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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9 (토)

2025년 제 2차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개최

“시도회장단 교총의 내일을 설계하다”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모으고, 교총의 정체성과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2025년 제2차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가 지난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위치한 글로스터호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협의회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시도교총회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정책 현안을 심층논의하고 교권신장과 조직혁신을 위한 실천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회장단의 오준영 회장 주도아래 더욱 집중력 있게 진행되었다.

 

오늘날 학교현장은 교권약화, 행정 과부하, 교육불신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총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이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열린 이번 협의회는, 단순한 정보공유를 넘어 전국의 교육리더들이 교육 생태계의 미래를 함께 설계한 자리였다.

 

오준영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교총은 교사를 대변하는 조직을 넘어, 이제는 교육정책의 공동 설계자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현재의 교육 위기를 단순한 구조의 문제로 보지 않고, 교사의 자율성과 교실의 본질 회복이라는 철학적 접근에서 해법을 모색하며, 전국 회장단이 공통된 비전 아래 연대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회의의 모든 세션을 직접 주재하며, 의견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통일된 방향으로 정리해 내는 그의 리더십은 참석자들로부터 “신뢰와 추진력을 겸비한 조정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협의회 각 안건과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교총 발전방안 및 정책현안

이번 회의의 첫 번째 핵심 주제는 교총의 장기 발전방안과 교육정책 대응 전략이었다. 특히 최근 교육정책이 잦은 변화와 상향식 지시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현장 교사의 혼란과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2. 교권 보호 및 회원 복지

두 번째 의제에서는 교권 침해의 구조적 원인과 대응 전략에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교사의 자살 사건, 언어·신체폭력 민원 급증, 보호장치 미비 등의 현실을 두고, 교총이 법률적 대응력 강화와 전국 교사 대상 심리·정서적 지원체계 마련에 더 과감히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이 모였다.

 

3. 조직 활성화 방안

세 번째로 다뤄진 주제는 조직의 생존과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이었다. 특히 젊은 교사들이 교총에 거리감을 느끼는 현상에 대해, 회장단은 조직 문화의 유연성,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현대화, 참여 유도형 이벤트 등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협의회 회의를 마무리 하며 오준영회장은 교육이라는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로서 다소의 차이보다는 함께 걷는 연대의 힘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지역간, 세대간의 벽을 넘어 전국적인 시야로 미래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김윤환기자 kyh@ked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