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는 2월 18일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25.2.10.)” 관련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김하늘)이 교사의 흉기에 의해 목숨을 잃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데에 따른 방안이다. 교육부는 이 사건에 대하여 신속한 사안조사와 유가족‧학교구성원 지원 등을 통해 긴급히 대응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및 제도 개선을 위해 “(가칭) 하늘이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교육부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사건 발생 시까지 학교에서 일어난 상황과 조치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대전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학교 구성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현장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학생‧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위 센터‧학생정신건강 거점센터‧트라우마 위기 대처 전문기관 등과 연계하여 긴급 상담을 지원한다. 또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부 차관과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으로 구성된 ‘2025년 신학기 준비 점검단’을 통해 전국 학교 안전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조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
커피를 닮은 뱅쇼 차가운 겨울바람이 잠잠해지자 독감은 아닐지라도 감기에 걸리는 수강생들이 늘었다. 커피의 향미를 느끼고 표현해야 하는 수업, “콜록, 콜록” 기침을 하는 수강생들이 코가 막혀 향이 느껴지지 않고, 어떤 맛인지 알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후각과 미각을 이용해 커피를 해석해야 하는 수업에서 코가 막혀 향과 맛이 느껴지지 않으니 그 답답함이 어떠할지 헤아려진다. 느껴진 향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목소리 대신 간간이 들려오는 기침 소리에 오늘은 커피보다 따뜻한 뱅쇼 한 잔을 건네주고 싶은 날이다. 뱅쇼(Vin Chaud)는 프랑스어로 ‘따뜻한 와인’이라는 의미가 있는 음료이다. 중세 유럽 귀족들이 와인에 정향, 계피와 같은 향신료를 넣어 겨울에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음료였다. 이러한 음료가 프랑스에서 레드와인에 오렌지, 레몬과 같은 과일들, 계피, 정향 같은 향신료, 설탕이나 꿀을 넣어 끓이는 방식으로 발전하여 오늘날의 뱅쇼가 되었다. 레드와인은 혈액순환을 돕고, 계피와 정향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겨울철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와인의 재료가 되는 포도는 커피에서도 자주 쓰이는 플래이버 노트(flavor note
낯선 곳에서 만난 새로움 ‘계단이 이렇게 많을 수가 있을까.’ 30개가 넘는 계단을 모두 올랐다고 안도할 즈음, 다시 시작된 계단을 보며, 숨이 턱 막힌다. 계단 옆을 보니, 모노레일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나 같은 이방인을 위한 것이라 생각되어서인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차가운 날씨에도 땀에 젖은 옷을 뒤적거리며 올라탔다. ‘역시, 나 같은 사람을 위해 배려를 하고 있었군.’하는 마음과 함께, 모노레일은 계속해서 올라갔다. 아찔한 감정을 느끼며 최종 종착지에 다다랐을 때, 펼쳐진 광경을 보며 새삼 놀랐다. 그곳은 수많은 집이 켜켜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발아래에 펼쳐진 도시의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파란 하늘과 바다가 펼쳐진 부산 중구는 그 자체로 살아 숨 쉬는 생명 같았다. 이곳의 풍경은 단순히 새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 도시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으로 그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부산 중구는 계단이 많은 도시이다. 지리적으로 그러한 모습이 되었겠지만, 이곳을 터전으로 삼은 사람들에게는 필연적이었으리라.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만나는 사람들은 지역의 주민들도 많았지만 관광을 온 외국
번쩍하는 순간 그런 날이 있다. 오래전 보았던 영화의 한 장면, 잊고 있었던 노래의 멜로디, 그도 아니면 예전에 읽었던 책의 제목이, 시간을 거슬러 홀린 듯이 떠오르는 그런 날. 며칠 전 성석제의 소설집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2003년)이 그랬다. 번개가 치듯 “아!”하는 감탄사와 함께 “맞아. 나한테 그 책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퍼뜩 지나간 것이다. 오랜 세월 책꽂이를 지키고 있었건만 눈길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이리저리 옮겨지다 내 손에 다시 들려지기까지 참으로 긴 시간이 흘렀다. 소설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은 시종일관 미소와 깔깔거리는 웃음을 준비하고 읽어야 하는 책이다. 작가가 그 당시 세태를 풍자한 글들을 읽다 보면 답답함을 느끼기보다 한바탕 웃게 되고, 한심해야 하는데 깔깔거리게 된다. 책에 실린 단편 <누가 염소의 목에 방울을 달았는가>에서는 불법 사냥을 천연덕스럽게 비꼬는데, 알량한 인간 심리에 쿡쿡 웃음이 터지면서도 글솜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시베리아에서 곰 잡던 시절>은 또 어떤가? 한때 곰의 쓸개가 몸에 좋다며 해외에서 불법으로 들여온다는 뉴스가 한창 오르내리던 게 기억난다. 국가적 망신이니 뭐니
[대한민국교육신문]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중·고등학교장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 학교경영자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교육 현장의 폭넓은 이해와 교실 수업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학교 경영자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 중인 이번 연수는 중·고등학교장 45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연수 세부 과정으로는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미래교육 방향 ▲디지털·인공지능(AI) 기관 방문을 통한 학교 현장 적용 방안 탐색 ▲디지털 사회 속 인문학의 가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와 ‘하이러닝’ 활용 수업 사례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디지털 문해력(리터러시)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디지털·인공지능(AI) 관련 기관 방문 프로그램은 주요 아이티(IT) 기업(디지털구글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LG사이언스파크, 카카오 AI 캠퍼스, 넥슨, 클래스팅)을 직접 방문해 인공지능 기반 교육프로그램의 활용과 수업 사례를 나누는 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에서는 이번 연수 기간 종료 이후에도 3월 개학 후 신규 교장을 대상으로 연수를 재개할
[대한민국교육신문] 경북교육청은 11일 칠곡군에 있는 평산아카데미에서 교육전문직원(교육연구사, 장학사) 58명을 대상으로 ‘디지털전환 대비 교육혁신 직무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생성형 AI 기술의 이해와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을 탐색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합한 교육전문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디지털 교육 중심의 트렌드 코리아 2025 특강 △검색 시대의 한계와 GPT의 혁명 △GPT 모델과의 협업 △교육청 업무에서 GPT 활용법 △RAG를 활용한 신뢰도 높은 자료 작성 △윤리적 접근과 정보 보안 등으로 구성됐다. 연수는 이론 강의와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디지털 교육 중심의 트렌드 코리아 2025’를 주제로 트렌드코리아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이혜원 박사가 특강을 진행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 교육의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검색 시대의 한계와 GPT의 혁명 △GPT 모델과의 협업 △RAG(Perplexit
[대한민국교육신문]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안전체험교육원은 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에 걸쳐 세종중앙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체험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번 교육은 교육부에서 작성한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 근거하여, 초등학교 저학년 및 고학년 학생들의 눈높이에 따른 맞춤형 안전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체험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항공 사고 발생시 안전 장치 사용 및 탈출 체험 ▲선박 사고 발생 시 대피 요령 ▲지하철 및 자동차 사고 대처 요령 등이 배치되었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는 ▲지진 및 풍수해 등 재난 발생 시 대피 요령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 및 소화기 사용 ▲응급 처치 요령 등으로 구성되었다. 안광식 안전체험교육원장은 “아이들의 행복권을 보장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생활지도와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세종특별자치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안전체험교육원과 세종중앙지역아동센터가 함께 협력하여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대한민국교육신문] 대전시교육청은 2월 12일 대전 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협력학습·개별성장 맞춤형 영어학습‘팀플(TeamFluent)’운영'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팀플(TeamFluent)’은 협력적 영어 의사소통 활동을 통해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고, 디지털·AI 기반 맞춤형 학습 환경을 제공하여 학생 개별 성장을 지원하는 영어 학력 향상 프로그램이다. 각 학교는 사전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1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관내 모든 중·고등학교는 협력학습을 기반으로 한 동아리 활동과 영어 교과 교육과정 내 맞춤형 영어 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동아리를 구성하여 협력적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고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소그룹 활동으로 상호 협력 학습을 경험하고, 디지털·AI 학습 도구를 활용한 개별 맞춤형 학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세부 운영 프로젝트로 첫째, ‘학생 간 협력을 통한 영어 학습 격차 해소 프로젝트’는 짝·모둠 팀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영어 자료를
[대한민국교육신문]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이 모두가 함께하는 독서체인지(體仁智)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은 2월부터 12월까지 어린이부터 청소년 그리고 그 가족을 대상으로 ‘독서체인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 독서하는 습관과 문화를 만들어 학생의 인성을 함양하고 행복한 독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어린이·청소년 독서 체인지’와 ‘가족 독서 체인지’로 나눠 진행한다. ‘어린이·청소년 독서 체인지’는 관내 초등학생(3~6학년) 70명과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한 ‘책몰이 독서단’을 운영한다. 독서단은 ‘책·몰·이 독서 캠페인’을 통해 초등학생은 연간 100권, 중학생은 연간 30권 책 읽기를 목표로 활동한다. 작가와의 만남, 독서교육 특강 등 독서 문화 행사도 참가한다. 도서관은 연말 각종 미션을 달성한 참가자를 ‘책덕후’로 선정하고 기념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가족 독서 체인지’는 영·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책 읽는 가족’ 50팀을 선정해 운영한다. 책 읽는 가족은 가족 1인당 대출권수가 10
[대한민국교육신문] 인천광역시교육청중앙도서관에서는 2025년을 맞아 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도입하며 지속 가능한 도서관 운영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5년 책으로 여는 도서관 ESG’ 계획은 환경 보호, 사회적 가치 실현, 투명한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도서관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앙도서관은 △사회적 도서관 인프라 내실화 △그린 도서관 구축 △포용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신뢰받는 거버넌스 확립 등 4가지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밖으로 나간 도서관’, 친환경 회원증 도입, ‘사서로운 나눔단’ 등을 운영하고, 시민, 환경 단체, 사회적 기업과 함께 ESG 운영 협의회를 진행하여 거버넌스 혁신을 추진한다. 또한, 도서관 ESG 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중앙도서관형 도서관 활력 지수(L-ESG)'를 개발하여 도서관의 지속가능성을 분석한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