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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5 (목)

세계가 찾는 도시 부산 남구 민선 8기 2주년 구청장에게 듣는다

1. 민선 8기 2년간의 구정 성과를 소개해 주신다면?


 

 

첫번째로 ‘구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무엇보다 주민의 일상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집중호우 시 지하차도 침수에 대비해서 전국 최초로 ‘비상사다리 설치’ (문현, 대남 지하차도)와 지하차도 실시간 통제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남구 알리미’ 운영, 야간과 빗길 ‘시인성 개선 차선 도색’ 실외기 추락 예방을 위한 ‘선제적 에어컨 실외기 전수조사’, 광폭 횡단보도에 바닥형 보행 신호등, 스마트폰 화면차단장치 등 첨단기능을 통합탑재한 ‘남구형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연포초) 등은 재해예방을 위한 선도적 우수사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 ‘살수차 운영’, ‘야외 생수냉장고 운영’ 등 주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2년 연속 부산시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고,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시·구비 총 593억원을 확보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아이키우기 좋은 남구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남구만의 보육 친화 브랜드인‘ 어부바 남구(어린이와 부모가 바라는 남구)’를 선진 시책으로 남구 내 모든 어린이집에 통학버스 운행기록장치와 안전공제회비를 지원하고, 보육공백 해소를 위한 대체조리사 파견 및 보육행정 전문가 배치(행정업무 지원 및 컨설팅), 전국 최초로 모든 어린이집에 식판 세척·소독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제2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저출산분야’ 국무총리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남구만의 특색을 살린‘문화체육정책’입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위해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한 구립 욜드합창단 창단, 소년소녀합창단, 오륙도여성합창단 운영, 유엔남구 물놀이 축제(7.27~8.9), 반딧불이 축제 문화가 있는 날(대학로 등 4개 권역 진행) 운영으로 문화로 꽃 피는 매력적인 도시를 조성해 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민 문화 체육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342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문화 체육 복합시설인 남구 국민체육센터 3관을 문현동에 새롭게 건립할 예정입니다.

 

네 번째는‘청년정책’입니다.

남구는 생활 밀착형 청년 정책으로 1인 가구를 위한 ‘나도 프로 집밥러 챌린지 사업’ 등 생활 밀착형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청년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청년들에게 직접 듣는 ‘인싸! 앗싸! 청년정책 수다방’운영하고,

청년 사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월 임차료를 납부 중인 청년 사업자의 임차료를 지원하는 ‘청년 임차료 지원 사업’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노력한 결과 청년친화헌정대상 4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남구 발전을 위해 여러 부문에서 우리 구의 역량을 총 집중해서 사업들을 하나하나 추진해 온 결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최고등급(SA)을 받고,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2. 지난 2년간 구청장으로써 가장 보람찬 순간은?


작년 4월 경 남구장애인복지관 인근에 ‘1cm의 차이’라는 글자만 적힌 현수막을 게시한 적이 있습니다. 별다른 설명이 없어 많은 분들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 하셨던 그 현수막은 비장애인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차도와 보도의 경계턱이 장애인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이 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도 연로한 부친과 함께 살면서 휠체어로 모시고 다녀보아서 보행약자들이 겪는 불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매년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보행불편 체험’을 하며 남구의 보행환경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직접 살펴보고 있고, 소규모 민간시설의 출입구에 경사로 설치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장애와 비장애를 가르는 일상 속 ‘1cm의 차이’를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주민과 함께 현장에서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일들을 손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대남초등학교 인근 마을에 수차례 주민설명회와 부산도시가스와의 협의를 통해 도시가스 공급관이 설치되어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민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현장소통 구청장실’을 운영하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의지로 수차례 현장을 찾아 보행과 차량 통행을 어렵게 했던 대연동, 용당동, 문현동 골목의 전신주와 통신주도 이설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도 해결했습니다. ‘속 시원하다’는 어느 주민의 말씀에 수십 번의 걸음에서 누적된 피로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3. 남구문화재단 설립의 진행 정도는 어떤지?


부산 남구는 UN평화문화특구, 오륙도, 이기대 등 자연생태 환경, 박물관· 문화회관 등 문화시설, 4개의 대학과 청년 등 청년인재가 함께 상생하는 문화예술의 도시입니다. 이러한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하여 주민들의 생활 속 문화향유 기회 및 참여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자 남구문화재단을 설립하려고 노력한 결과 부산연구원의 타당성 검토에서 설립이 타당하다는 결과가 도출되었고 지난 10월 부산시 지방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에서 설립 동의를 얻었습니다.

남구에 퍼져있는 문화예술, 청년, 관광, 콘텐츠를 아우르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전문 문화기관이며 남구 주민의 일상을 보다 더 나아지도록 할 문화복지 기관인, 남구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 남구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부산 남구는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여, 오륙도와 이기대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도시의 화려한 경관 등 두가지 매력을 동시에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 우암동 소막마을과 같은 역사적 명소를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자연적, 역사적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남구만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로컬 매력 관광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유엔미 오륙도 남구 투어”입니다. “유엔미 오륙도 남구 투어”는 2023년 첫 운영을 시작한 역사투어 프로그램으로 UN기념공원, 오륙도 스카이워크, 우암동 소막마을을 둘러보고 다이아몬드베이 럭셔리 요트투어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남구는 2010년 용호만 공유수면 매립공사의 일환으로 접안시설과 친수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던 용호만매립부두(용호동963번지 일원)에 2024년 5월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여 남구를 찾는 방문객에게 바다를 조망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곳을 새롭게“분포웨이브베이”로 재구성하였습니다. 과거 용호만 일대는 분포염전으로 큰동이(질그릇)에 바닷물을 담아 끓여 소금을 채취하던 소금밭이 있었고,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까지 번창했는데 해안이 매립되면서 분포염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분포웨이브베이”에 4m 높이의 소금결정 조형물을 설치하고 미디어콘텐츠를 구축하여 역사 속 사라진 분포염전을 모티브로 이곳을 재탄생시켰습니다.

소금결정 조형물에 비치는 미디어콘텐츠 뿐만아니라 그 뒤로 은하수 빛이 흐르는 광섬유 벽과 광장 바닥에는 물결무늬 고보조명을 설치하여 남구의 대표 야간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입구안내판에 부착된 QR을 통해 인근 상가의 먹거리, 볼거리 등 남구를 홍보함으로써 지역경제 및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10월 12일에는 ‘분포웨이브베이 가을밤 피크닉’행사를 개최하여 공연,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이처럼 활성화 방안을 더욱 모색하여 분포웨이브베이가 남구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남구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로컬관광 상품과 다양한 관광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세계인이 오고 싶고, 다시 찾는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5.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중점사업은?


먼저, 현안 과제는 부산 외대부지 공영개발입니다. 부산외대 이전 후 10년 동안, 주변 상권은 개발에 대한 오랜

기다림으로 지역은 노후화된 상황입니다. 그간 방치된 부산외대부지 개발계획이 올해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부산시에서는 공공성을 확보한 계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남구도 협상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역 발전과 주민에게 꼭 필요한 공공시설이 유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남구 문현금융단지에 한국산업은행 유치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2014년 조성 이후 동북아 해양·파생특화 금융의 중심지로서 남구민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산업은행 본점을 유치하여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지역산업의 부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바라는 남구민의 염원이 뜨거운 상황입니다. 이에,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개정안이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문현지구 중심으로 주민분들이 자발적으로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직접 법안 통과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1일 개최된 산업은행 이전 촉구 궐기대회에 800여명이 모여 한목소리를 내었으며, 이전을 촉구하는 서명지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여/야 각당의 대표님과 해당 상임위 위원장, 부산시장 및 여/야 시당 위원장님께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10월 14일에는 국정감사를 위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찾은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에게 산업은행 문현금융단지이전 추진위원회, 산업은행 부산이전추진협의회 등 여러시민단체들이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을 촉구를 호소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뜻이 전달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산업은행 유치를 위해 남구청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 마지막으로 부산시민과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구청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구정을 믿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남구는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남구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남구청은 최근 2층에 있던 구청장실을 주민 여러분의 구인 구직을 위한 일자리 플랫폼 구축 및 일자리 지원을 위한 일자리 지원센터로 내어 드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지난 10월 19일에서 20일까지 이틀간 평화공원에서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UN평화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작년보다 더욱 더 알차고 풍성한 체험, 전시 및 부대행사들을 준비할 예정이니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남구는 아기 키우기 좋고, 청년이 머물며, 어르신이 존중받는,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부산 최고의 1등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남구의 변화와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이현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