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색을 꿈꾸며
혼자 멀리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오래전 추억이 머물렀던 곳으로 가보고 싶습니다.낯선 곳에서 오래 걷고, 낯선 사람들과 스쳐 지나가며, 익숙한 일상 밖의 공기가 내 안에 어떤 마음으로 들어올지, 가만히 느껴보고 싶습니다.
언젠가 다시 색칠해 보고 싶었던 무채색의 어느 날을 떠올려 봅니다.
다시 와 보고 싶었던 스위스의 조용한 시골 마을을 그리며, 문득 스위스 마테호른의 아름다운 풍경 앞에 서 있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다시 오고 싶었던 스위스. 마음 속에 늘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던 장면으로 되돌아가 봅니다. 기억 속에 있는 대자연의 위대함을 올려다보며, 천천히 걸어가면 자연의 포근함이 온몸을 감싸줄 것 같습니다. 어떤 말로도 대신할 수 없는 기쁨에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어릴 적 아버지의 손을 잡고 걷던 추억이 생각났습니다.
말씀이 별로 없으셨던 아버지는 꼭 손을 잡고 데리고 다녀주셨습니다.
사랑한다는 단어를 아끼셨던 아버지의 손길은 무언의 표현이었습니다.기쁠 때도,슬플 때도,누군가의 아내로 살게 되는 딸의 손을 잡고, 웨딩홀을 걸어갈 때도 손을 꼬옥 잡아 주셨습니다.
지나간 무채색의 추억, 스쳐 온 인연, 함께 걸어왔던 시간, 추억 속에 기억나는 진정한 사랑이 퍼즐 같은 우연의 조각들이라 생각했습니다.이제는 그 우연의 시간들이 필연임을 알았습니다.
함께 웃었던 시간,말없이 곁을 지켜주었던 손길,지나간 계절 속에서 그리워지는 얼굴
누군가에게 배운 사랑은 그 누군가에게 전해주어야 함도 알게 됩니다.
오늘부터 유채색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일몰의 노을을 바라보며, 곁에서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을 더 따뜻하게 사랑하고, 스쳐 지나간 모든 인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유채색의 추억이 내 안에 오래 머물기를 바라봅니다.

백상희 칼럼니스트
· 96.3 mhz sone FM 진행/ 구성작가
· 2026년 대한민국 진심교육대상 수상
· 최경규의 행복학교 정회원
[대한민국교육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