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3℃구름많음
  • 강릉 2.3℃구름많음
  • 서울 4.1℃구름많음
  • 대전 4.9℃구름많음
  • 대구 3.3℃구름많음
  • 울산 3.4℃
  • 광주 4.7℃맑음
  • 부산 5.1℃구름조금
  • 고창 2.4℃흐림
  • 제주 11.3℃맑음
  • 강화 2.2℃구름많음
  • 보은 3.6℃구름많음
  • 금산 0.2℃구름조금
  • 강진군 6.7℃맑음
  • 경주시 0.8℃구름많음
  • 거제 5.6℃맑음
기상청 제공

2025.12.13 (토)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제주지역협의회 - 2025 한마음대회 성료

“제주의 따뜻한 손길, 청소년의 미래를 밝히다”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제주지역협의회가 지난 10일 헤리슨가든에서 ‘2025 범죄예방을 위한 한마음대회 및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제주지방검찰청 정수진 검사장을 비롯해 도내 유관기관장과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등 2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행사는 한 해 동안의 범죄예방 활동을 돌아보고, 청소년을 지키는 지역사회의 연대 의지를 다시금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먼저 올 한 해 청소년 선도와 보호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유공위원들에게 표창을 전달하며 시작되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위기 청소년 지원을 위해 달려온 위원들의 노력이 소개될 때마다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응답했고, 지역사회 안전망이 단단해지고 있다는 뿌듯함이 행사장을 따뜻하게 감쌌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이어온 노력들이 이날 만큼은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 되었다.

 

이어 ‘학교폭력 STOP, 즐겁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 결연학교로 선정된 도련초·제주서중·남녕고의 모범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친구 간 갈등을 조정하고 주변을 돕는 일에 앞장섰던 학생들,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모범을 보였던 학생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자 행사장은 다시 한 번 따뜻한 격려로 채워졌다. 장학금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선한 영향력은 다시 선함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제주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올해 추진된 세 가지 수기 공모전 - 모범선도사례 체험 수기,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모범선도사례, ‘나를 돌아보고 내일을 그리다’ 공모전 - 의 수상작들도 함께 공유되었다. 위기의 순간에서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한 청소년의 용기 있는 고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도록 곁에서 손을 잡아준 위원의 진심 어린 기록, 그리고 내일을 희망으로 그리려는 청소년들의 마음이 글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참석자들은 하나의 사례, 한 줄의 문장을 읽을 때마다 깊은 울림을 받았고, 청소년 보호의 의미가 단지 지원이나 지도에 그치지 않음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고영두 협의회장은 “한 명의 아이를 지키는 일이 곧 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연결되는 범죄예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정수진 제주지검 검사장 또한 “청소년 범죄예방은 지역사회와의 연대가 핵심”이라며,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과 위기 청소년 지원을 위해 검찰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올해의 한마음대회는 단순한 연말 행사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청소년을 위해 어떻게 마음을 모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청소년범죄예방위원들의 헌신, 학교와 기관의 협력, 지역사회의 신뢰가 모여 하나의 안전망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으며, 이는 곧 제주가 미래 세대를 어떤 마음으로 품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협의회는 내년에도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확대, 위기 청소년 맞춤형 선도 활동 강화, 기관 간 협력체계 고도화 등 범죄예방 활동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주 청소년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날의 행사는 따뜻한 연대의 감동을 남기며 마무리되었다.

 

이번 한마음대회는 ‘한 아이를 지키는 일은 곧 제주를 지키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기게 한 자리였다.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청소년 보호의 울타리가 내년에도 더욱 단단해지길 기대하게 한다.

 

 

[대한민국교육신문 서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