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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월)

[링구아 인사이트]

English Divide

English Divide

 

모세가 영어 알파벳으로 소리를 지르니 양쪽으로 홍해가 갈라졌다 ㅎㅎ !!

 

한편에는 English Speakers 들이 살고 다른 한편에는 Non-English Speakers 들이 살아가고 있다.

 

 

English Divide (잉글리쉬 디바이드)라는 말이 현실감 있게 느껴지는 세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House Poor(집을 소유하고 있으나 가난한 사람), Working Poor (일을 하고 있으나 가난한 사람)이라는 표현과 더불어 요즘 부쩍 많이 듣게 되는 사회현상을 묘사하는 용어 중 하나이다. 우리세대 뿐만 아니라 우리 자녀의 세대를 염려하는 부모라면 English Divide를 유념하여 살펴 볼 필요가 있다.

 

*[English Divide 정의]

 

A gap made by English which divides HAVES from HAVE-NOTS.

 

영어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갭(차이, 차등)으로 영어가 '가진자(Haves)''못가진자(Have-nots)'를 나누게 된다. , 영어능력으로 야기되는 사회적 격차를 뜻하는 말이다.

 

 

영어실력이 한 개인의 사회 진출 성공과 연봉(소득)에 까지 많은 영향음 미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7% 정도가 영어능력에 따라 소득차이가 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단 본인의 세대뿐만 아니라 그 후대 세대에 까지 이 격차가 되물림 되는 현상이 있다. 경제격차가 교육격차를 낳기 때문이다. 또한 이 교육의 격차가 또 다른 경제적 격차를 확대, 순환시킨다. 어떻게 보면 영어능력의 격차가 학력 격차보다 더 중요한 이슈로 부각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아래 기사[August 12, 2001 Bloomberg Business Week Magazine]를 보자. 오래전 2000년 초반부터 이미 우리 사회에는 영어의 가치가 급여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 How much is English worth? In jobs from offices to the factory floor, recruiters say that workers who speak English often command salaries 25% to 35% above those who don't. More important, they can aspire to a host of higher-level jobs that are off-limits to monolinguists. "English is an imperative," says Didier Vuchot, chairman of recruiter Korn/Ferry International in Europe.

 

 

비영어권 국가에서 국민의 영어능력이 우수한 국가들은 곧, 경쟁력 있는 국가들로 여겨진다. 홍콩, 싱가포르, 유럽연합(EU), 그리고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한 핀란드가 대표적이다. 최근 보도된 기사에 의하면 유럽에서 선구자적으로, 네덜란드는 현재 대학에서 100% 영어로 가르치는 전공 프로그램이 15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영국 타임지주관 세계대학평가순위 200위 이상에 랭킹된 대학이 12개가 넘는 것 역시 이런 영어 친화적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나라를 한때 강타했던 '컴맹'이라는 용어를 떠올리면서 필자는 자주 '영맹'을 연상하게된다. '컴맹'은 곧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는, 적응력이 떨어지는 상징이었다. 이제 '영맹'이 그와 유사한 의미를 내포하게 될 것이다. 우리 세대는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 자녀에게는 이런 불명예를 씌우지 말아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 컴맹 vs. 영맹

 

컴퓨터를 못하는 사람 vs. 영어를 못하는 사람 

 

 

 

나와 나의 자녀의 인생 100년이 걸린 중요한 이슈인 English Divide 혹은 English War에서 생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오늘 함께 고민해 보길 바란다.

 

 

 

*[김종춘 교수의 한마디]

 

영어는 이제 필요조건[必要條件; requisite]이 아닌 필수조건[必修條件; prerequisite]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