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정기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한국문화 알리기
러시아연방 카잔에서 2024년11월16일(토)-17일(일), 카잔시내로 부터 20Km 거리에 소재한 ‘햇빛 휴양소’에서 따따르한글학교(교장 김영숙)가 주최하고 카잔연방대학교 고영철 교수가 후원한 “김치 모꼬지” 행사가 있었다.
한국에서 모꼬지, 캠프라고 불리우는 러시아어 단어는 '라겔' 이다.
이날 따따르르한글학교 학생들과 교사 59명이 이날 15시에 카잔 푸쉬킨 거리 1번지에 소재한 카잔연방대학교 국제관계대학에 모여 버스를 타고 모꼬지 행사장으로 출발했다.
이날 참석자의 연령은 6살부터 69세까지의 다양한 연령과, 러시아인, 한국인, 고려인, 우크라이나인, 카자흐스탄인, 우즈베키스탄인, 바쉬꼬르스탄인, 따따르인 등 다양한 민족이 참가하였다.
행사는 한글학교 고급반에 재학중이고 현직 영어교사인 '발례예바 아델리나'의 사회로 시작을 알리고, 일정표 설명이 있었다.
이후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의 '한국 특강'으로 한국의 교육제도, 한국 학생들의 수업과정과 방법, 한국대학 유학 안내, 매년 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여름 한국어 수업과 한국문화체험에 대한 설명과 질의 응답이 있었다.
이어서 한국의 고유 김치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고급반 학생이며 IT전문가인 '삐치카례바 이리나' 선생님의 “한국은 겨울에 김장을 하여 11월부터 3월초까지 주식 반찬으로 사용한다는 내용과, 재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 그리고 김치 담그는 방법”의 설명이 있었다.
다음으로 한국 놀이를 통해 한국문화를 접하면서 웃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복 입기, 윷놀이, 종이접기 왕관 만들기, 투호놀이가 진행되었다. 놀이가 진행중 참여도가 높고 잘하는 학생들에게는 북마크, 오방색 동전지가, 한국소개 책자, 한국 볼펜, 한국에서 생산된 USB 등의 한국 문화 기념품이 전달되었다.
특히 이날 사용된 종이접기 재료들은 한국의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이 러시아 학생들에게 한국 종이문화를 보급할 의지를 가지고 무상으로 제공한 재료가 사용되었다.
현재 카잔 지역에는 따따르한글학교 뿐 아니라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가 카잔 지역 초중등학교에 한국어 과정을 개설한 16개교의 학교가 있다.
카잔 지역 쉬꼴라에 한국어를 보급함으로써 한국어 뿐 아니라 한국문화를 알리고, 이후 대학에서의 한국 관련 학문 전공,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한국으로의 유학생을 확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 지역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교육 중에 있다.
이 한국어 채택학교의 학생들에게는 매년 1회 한국 종이접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한국에서 매년 여름 종이문화재단이 카잔연방대 학생 중 한국 여름연수로 체류하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종이접기 교육을 실시하여 '종이접기 지도자' 양성을 겸하고 있다.
이후 장기자랑으로 3팀이 참가하여 한국 노래, k-pop 커버댄스 등으로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한국 문화 예술공연이 있었다.
1등은 고려인 유아반의 '전 엘리스'가 수상을 하였으며, 한국 화장품이 선물로 수여되었다. 엘리스는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신고려사람이다.
첫째날 마지막 시간은 '모두 함께 K-pop 즐기기 시간으로, K-pop 음약에 맞춰 율동을 통해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는 시간도 보냈다.
다음 날인 2일차에 따따르한글학교 김영숙 교장의 지도로 김치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되었다. 참가한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직접 만드는 체험을 통해 한국문화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김치를 집에 가져 가는 기쁨에 '열심히 맛있는 김치 만들기 체험'에 참가하였다. 지난해 보다 많은 양의 김치를 집으로 가져간다는 기쁨과 다양한 선물을 가지고 1박2일간의 공동 생활을 마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자료제공: 러시아 고영철 교수
[대한민국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