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화의 스타일 UP]
93년 강남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촌, 단정히 빗어 넘긴 머리에 양복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30대후반의 남자가 좌판을 펼쳤다. “사모님, 방금 나온 가래떡 좀 사시죠!” 주부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하나 둘 모여 들었다. 양복차림의 말 잘하는 젊은 남자가 떡을 판다는 소문이 입에서 입을 타고 전해졌다. 그는 장사 6개월 만에 2천만 원의 사업 밑천을 마련하였다. 가래떡을 팔던 그는 바로 20 개가 넘는 지점을 가지고 있는 민들레영토 지승룡 사장이다. 가래떡 좌판으로 6개월만에 2천만원을 벌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그만의 판매 전략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필자가 생각했을 때 만약 그가 허름한 옷을 걸치고 장사를 했다면 결과는 어떠했을까? 또 말투가 어눌했다면 어떠했을까? 다른 지역이 아닌 강남의 압구정 주부들이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만의 차별화 된 전략으로 다가간 것이다. 지승룡 사장은 상품을 디자인 하듯 자신도 디자인하여 결국 성공한 것이다. 1960년 9월 26일. 미국 시카고 CBS 스튜디오에서 최초의 미 대선 후보 닉슨과 케네디 후보의 TV 토론회가 열렸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닉슨이 승리할거라 예측했다. 그는 8년간 부통령 후보였던
- 대한민국교육신문
- 2024-02-24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