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잎 하나, 첫사랑 하나 점심시간, 산수유꽃 노란 숲 길에서 아이들 생활지도를 하고 있었습니다.그 시간은 단순한 지도 시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이 자연 속에서 스스로 열리는 배움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때였습니다. 여자 어린이 세 명이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깔깔 웃으며 오다가 저를 발견하고는 옆으로 다가왔습니다. 자동으로 나오는 인사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얘들아~~산수유 꽃 보여줄까?”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따라왔습니다. “이 노란 꽃이 산수유입니다. 이건 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 나무입니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봄을 알려주는 꽃 중 하나입니다.” “와~~” 바로 근처에는 백리향 야생화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저는 잎을 하나씩 떼어 아이들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이건 백리향입니다. 백 리까지 향기가 난다고 해서 백리향입니다.” 아이들은 잎을 코에 가져다 대더니 순식간에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우와! 진짜 좋은 향이 나요!” “향이 진하다!” "아이들은 그 작은 잎을 소중하게 손에 쥐고 놓지 않았습니다. 향기를 맡고 감탄하는 이 순간, 아이들의 감각은 열리고 기억은 깊어집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이들 입에서 갑자기 첫사랑
‘무심(無心)하다’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무심하다’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아무런 생각이나 감정 따위가 없다.”와 “남의 일에 걱정하거나 관심을 두지 않다.”이다. 뜻을 따져 생각해 보니, 어떤 대상에 대하여 예민하거나 과도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라면 ‘무심하다’도 도움이 되거나 필요하기도 할 것 같다. 그러면 우리말 우리글 사용에서는 어떨까. 말하고 쓰는 활동에서 ‘무심하다’가 작용한다면 아마도 ‘바른*’ 말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언어생활에서의 ‘보람**’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바르다: 말이나 행동 따위가 사회적인 규범이나 사리에 어긋나지 아니하고 들어맞다. **보람: 어떤 일을 한 뒤에 얻어지는 좋은 결과나 만족감. 또는 자랑스러움이나 자부심을 갖게 해 주는 일의 가치 ‘무심함’으로 인해 자주 잘못 쓰면서도 ‘무심함’으로 인해 잘 고쳐지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표현들을 몇 가지 살펴보자. (문화체육관광부·국립국어원의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 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함) 먼저 ‘염두에 두다’를 ‘*염두해 두다’로 쓰는 경우이다. ‘염두(念頭)’가 ‘마음속’과 동의어임을 알면 ‘마음속에 두다’로 표현하듯 ‘염두에
젊음을 유지하는 세가지 방법 안병욱 교수는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세 가지를 말합니다. 공부하고, 여행하고, 사랑하라고.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막연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이 세 단어가 점점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공부 — 정신이 늙지 않는 방법 새벽 4시 30분, 알람보다 먼저 눈이 떠집니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꺼내 펼치는 순간, 바래진 종이에서 희미한 향기가 납니다. 그 냄새는 책을 처음 읽던 그 시절로 데려다줍니다. 밑줄을 그었던 문장 앞에서 잠시 멈춥니다. 그때의 내가 왜 이 문장에 줄을 그었는지, 지금의 내 눈으로 다시 읽으니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오늘은 『100세 철학자의 수업』을 다시 읽었습니다. 수많은 세월을 건너온 철학자의 문장 속에는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삶의 무게가 배어 있었습니다. 처음 읽을 때는 그냥 지나쳤던 한 줄이 오늘은 가슴에 걸립니다. 같은 책을 다시 읽는다는 것은, 달라진 나 자신을 만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읽고 생각하는 한, 정신은 늙지 않는다는 것을 새벽의 독서가 매일 가르쳐 줍니다. 여행 – 추억이 늙지 않는 방법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제주도의 어느 해변,
가벼워지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도 저는 무거운 가방을 들고 서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가볍게 들고 다니려 애씁니다. 불필요한 것은 덜어내고, 꼭 필요한 것만 넣고 다닙니다. 그야말로 핸드폰만 겨우 들어가는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가방은 그렇지 않습니다. 작은 체구에 들고 있는 가방이 무거워 보이는지 사람들은 종종 제게 묻습니다. “가방이 왜 이리 무거워요? 안에 뭐가 들어있어요?” 사실 가방 안에 특별한 건 없습니다. 책 한두 권, 다이어리, 그리고 화장품 파우치가 전부입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그렇게까지 들고 다닐 필요가 있어요?” 맞는 말입니다. 굳이 매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집에 두고 필요할 때만 펼쳐 봐도 되지요. 때로는 가방에서 꺼내지 못하는 때도 많으니까요 그럼에도 저는 두고 다니고 싶지 않습니다. 그 무게감에는 조금씩이라도 지금보다는 나아지고 싶은 조용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가방 안에 있는 책들은 저를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듭니다. 자투리 시간에 책을 꺼내어 보는 저를 바라보면 흐뭇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어책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아직은 어설프지만,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고 듣는다면
[대한민국교육신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인간 중심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6년 인공지능 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증가로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음에 따라‘인간다움을 갖추고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할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인공지능(AI)을 책임있게 활용하는 제주교육을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사람을 키우는 책임과 공감 교육’을 위해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학습문화 조성 및 책임있는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한 소양 교육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제주의 자연·문화·역사를 소재로 한 디지털 문해력 교육자료를 활용하고, 학교급별 인공지능 윤리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여 9월에 보급하는 한편,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9교)를 운영하여 학생 주도의 질문과 토론이 일상화되는 교실 문화를 형성한다. 아울러 독서·인문, 예술, 체육 활동과 인공지능을 연계해 인간 고유의 감수성과 공감 능력을 기르고, 팩트체크 교육과 사이버폭력 및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을 통해 안전하고 책임 있는
[대한민국교육신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 피에레에서 열리는 ‘제63회 볼로냐아동도서전’에 참가해 한국 아동 출판콘텐츠의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볼로냐아동도서전’은 매년 90개국 이상, 1,500여 개사의 출판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출판 저작권 거래 전문 도서전이다. 올해 한국은 352㎡ 규모의 ‘수출상담관’과 ‘작가홍보관’을 중심으로 한국 그림책과 아동문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달성하는 데 주력한다. 수출상담관(280㎡)에서는 국내외 출판사 간 1:1 사업 상담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창비, ㈜사계절출판사, 다산북스 등, 총 39개 국내 출판사가 개별 부스를 운영하고, 전문 에이전시가 직접 참가가 어려운 27개사의 위탁도서 100종에 대한 수출 상담을 맡는다. 지난해에는 수출상담관에 총 40개사의 국내 출판사가 참가해 총 556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해외 구매자와의 사전 상담 연계, 전문 통역 인력 배치, 참가사 도서 소개 영문 소개집(디렉토리북) 제작 등을 통해 원활한 수출 상담을 지원한다. 4월 14일에는 ‘
[대한민국교육신문] 동두천시글로벌인재교육센터가 관내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실용 영어 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중고등학생 한·미 청소년 온라인 버디(Buddy) 교류’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18일부터 시작되는‘한·미 청소년 온라인 버디 교류’는 미국 현지 학교(Conwell-Egan Catholic High School) 학생들과의 온라인 국제교류를 통해 또래 친구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실생활 영어를 익히고, 글로벌 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문화, 스포츠, 예술, 가족, 음식 등 다양한 일상 주제를 중심으로 영어를 ‘공부’가 아닌 소통의 도구로 사용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참가 학생 전원에게는 ‘K-Buddy(동두천시 청소년 명예 외교관)’ 활동 기회가 제공된다. 추후 해외 학생들이 동두천을 방문하여 K-Camp를 진행할 경우, K-Buddy 학생들에게 우선 참여 기회가 주어지는 특전도 마련돼 있다. 모집 대상은 동두천시 및 양주시에 거주하거나 재학 중인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며, 4월 18일부터 약 2개월간 금요일과 토요일에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동두천시글로벌인
[대한민국교육신문]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4월 10일,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교원 및 기관 업무 담당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인성교육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교원역량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단위 학교의 여건에 맞는 인성교육 실천 방안을 안착시키고, 우수 사례 확산을 통해 교원들의 실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연수에서는 전년도 전국 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현직 교사들이 강사로 나서 자신만의 교육 철학과 실천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주요 사례로 ▲유치원 부문 ‘인성의 가치를 배우는 놀이 실천’(대구경상유치원 교사) ▲초등 부문 ‘철학 질문에서 출발한 M.I.N.D T.R.I.P’(대구화남초 교사) ▲중등 부문 ‘미래-클릭 프로젝트로 디지털 시민역량 로그온’(경기처인고 교사) 등이 소개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발표 강사로 나선 전년도 전국대회 수상자인 대구화남초 김 교사는 “지난 한 해 동안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실천한 인성교육의 기록을 동료 선생님들과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러한 사례들이 현장에 확산되어 따뜻한 인성이 꽃피는 교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대한민국교육신문]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5월 22일까지 대구학생예술창작터 1층 갤러리‘상상대로’에서 현직 교사들이 참여하는 작품 초대전‘온(溫) 마음을 그리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대구시교육청 소속 현직 교원 7명(교장 및 교사)이 참여하여 민화, 서양화 등 각자의 독창적인 화풍으로 그려낸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호흡하는 선생님들이 교실 밖 예술가로서 펼쳐내는 순수한 열정과 따뜻한 예술적 감수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 관계자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붓끝에 옮겨 담아 교육과 예술이 맞닿는 특별한 순간을 보여주고자 기획했다”며, “봄에 어울리는 화사하고 다채로운 색채의 작품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회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이며 창작터를 방문하는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 등 누구나 무료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전시가 교사들에게는 예술가로서의 감수성을 펼치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학생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따뜻한 여유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육 가족
[대한민국교육신문] 진도군은 ‘세계를 잇는 바다의 기적’을 주제로 한 '제46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고군면 신비의 바닷길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기존의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바닷길을 직접 체험하는 참여형 행사를 대폭 확대하고, 총감독 체제를 통해 축제의 완성도를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김호성 총감독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결합한 연출을 통해 축제의 차별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 김 감독은 2023년과 2024년에 명량대첩축제의 총감독을 역임하는 등 대형 축제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완성도 높은 구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를 대표하는 행사로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면 바닷길 한가운데에서 진행되는 ‘바다의 기적: 골든벨을 울려라’가 있다. 관광객이 직접 바닷길을 걸으며 참여하는 체험형 행사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며 축제의 상징성과 참여도를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또한, 전설을 기반으로 한 ‘뽕할머니 소망 행진(무지개 깃발 퍼포먼스)’을 진행하는데, 방문객이 소망을 담아 바닷길을 행진하는 참여형 행사를 운영해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해안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