴장이 풀리듯 조용히 가라앉는 기분이 든다. 그래도 점심시간이 지나고 매점 앞에 진을 친 학생들을 볼 때면, 한창 먹고 싶은 게 많고 식욕도 왕성한 아이들의 생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나의 여고 시절이 불쑥 소환된다. 학교급식이 없던 그 시절, 우리는 매일 도시락을 최소 두 개씩은 싸서 다녀야 했다. 점심 도시락은 당연하다는 듯 3교시가 끝나기가 무섭게 까먹기 바빴고, 저녁용으로 싸 온 도시락마저 오후 3시쯤 출출해지면 이미 뱃속으로 들어가기 일쑤였다. 그러니 야간 자율학습(야자)이 시작되기 전, 다시 매점으로 몰려가 컵라면을 먹는 일은 흔한 일상이었다. 가방 안에서 김치통 국물이 쏟아져 내내 김치 냄새가 진동하던 교실 풍경은, 요즘 아이들에게는 너무 먼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용돈이 넉넉지 않아 어떤 날은 둥글고 커다란 '보름달빵' 하나로 저녁을 대신하기도 했다. 거기에 바나나우유 하나를 곁들이면
[대한민국교육신문] 대전시교육청은 7월 20일 시교육청 801호에서 ‘2026학년도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 위촉장 수여식 및 역량강화 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전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안전은 더하고, 부담은 줄이고, 배움은 넓히는 현장체험학습 활성화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학생 안전을 더욱 촘촘하게 확보하는 한편, 교원과 학교의 안전관리 업무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현장체험학습에서 학생 안전관리와 교육활동 지원을 담당할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된 보조인력은 학교의 요청에 따라 현장체험학습 전 일정에 동행하며 학생들의 안전관리와 인솔교사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이어진 역량강화 연수에서는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이 체험학습 현장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과 단계별 안전관리 사항을 중심으로 실무 교육을 실시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의 역할, 학생 승·하차 및 이동 시 안전관리, 체험활동 중 학생 인원 및 이동 동선 확인, 응급상황 및 안전사고 발생 시 대응 요령, 학교 및 인솔교사와의 협력체계 구축, 보조인력 활동 시 유의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대한민국교육신문] 전북특별자치도군산교육지원청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관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2026년 학교로 온(ON)! 인공지능(AI) 미래교실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과 디지털 문해력을 신장하고,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체험 교육을 통해 지역 및 학교 간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캠프는 군산 관내 초등학교 9개교, 중학교 2개교 등 총 11개교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7월 13일 첫 일정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30일까지 각 선정 학교 강당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최근 캠프를 마친 군산중앙중학교와 군산산북중학교에서는 참가 학생들과 현장 교사들로부터 “평소 교실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첨단 미래 기술을 직접 만지고 설계해보는 주도적인 체험 기회였다”는 호응을 얻었다. 또 캠프 기간 각 학교에는 규모에 따라 8~13개의 맞춤형 체험 부스가 차등 지원된다. 군산교육지원청은 10월 말까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로봇해양구조대 및 애완로봇 햄스터 코딩 △스마트 하우스·스마트 팜 IoT 기술 체험 △드론 축구 경기 및
[대한민국교육신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곡성교육문화회관은 5월 29일부터 7월 16일까지 삼기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학교로 찾아가는 ‘움트리 독서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독서와 AI·SW를 연계한 참여형 교육으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움트리 독서교실은 학생들이 한 권의 책을 깊이 읽고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하며 토론하는 경험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협업 역량을 기르도록 마련했다. 특히 생성형 AI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활용 능력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독서교육과 AI·SW 교육을 융합해 운영했다. 독서교육은 ‘우리들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를 함께 읽고 핫시팅 토론, 모의재판, 가짜뉴스 판별 활동 등 학생 참여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등장인물의 입장에서 사건을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며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AI·SW 교육은 독서활동과 연계해 AI 로봇 코딩으로 모의재판 대본을 구현하고 AI 모의 토론을 진행했다. 이어 로봇 월드컵 대회를 운영해 학생들이 팀원과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번 AI·SW 과정은 조선대학교 AI·SW교육센터와 연
[대한민국교육신문] 대구시교육청은 이주배경가정 학부모와 학생의 안정적인 공교육 진입을 돕기 위해 ‘2026 우리 아이 학교 보내기’ 안내자료를 한국어를 포함한 총 17개 언어로 제작해 배포한다. ‘우리 아이 학교 보내기’는 대구시교육청이 매년 제작하는 이주배경가정 대상 공교육 안내자료다. 올해는 최근 방글라데시 출신 가정의 증가 추세를 반영해 벵골어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어를 비롯해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일본어, 러시아어, 몽골어, 태국어, 크메르어, 우르두어, 우즈베크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랍어, 필리핀어, 벵골어 등 총 17개 언어로 공교육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안내자료에는 ▲중도입국학생 및 외국인학생의 공교육 진입 절차 ▲이주배경학생 교육지원 프로그램 ▲한국어 예비과정 및 한국어교육센터 위탁교육 ▲학교와 유관기관 안내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담았다. 배포방식도 이용자 편의를 고려했다. 한국어 인쇄본은 관내 학교와 시청, 출입국·외국인사무소, 가족센터 등 유관기관에 배부하며, 다국어 자료는 QR코드를 통해 언제든지 웹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 누리집의 ‘다(多)-잇다 서
[대한민국교육신문] 충청북도교육청 직속기관 중원교육문화원 소속 중원예(藝)뜨락합창단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8회 세계 청소년 합창축제·경연대회 in 제주'에서 종교 부문 은상과 일반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중원예(藝)뜨락합창단은 2022년 창단된 중・고등학생 합창단으로, 단원 31명과 지도교사 4명이 매주 토요일 정기연습을 통해 꾸준히 실력을 키우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14개 청소년 합창팀이 종교・민속・일반 부문으로 나뉘어 경연을 펼쳤다. 중원예(藝)뜨락합창단은 종교 부문에서 존 레빗(John Leavitt)이 편곡한 '상투스(Sanctus)'를, 일반 부문에서는 이건륜이 편곡한 '이어도사나'를 선보였다. 단원들은 안정적인 하모니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종교 부문 은상과 일반 부문 동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경연뿐 아니라 '페스티벌 오픈 싱어롱'과 '연합 합창 워크숍'에도 참가해 세계 각국 청소년 합창단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음악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신기철 중원교육문화원장은 “단원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국제무대에서 값진 성과로 이어져
[대한민국교육신문]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지난 7월 18일 군포중앙도서관에서 정숙경 교육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지역독서 특색사업 '지역독서 징검다리'의 일환으로 AI 시대 학생들에게 필요한 ‘질문하는 힘'을 키우기 위한 연합독서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연합독서캠프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답을 제시하는 시대에 학생들이 책을 통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다양한 관점을 나누며 함께 사고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독서활동을 지역 공공도서관으로 확장하고, 학교 간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독서문화를 조성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이날 정숙경 교육장은 개회사를 통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학생들과 함께 독서캠프 선서에 참여하며 캠프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질문하고 토론하며 함께 성장하는 독서의 가치를 전하고 참가 학생들을 응원했다. 이번 캠프에는 도장중학교, 용호중학교, 흥진중학교, 군포화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학교별 독서활동을 소개하는‘우리 학교 도서관 자랑대회', 추천 도서를 교환하는‘블라인드 북', 청소년의 시선에서 공공도서관을 제안하는 프로그램, 질문 중심 독서토론, 독서문화기획자와 함께하는 참
[대한민국교육신문]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은 한국공학대학교에 위탁 운영 중인 '2026 고교-대학 연계 글로벌 진로역량 성장 프로그램'의 2단계인 ‘AI 디지털 진로-부트캠프’ 개막식을 7월 17일 한국공학대학교 아트센터에서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단계는 AI·SW 기반 팀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진로역량을 키우는 과정이다. 이번 '2026 고교-대학 연계 글로벌 진로역량 성장 프로그램'은 시흥 관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단계형 진로교육의 일환으로, 고교-대학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진로역량과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1단계 글로벌 전문가 진로 특강, 2단계 AI 디지털 진로-부트캠프, 3단계 실리콘밸리 디스커버리 캠프, 4단계 성과공유회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2단계 부트캠프는 7월 17일부터 29일까지 총 10회차, 30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온라인 ZOOM 8회와 한국공학대학교 대면 2회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4~5인 팀을 구성해 관심 산업과 사회문제를 선정하고, AI 활용을 바탕으로 해결 방안을 설계·구현하는 프로젝트형 학습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미국 현업
[대한민국교육신문] 파주교육지원청이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아동센터와 손잡고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에 나선다. 파주교육지원청은 학생맞춤통합지원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24일까지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 아동을 위한 드론 체험 프로그램 '꿈함성비행'을 운영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꿈함성비행'은 방학 동안 지역아동센터 이용 학생들이 드론을 직접 조종하며 첨단기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소득이나 지역에 따른 디지털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기간을 통해 참여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은 드론의 기본 비행 제어 기술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팀 스포츠 형태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 소통·협력하는 법을 배우며 사회성을 기른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 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교육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의 성장을 돕는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파주교육지원청 전선아 교육장은 “모든 학생이 첨단기술을 경험하고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균등한 교육 기회를
[대한민국교육신문] 목포교육지원청 목포영재교육원은 지난 16일 목포영재교육원(자연영재)과 목포창의융합교육관(발명영재)에서 영재교육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6학년도 학부모 공개수업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탐구 중심 학습 과정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공개수업은 학부모가 영재교육원의 실제 수업을 직접 참관하며 영재교육의 방향과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수업은 결과를 보여주기 위한 발표 중심 수업이 아닌 학생들의 질문에서 출발하는 탐구 과정과 토론, 협력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교사의 안내 속에서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친구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생각을 확장하는 등 주도적으로 배움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학부모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목포영재교육원은 원활한 참관을 위해 수업 일정과 장소, 학습 주제 등을 사전에 안내하고 참관 등록을 실시했으며, 촬영 제한과 참관 예절 등 유의사항을 미리 안내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수업 환경 조성에 힘썼다. 공개수업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단순히 정답을 찾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