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 깨어있기를 “행복을 위해서는, 행복해지는 데는, 얼마나 작은 것으로도 충분한가! 더할 나위 없이 작은 것, 가장 미미한 것, 가장 가벼운 것, 도마뱀의 바스락거림, 한 줄기 미풍, 찰나의 느낌, 순간의 눈빛……. 이 작은 것들이 최고의 행복에 이르게 해준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니체가 말한 ‘가장 미미한 것’이란 이런 것이었으려나. 토요일 아침, 나는 달콤한 늦잠에 빠진 아이에게 조용히 다가간다. 한쪽으로 몸을 세워 자는 아이의 뒤편으로 살짝 다가가 살포시 껴안는다. 잠결에도 엄마인 걸 아는지 등을 밀착시키고 내 손을 잡더니 다시 깊은 잠에 빠진다. 내게 안긴 아이의 체온이 주는 따스함을 무엇이라 표현해야 할까? 나는 가끔 “사람의 체온만큼 따뜻한 게 없더라.”라는 말을 하곤 한다. 어떠한 따스함도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온기만큼 따뜻하고 평온하고 허기진 영혼을 채우는 것은 없지 않을까 싶다. 엄마와 아이라는 관계성도 분명 작용했겠지만, 아이에게서 느낀 따스함은 내 마음과 생각이라는 영역을 빠르게 지나쳐서 그 어떤 것에 바로 닿고 있음을 순간 느꼈고 그것만으로 충만했다. 그 말랑하고 심연 같은 느낌을 굳이 어떤 한 단
[대한민국교육신문] 외교부는 초국경적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전지구적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국제포럼을 9.9(월) 오후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월경성 대기오염 대응 국제포럼'은 우리나라가 제안해 만든 최초의 유엔 기념일 금번 포럼에서는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대기질 개선과 탄소중립 정책 간 조율의 필요성'과 '초국경 대기오염과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 간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정기용 인도,태평양 특별대표는 개회사에서 5년 전 우리 정부의 제안으로 시작된 푸른 하늘의 날을 통해 대기오염 해결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국내,외적으로 크게 성숙했다고 평가하면서, 이제는 미세먼지 없는 맑은 공기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실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특별대표는 또한 우리 정부가 청정대기를 위한 행동을 촉진하고자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9.4-6) 개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내 청정경제 분야 주요 협력사업 적극 참여, 동북아청정대기파트너십(NEACAP)*을 통한 과학 기반 정책 협력 추진 등 각종 노력을 기
[대한민국교육신문]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9월 10일 롯데타워 스카이31(서울 송파구 소재)에서 '생물표본의 디지털 전환: 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국제 학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물표본은 생물에 관한 연구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나 오랜 시간 보전과정에서 생물이 지니고 있는 원래 색이 변하거나 표본이 손상되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표본의 디지털화(digitization)가 추진되고 있다. 디지털화(digitization)는 물리적 정보를 디지털 형식으로 변환하는 것으로, 표본의 물리적 보존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연합은 이미 2018년부터 23개 나라의 195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표본의 디지털화 프로젝트(DiSSCo, Distributed System of Scientific Collections)를 진행하여 약 215만 점의 표본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국제 학술회에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영국, 미국, 벨기에
[대한민국교육신문] 익스프레시브 럭셔리 브랜드 코치(Coach)가 가을을 맞아 'Unlock Your Courage' 캠페인을 선보인다. 이번 캠페인은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 엘 패닝(Elle Fanning), 찰스 멜튼(Charles Melton), 나자(Nazha)와 기존 코치 패밀리(Coach Family)로 돌아온 이영지(Youngji Lee), 코우키(Kōki) 등이 함께 참여해 '완벽함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한 나 자신이 될 용기'를 주제로 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코치의 2024 가을 컬렉션을 소개하며, 사람들이 자신의 다양한 면모를 표현하도록 영감을 주는 '진정한 나 자신이 될 용기(Courage To Be Real)'라는 코치의 브랜드 메시지를 반영한다. 코치는 이번 캠페인에서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들을 도입해 브랜드의 대표 인물 구성을 새롭게 했다. 이들은 코치의 브랜드 메시지인 '진정한 나 자신이 될 용기(Courage to Be Real)'를 잘 표현하며,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자신감 있게 드러낸다. 코치 가을 캠페인은 등장 인물들의 스토리를 통해 젊은 세대가 직면하고 있는 완벽함을 유지하고자 하는 부담
[대한민국교육신문] 책에서 발현되는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 콘텐츠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페어 '파주페어_북앤컬처'가 지난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개막 공연인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 'BOOKS ALIVE!'(오만석, 손준호, 김소현, 이아름솔, 더 뮤즈 출연)를 시작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고전을 원작으로 한 가족 뮤지컬 '정글북' △고(故) 최인호 작가 10주기를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겨울나그네' △강부자, 윤유선 배우가 출연한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정동환, 양희경, 서현철, 정재은 배우의 낭독 공연 등 초청 공연이 모두 초기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펼쳐졌다. 아울러 △해외 진출을 계획하는 우수 공연 작품이 경연을 펼친 '프린지 스테이지' △56개 출판사와 독립책방이 독자와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 '북마켓'과 '오픈하우스' △책, 종이, 이야기를 소재로 한 '특별기획전'과 국내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아트마켓' △작가와 편집자를 초대하는 '인문 스테이지' △책방을 매개로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는 문발동 이웃들과 함께하는 '출판도시×문발이웃 쿵짝쿵짝' 등
마음속에 결점두 “맛있는 밥 한 끼 같이 먹자!” 말을 꺼낸 지인. 가족 행사 때문에, 사정이 생겨, 출장이란 이유로... 이상하리만큼 한 친구는 나와의 약속이 있는 날이면 다른 일이 생겨 취소하기가 일쑤였다. 그렇게 1년 동안 미루어지던 약속을 다시 잡은 친구. 이번에는 지켜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약속을 확인하려 보낸 톡, 돌아온 친구의 답장은 급한 일정으로 다음 주로 미룰 수 있냐는 내용이었다. 친구의 답장으로 순간 마음속에서 화가 일었다. 이쯤 되면 약속을 지킬 마음이 없는 것이고, 이렇게 매번 취소하는 것은 나와의 관계를 가볍게 생각한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불쾌했다. “급한 일이 있으면 어쩔 수 없지. 나중에 여유 있을 때 맛있는 밥 먹자.”라고 답장을 보냈었지만, 이번만큼은 화가 난 감정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싶었다. 친구의 미안하다는 사과에도 말뿐이었던 약속에 서서히 무너지던 신뢰가 산산조각이 나니 그 사과는 의미 없는 말로 들렸다. 친구와 톡을 주고받은 후, 좋지 않은 마음을 감추고 강의장으로 향했다. 로스팅 수업 첫날, 수강생들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로스팅을 맛있게 잘하려면 무엇이 중요할까요?” 생각하지 않은 질문에 강의실 안은 잠시 정적이 흐
[대한민국교육신문] 광주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은 오는 21일, 22일 지역민을 대상으로 ‘9월 독서의 달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9월 독서의 달 특별 프로그램’은 학생과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고, 문화적 접근성 향상과 건전한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그림책 원화 전시 읽기 ▲김혜정 작가초청 강연회 ▲도서 필사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그림책 원화 전시 읽기’ 프로그램은 2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본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그림책 원화 전시회’와 연계해 초등학생들이 그림책을 읽고 전시를 관람하며 독후활동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단순히 글을 읽는 독서에서 벗어나 공감각적인 독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에는 중학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김혜정 작가초청 강연회’가 열린다. 김혜정 작가는 교보문고 청소년 베스트셀러 ‘오백 년째 열다섯’, 밀리의 서재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등의 저자로 이번 강연에서 청소년들이 사춘기 시기에 겪게 되는 고민에 대해 소통하며 용기를 심어줄 예정이다.
[대한민국교육신문] 전주시 서신도서관은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오는 28일 오전 10시, ‘부모의 인문학 질문법’의 저자인 별쌤 공간별교육컨설팅연구소 대표를 초청해 부모를 위한 감성코칭 특강을 운영한다. ‘부모의 새로운 관점과 언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강은 아이의 마음을 지켜주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자녀교육 코칭을 소개함으로써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별쌤은 ‘구조화 학습법’과 ‘자문자답 청소년 시리즈’를 펴냈으며, △아이의 마음을 지키는 진로 학습 코칭 ‘감성학습캠프 마음이’ △아버지를 대상으로 자녀와 가까워지는 노하우를 전하는 ‘프랜디스쿨’ 등으로 전국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이날 강연을 통해 △관점의 교육학 △부모의 리액션: 자동 반응과 선택적 응답 △자녀의 마음을 움직이는 칭찬의 기술 △공감적 의사소통의 원리 등에 대한 이야기로 자녀와 소통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노하우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강연 이후에는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자녀 교육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대한민국교육신문] (재)금산교육사랑장학재단(이사장 조신영)은 지난 7일 장학재단 회의실에서 재단 임원들과 해외문화탐방 참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생 그룹 해외문화 탐방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여 팀들은 해외문화탐방을 통해 얻은 경험과 느낀 점을 공유하고 소셜미디어, 엽서, 기념품 등을 통한 세계 속 금산 알리기 등의 미션을 수행한 후기를 설명했다. 또한, 환경친화적 특색을 살린 도시 환경의 조성, 군민 대상 지역 자연환경 교육 진행, 세밀한 분리수거 체계 구축 등 금산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대학생 그룹 해외문화탐방 사업은 관내 고교를 졸업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으며 선발된 팀에게는 최대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신청 금액의 80%를 지원했다. 지난 3월 8개 팀의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 및 심층 면접 심사를 거쳐 5월 최종 4개 팀이 선정돼 지난 7월에서 8월까지 일정으로 독일‧영국(1개 팀), 호주(2개 팀), 싱가포르(1개 팀) 등 국가를 대상으로 탐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재단 관계자는 “해외문화탐방은 학생들의 전공을 살려 다양한 경험
[대한민국교육신문] 경기도의회 전자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4)은 6일 제377회 임시회 제2차 교육행정위원회에서 조례안 5건 및 동의안 2건 등 안건 총 7건을 심사하며 ‘경기교육장학재단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2025년도 경기교육장학재단 출연계획 동의안’의 부실한 정책 설계와 미흡한 예산추계 등을 지적하며 사업 내용의 전면 재검토를 주문했다. 전 의원은 “두 안건이 별 건이라고는 하나 조례 개정안에 재단설립에 관한 사항이 포함되므로 매년 30억 원이 투입되는 장학재단의 출연계획 동의안도 연속선 상에서 고려돼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조례 제·개정의 기본인 비용추계도 없는 전부개정조례안을 어떻게 심사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장학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을 지원하려는 조례의 개정 취지에는 깊이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그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세부계획과 비용추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 재단은 2024년 교육비특별회계로 설립한 출연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소관 상임위와 충분한 소통도 없이 출연계획 동의안을 제출했다”고 지적하며 “동의안이 통과돼 출연금이 지원되면 장학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