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윤의 커피스토리
“강사님은 커피 매일 드시는데 괜찮으세요?” 수업하다 보면 수강생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다. 카페인에 민감해 커피를 마시면 잠 못 자는 사람, 바로 나다. 그런 내가 커피를 가르치는 일을 하니 괜찮을 리 만무하다. 특히 브루잉 수업과 센서리 수업을 하면 하루에 마시게 되는 커피의 양이 4잔 이상이 된다. 브루잉 수업에서는 수강생들이 추출한 커피 맛을 보면서 레시피 수정을 도와줘야 해서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된다. 센서리 수업은 수강생들이 느끼는 커피의 향미, 내가 느끼는 커피의 향미를 서로 조율을 해가며 객관화를 시키는 과정을 거쳐야해 다른 수업들보다 유독 커피를 많이 마신다. 그중 에스프레소 센서리를 수업하는 날은 온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카페인을 흡수한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그래서 그 날은 아무리 피곤해도 잠을 이루기 쉽지 않다. 수업이라 어쩔 수 없이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지만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한다면 말 한마디로 카페인을 적게 섭취할 방법은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디카페인 커피를 주문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가 더 있다. 사람들은 흔히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 희석한 아메리카노가, 핸드드립으로 추출한 커피가 카페인이 적을 것으로 생각한다. 수업
- 대한민국교육신문
- 2024-07-16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