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육신문] 제주도교육청 제주국제교육원은 4월 30일 서부지역 거점병설유치원인 한림초등학교병설유치원 주관으로 유치원 원아 대상 영어체험교실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림초 12명, 재릉초 10명, 수원초 2명, 고산초 2명 등 총 26명의 원아가 참여했으며 실물 모형으로 구성된 음식점, 편의점, 다문화 의상 체험 공간 등에서 원어민 교사와 함께 영어로 말하고 놀이하는 체험 중심 활동이 이루어졌다. 유아 대상 영어체험교실은 오는 7월 한 차례 더 운영될 예정이며 서부지역 병설유치원 원아들이 영어에 친숙해지고 언어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될 계획이다. 서부외국문화학습관 관계자는 “유아들도 원어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즐겁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령별 눈높이에 맞춘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제주도교육청]
[대한민국교육신문] 경기도교육청이 2025학년도‘건강증진학교’ 169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이어 오는 9일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담당자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건강증진학교’는 학생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 맞춤형 교육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학생의 자기 주도적 건강관리 역량을 기르도록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교와 각종학교 중 지역 안배, 학교급 균형, 운영계획서와 현장평가 등을 통해 ‘건강증진학교’를 선정했다. 특히 13개교는 인공지능(AI) 맞춤형 스마트 건강관리 교실과 성장 예측 시스템을 중점 운영하는 '건강증진 모델학교'로도 지정됐다. 또한 ‘건강증진학교’ 운영을 위해 약 89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선정교 학급수에 따른 구강 위생 개선사업비를 차등 지원하고, 선택과제․모델학교 운영교에는 개별 예산을 교부한다. ‘건강증진학교’운영 공통 필수과제는 ▲구강 위생 개선사업이며, 선택과제는 ▲학생 체력 향상 프로그램 ▲성장 예측 시스템이다. ‘건강증진 모델학교’는 인공지능(AI) 스마트 기반 건강측정 분석기기와 맞춤형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형 건강교육 기반 조성 및 지역의 공유학교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민국교육신문] 인천광역시교육청동아시아국제교육원은 아이뉴스쿨 리더과정의 일환으로 6일 뉴질랜드 Hauraki Plains College와 인천 관내 4개 고등학교(선인고, 신송고, 검단고, 영화국제관광고) 간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양 기관은 교육과정 공유, 교사 및 학생 온·오프라인 교류,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10월 인천 학생들의 뉴질랜드 홈스테이 및 학교 교육과정 참여와 내년 4월 뉴질랜드 학생들의 인천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양국 학생들에게 글로벌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시아국제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협정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글로벌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해서 학생 교류 및 다양한 교육·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인천광역시교육청]
[대한민국교육신문]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와 KT가 미국 워싱턴주 벨뷰시 교육청과 함께 글로벌 AI 교육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5월 7일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교육장 한양수)은 KT 강남법인(본부장 성원제)와 만나 KT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AI 코딩 및 한글 교육을 미국 벨뷰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성남에서 이미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KT의 AI 코딩 수업은, 학생들의 디지털 기술 이해, 컴퓨팅 사고력 향상, AI 기반 학습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논의는 이 교육모델을 해외로 확장하여, 시공간의 한계를 넘는 미래형 교육협력 사례를 만들기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특히, 미국 워싱턴주 벨뷰 교육청은 한글 교육과 AI 코딩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오는 5월 16일 벨뷰 교육청 교육장(캘리 아라마키)가 성남교육지원청을 공식 방문하여 세 기관 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성원제 KT 강남법인고객본부장은 “성남교육지원청과 함께 국내를 넘어 해외 학생들과도 연결되는 AI 교육 협력 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디지털 교육지원 활동을 지속
민수(가명)라는 아이와 속엣 말을 하기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였다. “너는 장래 희망이 무엇이야?” “경찰이요.” “아, 그래. 특별히 경찰이 되고 싶은 이유가 있느냐?” “아버지를 잡아 가둘 거요.” “.....” 아이는 이마의 머리칼을 쓸어 넘겨 이마의 상처를 보여주었다. 학원을 안 갔다고 골프채로 맞아 이마가 쪼개지다시피 한 흉터였다. 헤아릴 수 없이 맞은 기억만 있다고 했다. 민수는 내가 만난 아이들 중에 드물게 보는 힘든 아이였다. 담임과 상담교사와 교감을 거쳐 나한테까지 왔다. 부모에 대한 강한 증오와 열등감으로 뒤틀려 있었고 외모 콤플렉스로 사시사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물론 그때는 코로나 팬데믹이 있기 전이었다.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력감뿐이었고 도무지 마음을 열지 않아 모든 선생님들이 어찌할 바를 몰랐다. 사실은 내가 동의하면 자퇴를 하는 수순을 밟고 있었던 것이다. 망망대해에 표류하는 무동력선을 보는 듯 했다. 나는 민수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네가 너무 힘들어하니 하루에 한 시간은 아무 조건 없이 내 방에 와서 쉬게 해주마. 내가 교과 선생님께는 상담을 한다고 해 줄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영어도 수학도 아니고 그저
쿨링 - 멈추어야 할 때 “아직 부족해요. 충분하지 않아요.” 시험을 앞두고 긴장과 불안에 여유가 사라진 수강생들의 표정 사이에서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잠시 생각이 멈춘다. ‘부족’이라는 단어 앞에 나 역시 조용히 서서 그들을 바라본다. 늘 무언가를 ‘더’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회. 조금 더 노력하면, 더 오래 참고 버티면, 더 많이 이해하면, 모든 것이 지금보다 나아질 거라고, 괜찮아질 거라고 이야기를 건네는 사람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쟁취하고 성취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당연하고, 늘 그래야만 한다는 전제처럼 따라붙는다. 하지만 언제까지 노력해야 하는지, 얼마나 오래 참아야 하는지, 어디까지 더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다. ‘더 해야 한다’는 말은 넘치지만, ‘이제 그만해도 괜찮다’는 말은 좀처럼 들을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때로 지나치게 버티고, 지나치게 이해하려 노력하며 결국 스스로를 태워버린다. 꼭 배출할 시점을 결정하지 못해 로스터기 안에서 뜨거운 열기에 태워지는 생두처럼... ‘멈춤’ 역시 노력의 일환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자주 잊는 나에게 커피는 항상 조용히 말한다. “멈춰야 할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와 광역자치단체는 4월 24일부터 5월 14일까지 저소득층 및 장애인 대상으로 ‘2025년 평생교육이용권(평생교육바우처)’ 1차 신청을 접수한다. 평생교육이용권은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평생교육 참여 격차를 완화하고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2025년 지원대상은 저소득층 성인(19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우선), 장애인(19세 이상 등록장애인), 신설노인(65세 이상), 신설디지털 관련 평생교육 수강 희망자(30세 이상) 등이다. 올해부터는 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하여 지역별 맞춤형 평생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이용권 발급 주체가 중앙정부에서 광역자치단체의 장으로 개편됐다. 지원규모 역시 지난해 대비 3.6만 명 늘어난 약 11.5만 명 대상으로 연간 35만 원(최대 70만 원), 총 362억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일반(저소득층 대상)과 장애인 이용권의 두 가지 유형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노인 이용권과 디지털 이용권(인공지능·디지털(AID) 커리어 점프 패스)을 신설하여 총 4개의 유형으로 확대 지원한다. 먼저 13개 광역자치단체(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는 5월 1일, 제20차 학교폭력대책위원회(김경성 민간공동위원장 주재, 4.21)의 심의·의결을 거쳐 '제5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25~2029)'을 발표한다. 이번 5차 계획은 현장의 의견과 교육환경의 변화를 반영하여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마련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안전한 학교’를 비전으로 ▴교육3주체의 학교폭력 예방역량 강화, ▴학생이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 ▴학교의 교육적 기능 확대 및 사안처리 전문성 제고, ▴위기 및 피·가해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강화, ▴지역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기반 구축의 5대 정책영역 15개 과제로 구성했다. 영역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생·교원·학부모의 학교폭력 예방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학교폭력 예방교육인 어울림 프로그램을 학생·교원·학부모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어울림+(어울림 더하기)’로 확대한다. 대상별로 필요한 역량을 맞춤형 콘텐츠로 제공하여 학교에서 활용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2027년부터 전환학년인 초4·중1·고1을 대상으로 어울림학기제를 시범 운영해 ‘어울림+’를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어울림과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통합하여 학생의
케냐 커피의 산미 – 취향의 경계를 넘어보다 “여러분은 산미가 강한 커피를 좋아하세요?” 커피 향기를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마다의 ‘호(好)’와 ‘불호(不好)’를 잠시 접어두고 객관적으로 향미를 평가하는 방법을 배우는 센서리 수업. 나는 불호에서 호가 된 케냐 커피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색함이란 이름에서 친근함이란 느낌에 매력까지. 그렇게 스며든 나만의 ‘케냐 이야기’를 조심스레 시작해본다. 커피의 향미를 알기 전, 처음 만났던 그의 맛은 당혹스러움이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강한 신맛이 뜨거운 커피의 온기와 함께 입안에 전해지는 순간, 한 모금을 삼키기도 쉽지 않았다. 뱉어낼 수도, 삼켜버릴 수도 없는 난감하고 낯선 첫 만남에 애먼 커피잔만 바라보며 다시 마셔야 할지 망설였던 기억. 아무리 커피를 잘 아는 사장님의 추천 커피라지만, 케냐 커피는 ‘불호(不好)’ 그 자체였다. 커피 한 잔을 다 비우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던 첫 만남의 기억. 케냐 커피의 강한 산미는 생두 감별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 비로소 이해되기 시작했다. 해발 1,500~2,100m의 고지대에서 재배되기에 당분과 유기산의 함량이 놓고, 밝고 복합적인 산미가 만들어진다. 케
[대한민국교육신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7일(현지 시각) 카자흐스탄과의 교육 교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방문은 다문화 학생의 글로벌 인재 성장을 위한 단순한 업무협약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한 ‘학생 중심 교육 교류’로 의미를 더했다. 임 교육감은 현지 시각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카자흐스탄의 교육 기관과 대학을 찾아 경기 다문화 교육정책과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의’ 성과를 제안하는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카자흐스탄 교육부와 아바이사범대의 원어민 교사 교류, 현지 학생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KLS)’온라인 학교 소개, 과학고등교육부, 대학과의 ‘글로벌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경기교육이 중앙아시아로 확장하는 교육 협력의 지평을 열었다. 임 교육감은 첫 일정으로 지난 22일 알마티한국교육원을 방문해, 중앙아시아 내 한국어 열풍 현장을 확인했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현지 한국어 교육 지원을 위한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온라인학교와 교재를 소개하고. 상호 교류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다음날인 지난 23일에는 아바이국립사범대학을 방문해 카자흐스탄 추천 우수 인재 원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