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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1 (화)

한국문학의 힘. 러시아인에게 감동을 선사하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나는 작별하지 않다’와 ‘홍길동전’ 리뷰대회


카잔연방대학교 알렉산드롭스키홀에서 2025년 10월15일(수) 2025년 러시아 한국문학 리뷰대회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이 리뷰대회는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전수용)이 지원하여,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에서 2025년 5월19일부터 9월14일까지 러시아 전역의 한국문학에 관심있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중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홍길동전’을 대학생 이상은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로 제시했다.

“홍길동전은 16-17세기 발간된 허균의 최초 한글 소설로서, 그 시대의 사회적 문제점을 묘사한 사실과 현실주의적 소설”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어느 평론가의 표현대로 작가 한강의 “이름 모를 한 사람의 생명의 종말을 순수하게 슬퍼하며 인류애를 되새기는 자세”는 본받아야 할 점이다 라는 점에서 선정된 것이다.

 

원고는 중등부 20편, 대학생과 성인은 150편이 접수되었다. 참가자의 연령은 12세부터 45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참가했다. 지역별로는 동쪽의 블라디보스톡, 중부의 노보시비르스크, 우랄지역, 모스크바 및 근교,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근교, 남부의 볼고그라드 및 크라스노다르 등 러시아 전역에서 응모하였다.

 

최우수상은 대학부 이상 수상자 '카잔 따따르한글학교 한국어 교원 아불하노바 밀레나', 중등부 수상자 '카잔 28김나지아 7학년 시마기나 아멜리야'가 받았다. 이와 함께 우수상은 '모스크바 WB Tech의 에프로모바 안젤리카' 등 8명이 수상하였다. 장려상은 '모스크바 17학교 테사코바 다리야' 등 12명이 수상하였다. 그리고 특별상(다수 참가학교 지도자상)으로 '체복사리 2번학교 미하레바 마리나 교장선생님'과 '모스크바 17학교 기가이 라리사 선생님'이 수상하였다. 모든 수상자에게 카잔연방대학교 총장의 상장과, 최우수상 수상자는 ‘Samsung Electronics Galaxy Z Flip 7’를 우수상 수상자와 다수 참가학교 지도자는 ‘Samsung Electronics Galaxy Buds 3’ 그리고 장려상 수상자는 한국문학 서적을 부상으로 수여 받았다.

 

 

대회 주최자인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는 이 행사가 러시아 내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했다. 아울러 "많은 평론이 성숙하고 심오했으며, 일부는 표현력 면에서 원작에 버금 갔습니다. 이는 러시아 중등학교와 대학의 높은 수준의 문학 교육을 보여줍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상자와 관심있는 카잔연방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문학 특강이 있었다. 고려사이버대학교 남은경 교수는 “한국문학의 과거와 현대” 라는 주제를 통해 한국문학의 특수성과 보편성에 대한 강의를 하여 참석자들로 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대한민국교육신문 나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