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국중등교장협의회 경북회장 김수철(경북 구미 광평중학교)입니다.
1. 현재 한국 중등 교육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 과제는 무엇인가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 교육현장은 교권이 과거와 달리 매우 취약한 상황에 있고 학교에서 학생들의 삶에 필요한 인성교육이나 생활교육을 하기에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과 같이 교육을 법으로 해결하려다 보니 학교 선생님들은 학교폭력이 일어나면 생활지도나 인성지도에 대해 교육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육 현장을 정상화 하는 길은 교사의 평가권을 보장해주고 교사의 교육권을 온전하게 인정해주는 사회적 합의와 제도적 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AI와 디지털 기술이 교육 현장에 도입되면서 교사와 학생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경북교장협의회 차원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교육은 양면의 칼날 과도 같아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선생님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위해 다양한 연수와 자기연찬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북교장협의회에서도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관리자 역량강화 연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3.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중등학교에서 인성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학교에서는 스포츠활동, 예술활동, 동아리활동 등 사회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학생활동과 학부모님들이 자녀를 이해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부모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의 교육활동만으로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적인 교육시스템이 함께 연동되어 이루어 질 때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학교폭력 문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학교와 협의회 차원에서 이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요즘은 딥페이크 등과 같이 사회적으로 너무나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이버폭력부터 매우 사소한 말다툼까지 모두 학교폭력 사안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신고가 되면 매뉴얼에 따라 진행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학교의 권한 특히 교사의 권한은 너무나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제도가 되었습니다. 이는 학교의 권위를 매우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법 개정 없이는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5. 경북교장협의회의 중장기 목표는 무엇인가요? 중등 교육 발전을 위해 협의회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경북교장협의회의는 교장선생님들이 각자의 학교에서 유능한 교육자로서 교직원들을 지원하고 미래교육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대하고 현안을 공유 해 나갈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석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