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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월)

[독서공방]

서향(書香)

그대는 서향이 있는가?

 

 

 

성공하는 남자가 되려면 [구두, 안경, 향수]를 신경 써야 된다고들 한다. 물론 넥타이, 벨트, 지갑등 여러 아이템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중에서 남여 모두 향수에 만큼은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실제로 Gift best item no.1이 향수이 향수가 아닐까 한다, 설사 가격이 비싸도 말이다.

 

 

 

 그런데 이 가격에도 우리는 반감을 못가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향수를 제조하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꽃이 필요한가?" 혹시 샤넬 넘버 5 향수를 만드는데 얼마정도의 꽃이 필요한지 아는가? 샤넬 넘버5 향수 30를 만들기 위해서 쟈스민 꽃 1000송이가 필요하다고 한다. 프랑스 남동부의 지중해 휴양지 꼬뜨 다 쥐르(cote d'azur)의 그라스 지방에서 수확한 쟈스민 꽂으로 이 향수를 만드는데, 수확시기도 7월에서 10월 사이의 약 100일 정도로 그 기간이 매우 짧다고 한다. 향수가 비쌀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책은 인류의 영양제라고 세익스피어가 말했는데, 필자는 책이야 말로 우리 인간의 향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여름이 시작되면 땀 냄새가 신경이 쓰여서 향수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의 향도 함께 신경을 쓰도록 하자. 사람과의 만남 속에서 상대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인위적인 여러 향이 있겠지만 특별히 책을 깊이 탐독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서 나는 구수(?)하면서도 엣지(edge)있는 그 향은 주변 사람을 이끌어가는 매력을 가진다.

 

 

 

곧 책에서 흘러나오는 향수, 즉, '서향(書香)'이 있는 사람은 무언가를 배우고 생각하는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진행형인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오늘 자문해 보자, 나에게는 서향이 있는지? 어떤 서향이 있는지? 이 서향은 나와 어울리는 서향인지? 타인에게 서향을 느끼게 할 정도로 호소력이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