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육신문. 김용운기자 kyw@kedupress.com] 대구 경암중학교가 ‘전교생이 함께 읽고 쓰고 말하는’ 영어독서 문화를 일과 속으로 끌어들였다. 1974년 개교 이래 지역 명문으로 자리 잡은 경암중은 AI 기반 온라인 독서와 오프라인 영어도서관을 통합해 운영하며, IB 관심학교 연구와 디지털 맞춤교육 경험을 수업–평가 혁신과 연결하고 있다. 이번 영어도서관 도입은 “대구에서 교육경비보조금을 연계한 AI 영어도서관”으로서 선도적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학교 기본 정보와 위치 등은 공공·학교 정보 포털과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된다. “학생 중심,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게” — 이옥순 교장의 도입 철학이옥순 교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도입 배경을 “학생 성장 최우선의 ‘학생 중심 학교’ 철학을 영어 학습 경험으로 확장한 것”이라고 요약했다. 핵심은 △사교육 의존 없이 △전교생이 △일상에서 영어에 몰입하도록 만드는 ‘공교육형 시스템’ 구축이다.그가 주목한 지점은 독서–기록–피드백의 루프를 일과에 고정하는 것이다. 1학년에게는 AI 추천 기반의 온라인 독서 루프(레벨 테스트→개인화 추천→읽기→단어 학습→줄거리 요약‧소감→퀴즈), 2‧3학년에게는 교과 연계
[대한민국교육신문. 이종우기자/지국장 ljw@kedupress.com] [김석환의원 이력] 1. 대전중구의회 의원 2. 제20대 이은권국회의원 비서관 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4.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대전 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구립 공공도서관이 없는 중구. 김석환 위원장은 이를 “시설의 유무를 넘어 교육·문화 격차와 직결된 과제”로 규정하며, 문창공공도서관의 조속한 실행과 유천동 공공도서관 부지 확보, 그리고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서관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과 운영 품질로 완성된다”며 재정·인력의 지속가능한 해법을 제시했다. Q1. 대전 중구에는 아직 구립 공공도서관이 없는 상황인데, 의원님께서 생각하시는 가장 시급한 도서관 정책 과제는 무엇입니까? A. “대전 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중구에는 아직 구립 공공도서관이 없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설 부재를 넘어 지역의 교육·문화 격차와 직결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먼저 현재 진행중인 문창공공도서관 건립을 실질적 실행 단계로 전환입니다. 사전기획 단계에 있는 만큼 중앙투자심사 승인과 예산 확보를 신속히 추진하고, 체계적인 로드맵 마련이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용운기자 kyw@kedupress.com] 대구의 대표적 명문 경암중학교가 ‘전교생 읽고 쓰는 학교’로 다시 서고 있다. 1974년 개교 이후 1만7,710명의 동문을 배출한 명문 중학교로서, 대구시에서 선도적으로 교육경비보조금을 활용해 AI 영어도서관을 도입, 디지털 기반 맞춤형 수업과 IB 관심학교 운영을 접목했다. 이옥순 교장은 “한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학생의 성장을 최우선에 두는 학교”라는 철학 아래 독서·문해·디지털 역량을 한데 묶어 수업–평가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기자질문 1. 경암중학교의 핵심 현황과 교육 방향을 소개해 주십시오. 답변 1. 우리 대구 경암중학교는 지역의 대표적 명문 중학교입니다. 현재 본교는 독서교육과 마음교육을 토대로 한 인성교육, 문해력 교육, AI 영어도서관을 활용한 영어교육을 중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디지털 기반 학생맞춤 교육 선도학교 및 AI 정보교육 중심학교 운영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학력 향상과 스포츠 교육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IB 관심학교로서 교원 전문학습공동체를 활발히 운영하여 수업–평가 전문성을 고도화하고, 수업 중심의 학교문화를 정착시키
『족제비의 자존심』 초등학교 시절에는 붓을 쓸 일이 많았다. 미술 시간에 붓글씨도 쓰고 수채화도 그리고 하는 시간이 제법 많았기 때문이다. 나는 미술시간이 결코 기다려지는 시간이 아니라 괴로움과 공포의 시간이었다. 미술에 흥미가 없거나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경제적 능력은 안 되는데 준비물이 너무 많았다. 깜빡 잊는 바람에 또는 살 돈이 없어서 준비물을 못 가져가 혼나던 기억이 많다. 그것마저도 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지만 어렵게 장만한 도구를 잃어버리고 다시 사달라는 말씀도 못 드리고 다가오는 미술시간을 전전긍긍하며 두려움 속에서 기다리던 시간들이 많았다. 나는 싸구려 개털로 만든 붓도 없어 풀이 죽어 있는데 족제비 털로 만든 붓으로 위용을 뽐내는 친구들도 있었다. 족제비 털로 만든 붓이 왜 특별한지를 그 때는 몰랐으나 훗날 윤기가 흐르고 탄력이 좋아 개털과는 비교가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그 다음이다. 족제비는 자신의 털을 몹시 자랑으로 여겨 늘 털을 가꾸는데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언젠가 수능 모의고사에 ‘족제비의 자존심’이라는 지문이 있었는데 요지인즉 족제비는 목숨보다 자신의 털을 더 아낀다는 것이다. 그래서 천적에게
국회의원회관 토론회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 이유원 회장이 “학교 교사들은 학원 교사보다 실력이 부족하다”라고 한 발언을 “공교육 모욕”으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에 나섰다. 충남교총은 즉각적인 공개 사과와 발언 철회를 요구하며, 늘봄학교 방과후 과정에 대한 ‘사교육 침투’도 단호히 막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총(회장 이준권)-학원연합회장의 교사 모욕 발언에 대한 규탄 “학교 선생님들이 학원 선생님에 비해서 실력이 떨어진다?” 때와 장소도 구분 못하는 실언, 교육 현장에 깊은 상처! 교사의 전문성과 헌신을 폄훼한 발언, 교육 현장 모욕! 학원 홍보하다 자충수... 교직단체들은 공동 대응 나서야 1. 충남교총(회장 이준권)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 이유원 회장이 “학교 교사들은 학원 교사보다 실력이 부족하다”는 망언을 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국회라는 엄중한 공적 공간에서 학원을 홍보하려다 대한민국 교사 전체를 모욕하는 치명적 자충수를 둔 것이다. 2. 이유원 회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한 채 무책임하고 경솔한 실언을 서슴지 않았다. 교육 정책을 논의하는 엄숙한 자리에서 사교육계의 리더가 사교육 우월주의를 드러내며 공교육을 짓밟은 것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8월 27일, 국립국제교육원(성남)에서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졸업 축하 환송회’를 개최한다.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Global Korea Scholarship)’은 매년 전 세계의 우수 인재를 초청하여 국내 대학(원)의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장학사업으로, 사업이 시작된 1967년 이래로 2025년까지 총 161개국 19,502명*의 우수 인재를 선발·지원해 왔다. ‘졸업 축하 환송회’는 외국인 장학생들의 성공적인 학위 취득을 축하하고 유대감 증진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이다. 향후 이러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본 사업의 졸업생들이 한국과 모국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여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8월에 장학 기간이 종료되는 졸업생 968명(104개국) 중 170여 명이 현장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이루어지며, 1부는 ‘축하의 장’으로 장학 수료증서 수여(대표 1명), 학업 및 대외 활동이 우수한 졸업생 10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된다. 2부는 ‘나눔의 장’으로,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영상·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는 8월 28일, 2026학년도 학자금(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지원 가능 대학과 제한 대학 명단(총 313개교, 일반·산업대 184교, 전문대 129교)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3월 '대학 일반재정지원을 위한 평가체제 개편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주도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과 재정 지원 제한 대학 평가를 폐지하고, 2025학년도부터 매년 ①대학과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관평가 인증 결과(한국대학평가원·한국고등직업교육평가원 실시)와 ②사립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재정진단 결과(한국사학진흥재단 실시)를 반영하여, 2026학년도 학자금 지원 가능 대학과 제한 대학을 확정했다. ◇ 2025년도 (전문)대학 기관평가 인증 결과 ‘대학 기관평가 인증’은 고등교육의 질을 보증할 수 있는 최소 요건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올해 총 313개교(일반·산업대 184개교, 전문대 129개교)의 대학과 전문대학을 평가한 결과 인증대학은 288개교(일반·산업대 166개교, 전문대 122개교), 미인증대학은 25개교(일반·산업대 18개교, 전문대 7개교)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오준영, 이하 전북교총)는 최근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이 “학교 교사들의 실력이 학원 강사에 비해 떨어진다”는 취지의 발 언을 한 것에 대해 깊은 분노를 표하며, 공교육 현장을 모독하고 교사의 전 문성을 폄하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개인적 견해를 넘어, 교단에서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전국 교사들의 자존과 교직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다. 교사의 헌신과 노고를 폄하하는 발언은 곧 아이들의 배움과 미래를 부정하는 것이 다. 특히 공교육은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책임지는 국가 교육 시스템이며, 교사들 은 단순 지식 전달자가 아닌 생활지도, 상담, 안전, 인성교육까지 포괄하는 전문가이다. 사교육인 학원과 공교육인 학교의 역할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교육 본질에 대한 무지이자, 학부모와 학생을 혼란에 빠뜨리는 무책임한 언 행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교육당국이 교원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교육 현장을 보호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나아가 학원연합 회 역시 학생과 학부모 앞에서 책임 있는 언행을 보이고, 교육 주체 간 협력 과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오준영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오준영, 이하 전북교총)는 오는 8월 30 일(토) 오후 2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창조나래홀에서 『우리 아이 덕질, 성 적 UP』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공부가 설렘이 되는 순간』 저자 조승우 작가와 21년차 교사이자 전북교총 회장 오준영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학부모에게 자녀의 자 기주도 학습 능력 형성과 관련한 실제적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덕질을 몰입·성과로 연결하는 실전 전략 ▲30일 루틴으로 만 드는 자기주도 학습 ▲부모의 말습관과 개입 방법 ▲상·중·하위권 맞춤 루 틴 사례 공유 등이다. 특히 전북교총은 이번 행사가 “부모의 작은 변화가 아이의 평생 습관을 바 꾼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유·초·중 학부모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 록 문을 열었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공부는 억지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하고 싶어지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이번 강연이 학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https://joo.is/우리아이성장이야기 링크 또는 QR코드
누군가의 내일이 된 헌혈 금요일 아침, 헌혈의 집의 문이 열린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문진실과 채혈실을 오가는 중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고개 숙인 모습이 어디서 본 듯한 낯익은 얼굴이었다. ‘어디서 그녀를 만났을까?’ 기억을 떠 올리며 생각을 하던 중 그녀도 고개를 들어 나의 눈과 마주쳤다 “어머!” 놀라운 짧은 외침과 함께 웃으며 서로를 알아보았다. 그녀는 우리 가족이 자주 이용하는 동네 병원 의사이다. 내가 이사 와서부터 다니던 단골 병원이니 알고 지낸 세월이 10년이 훌쩍 넘어간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듣게 된 슬픈 소식에 난 멍하니 잠시 할 말을 잃었다. 그녀에게도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을 아들이 백혈병 진단을 받은 지 1년이 되어간다는 것이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잠시의 침묵이 흐르는 사이, 그가 조용히 입을 열어 말한다. “그나마 1주일 전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골수가 잘 생착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죠. 그런데 요즘 더 큰 걱정이 있어요. 혈소판 수혈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데 수혈을 제때 못 받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헌혈을 부탁하고 있답니다. 저도 비록 혈소판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