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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토)

리키마루 사치코의 행복씨앗

서점에서의 깨달음

 

서점이란 어디서나 똑같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 거주자인 내가 지난 5월, 서울을 방문해 서점에 갔을 때, 일본 서점과 한국 서점 사이에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처음이 아니고 한국에서 서점에 가는 것도 처음이 아닌데 왜 그동안은 깨닫지 못했을까?

 

          

 

 

 

이 차이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한국의 책들은 가나다라 순서로 제목 정렬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 글을 보는 한국인 여러분에게는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일본에서는 다르다. 가나다라처럼 글자 순서로 정렬되는 것은 같지만, 제목이 아닌 작가의 이름으로 일본에서는 정렬되어 있는 것이다.
 

 

나는 평소 주목하던 작가님의 책을 한국에서 직접 구입하고 싶었다. 그러나 일본 습관 때문인지 작가님의 이름만 기억하였기에 책들을 찾기는 무척 힘들었다.  결국 서점 안에 있는 검색 컴퓨터를 사용해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이 쓴 책 제목들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서점만의 방식일 줄 알았는데, 다음 날 우연히 방문한 다른 서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책들은 배치되고 있었다.
책을 찾기 위한 어려움은 비록 느꼈지만, 한국에서의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환경이 우리의 습관에 지배하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주변의 환경을 바꿔야 된다.  

 

서점에서 내가 느낀 불편함은 나에게 낯선 환경이기에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반대로 하면 처음에는 낯선 환경이라고 해도 익숙해지면 더 이상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와 행동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자기 인생에 뭔가 불편함이 있다면 주변 환경을 바꾸어 보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떨까?  처음에는 낯선 환경이라도 익숙해지면 새로운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환경을 유지하면서 의지력만으로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서점을 계기로 알게 된 깨달음.


 

해외여행이나 해외생활을 하면 이런 일을 자주 만난다. 하지만 국내에 있어도 주변을 주의 깊게 관찰할 수만 있다면, 새로운 깨달음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리키마루 사치코 교수는

일본 주오(中央)대학 법학부 준교수

 

외국어를 좋아하는 일본인 교수, 세계 7개국 언어 가능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한국어)

 

 

최경규작가 저서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일본어로 번역(あなたのせいではありません)(2024),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 라는 책을 공동번역(2022).

 

김미경학장 오늘부터 다시 스무 살입니다" (2021)및 최경규작가 마음에 길을 묻다" (2023)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