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춘교수의 삶과 지혜]
여러분의 위기 대응력(對應力) 지수는? 필자의 사려 깊고 조심성이 많은 큰아들과는 달리 둘째 아들은 매사에 저돌적이고 당당하고 도전적이다. 문제는 어릴 때부터 둘째 아들을 쫒아 다니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는 것이다. 일례로 워터 파크에 가면 큰아들은 일단 주변을 탐색한다. 수영장 내부도 살펴보고 물 깊이 등을 확인한다. 하지만 막내인 둘째 아들은 바로 물속에 풍덩 몸을 던지는 것이다. 한마디로 첫째는 아주 어릴 때부터 본인이 판단할 때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절대 근처에도 가지 않고, 어떤 일(예. 놀이기구)을 도전 할 때도 사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인지, 부모가 자신의 곁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근거리에 있는지, 실제로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유심히 먼저 관찰한 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도전했다. 그래서 실수, 실패의 확률이 매우 적은 편이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거의 안주는 편이다. 반면에 둘째는 매사가 도전적이고 즉흥적이고 저돌적이기 때문에 부모가 예측하기가 힘든 부분이 실제로 많다. 늘 시선이 둘째를 지키고 있지 않으면 금방 사라져 버리기도 하고, 위험에 노출되는 환경이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래서 가끔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놀
- 대한민국교육신문
- 2024-03-11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