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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월)

[김종춘교수의 삶과 지혜]

출문여견대빈

출문여견대빈 (出門如見大賓)

 

 

 

출문여견대빈 (出門如見大賓밖을 나서는 순간,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큰 손님 모시듯 하라.”는 명심보감의 말씀이다. 이시대에  큰 울림을 주는 명언 중 명언이라고 생각한다.

 

 

 

삶속에서 우리는 나에게 의미가 있고 나에게 덕을 끼치고 나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잘 하고 대접을 하는 경향이 있다. 성경에는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나(=하나님)에게 한 것이라.”고 했다. 잘 해야 할 이유를 가진 사람에게만 잘하는 것은 어떤 관점에서는 이기적인 행동이기도 하다. 진심어린 마음의 표현으로 집 밖을 나서는 순간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큰 손님 모시듯 하는 자세야 할로 이 시대에게 꼭 필요한 정신이다.

 

 

 

기독교의 덕목 중 황금률(The golden rule)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이다. 로마황제 세베루스가 이 구절을 궁전 집무실 벽에 황금으로 새겨 놓았다고 해서 황금률이라고 불리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기독교의 가치와 본질을 가진 잘 나타낸 구절이기도 한 이 말씀을 실천하기는 참 힘들지만 그만큼 실천하는 사람에게 큰 복이 있을 것을 우리는 믿어야 한다.

 

 

 

상대가 내게 해 주기를 원하는 만큼 내가 상대에게 해 줄 수 있는 정신이 있는가? 흔히 강조하는 공생의 중요한 기술은 곧 '남을 섬기는 것'이다. 섬기면 섬김을 받게 되는 것이다. 당장 오늘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