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육신문] 세종시에 위치한 대평공립지역아동센터(센터장 전미경)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세종시 아동청소년 자유주제 공모사업 세종 i(아이)꿈'에 선정돼 2024년 한 해 동안 영어독서, 지역 생태 체험·업사이클링, 미디어 리터러시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센터는 아동권리 기반 운영 원칙 아래 아이들의 목소리를 상시 수렴해 맞춤형 프로그램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어독서: 리딩비로 ‘매일 읽는 힘’ 구축

글로벌인재양성연구소와 함께한 영어독서 프로그램은 리딩비(ReadingBee) AI 영어도서관을 활용해 온라인 원서 읽기와 화상수업을 결합했다. 난이도 적응형 독서, 퀴즈 기반 점검, 주간 목표 리마인드 등 기능을 통해 참여와 몰입을 높였으며, 센터와 교사의 관찰에 따르면 도서 완독 습관 형성과 어휘·독해 기초 체력이 눈에 띄게 강화됐다. 또한 주기적 피드백과 기록 관리로 가정-센터-교사 간 학습 정보가 유기적으로 공유되며 학습 동기가 유지됐다. 

생태지킴이: 우리 동네에서 배우는 환경 감수성

‘우리동네 대평 생태 지킴이’는 세종녹색구매지원센터와 연계해 생태 체험과 업사이클링 활동을 펼쳤다. 지역 생태를 직접 관찰·기록하고, 일상 속 자원순환의 가치를 실천형 과제로 확장해 아동의 시민·환경 감수성을 키웠다.

미디어 리터러시: WWW(who·what·why)로 사실 검증 습관화

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함께한 ‘WWW(who, what, why) 미디어 리터러시’는 정보 출처(who), 내용(what), 목적(why)을 구조적으로 따지는 훈련으로 판별력과 표현·토의 역량을 길렀다. 수업은 토론·사례 분석·체험형 과제를 결합해 학습 전이(학교 생활·온라인 이용 습관)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협력과 연대로 완주한 ‘지역 맞춤형’ 돌봄·교육

이번 사업은 복권기금으로 운영된 아동·청소년 돌봄강화 프로그램과 세종모금회가 기획한 ‘세종 i(아이)꿈’ 지원의 틀 안에서, 글로벌인재양성연구소(영어독서·화상수업·온라인 원서학습), 세종녹색구매지원센터(생태지킴이), 청소년활동진흥센터(미디어 리터러시) 등 다기관 협력으로 수행됐다. 센터는 “똑똑한 한 사람보다 더불어 사는 열 사람”을 지향하는 공동체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를 지역사회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의미와 파급효과

대평공립지역아동센터의 3트랙 프로그램은 ▲기초학력·학습습관 형성(영어독서) ▲환경감수성·시민성 함양(생태지킴이) ▲비판적 사고·정보판별력 강화(미디어 리터러시)를 한데 묶어, 아동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지역기반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영어독서의 데이터 기반 피드백 체계는 학습 참여의 지속성과 성취 경험을 확대하며, 지역 공공·민간 기관 연대는 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과 확산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