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중학교(교장 고성무) 윈드 하모닉스 교악대가 ‘2025 제8회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최정상 자리를 지켰다.
지난 8월 13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서귀포중 윈드 하모닉스(지휘 최국현) 단원 62명은 Satoshi Yagisawa의 「The Bells of Sagrada Familia」와 Tomonori Watariguchi의 「Spring Breath March」를 연주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박진감 넘치는 연주로 관객과 심사위원을 사로잡은 교악대는 윈드 오케스트라 부문 13개 팀 가운데 금상을 차지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8월 16일 열린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도 전국 21개 팀 중 은상을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했다.
최국현 지도교사는 “서귀포중 윈드 하모닉스는 59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제주 대표 교악대로서, 1970년대부터 전국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며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실일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학부모들의 꾸준한 지원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교악대 활동은 학생들에게 진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문화예술적 감수성과 인성을 함양하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귀포중 교악대는 오는 12월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학부모와 지역 주민, 교직원, 학생이 함께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윤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