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넘게 대한민국 교육의 최전선에서 교단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교육계의 거장,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 초·중·고 교사, 대학교수, 대학총장, 대전교육감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설 교육감의 이름은 곧 '대전교육의 시간'이자 '미래교육 담론'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 왔다. 세 차례의 민선 교육감을 역임해 온 설동호 교육감은 창의융합교육, 미래역량 강화, 탄탄한 미래교육 기반 구축 등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혁신하여 우수한 성과를 거두면서 대전교육의 성장과 도약을 이루어 미래교육을 선도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 11월 24일 오전 10시 30분, 대전교육청 청사에서 대한민국교육신문 나동균 사장과 설동호 교육감이 마주 앉았다. 반세기 교육 인생을 통해 쌓아온 철학과, 교육격차·교권·국가균형발전·미래교육을 향한 구체적 해법을 듣기 위한 대담 자리였다. 이번 대담에서 설 교육감은 "교육은 우리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일“ 이라며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가장 큰 보람은, 제자들이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Q. 50년 넘게 교육 현장을 지켜오신 교육계 거장으로서, 개인적으로 가장 보람 있었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이 창립 37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장학제도를 마련하며, 전국의 유망 골프 선수 31명에게 희망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연맹이 어렵게 마련한 재정과 후원, 그리고 PGA 투어 임성재 선수의 따뜻한 기부가 더해져 완성된 6,200만 원의 장학기금은, 선수들의 꿈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했다. 장학금·장학증서 수여식은 12월 9일 개최됐으며, 여중·남중·여고·남고 4개 부문에서 선발된 총 31명의 선수에게 1인당 200만 원이 전달됐다. 이번 장학사업은 연맹 내부 이사회의 정식 의결을 거쳐 마련된 첫 공식 제도로, 학생 선수 지원의 방식이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 선수 성장 생태계 조성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행사에는 허남양 회장을 비롯해 임용호 고문, 안재협 부회장, 윤경준 이사, 한홍 이사, 오영세 이사, 최진아 이사, 김종현 이사, 서명원 감사 등 연맹 임원들이 참석해 선수들의 미래를 따뜻한 시선으로 격려했다. 행사는 조중현 부회장의 사회로 차분하고 의미 있게 진행됐다. 허남양 회장은 환영사에서 “연맹은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가 아니라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순수 경기단체”라며 “
멈춤의 시간으로 달라진 위치 나는 40대 초반까지 비교적 큰 굴곡 없이 살아왔다. 꼭 이뤄야겠다는 목표도 없었고, 그저 이쯤이면 평균 정도는 될 수 있겠다며 무난히 지냈다. 운이 좋아서인지 희망했던 일들도 거의 이루어졌다. 남들이 말하는 죽을 만큼의 노력을 살면서 아직 해 볼 기회는 크게 없었던 듯하다. 다만 내성적인 성향 때문에 인간관계가 그리 편하지 않았던 기억들이 일생일대의 문제라면 문제였다. 앞에 나서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늘 뒤에서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다른 사람을 돕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그게 가장 자연스럽다고 여겼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 한구석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내가 생각이 없어서 그저 돕기만 하는 건 아닌데, 왜 사람들은 필요할 때 말하면 언제든 내가 도와줄 거로 생각하지?” 내가 원해서 도와주었던 일들이 어느 순간 어떤 사람들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질 때가 가끔 있었다. 감사를 바라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지만 도리어 권리처럼 행사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 마음이 힘들었다. 그런 느낌을 자꾸 받게 되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던 일들을 멈추고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눈이 내린 날, 잠시 멈춘 걱정들 퇴근길. 창밖으로 행복이 흩날린다. 첫눈이 가져다주는 행복한 설레임이란 언제나 나를 소녀의 감성에 머물도록 만든다. 그래서인지 스피커 너머로 들려오는 노래 가사가 내 마음 안으로 스며든다. 따라 부르다 보니 어느새 집에 도착했다. 집안일을 마친 나는 피곤함에 소파로 다가가 창밖을 바라본다. 여전히 하얗게 내리고 있는 눈을 보며 밖으로 나갈 용기를 내어본다. 사실 최근 바쁜 일정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오늘만큼은 쉬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와, 예쁘다!” 어느새 하얗게 바뀌어 가는 세상을 보며, 알 수 없는 행복에 젖어 든다. 눈을 굴리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사진을 찍으며 함박웃음을 짓는 어른들의 표정에서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린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첫눈이라는 마법이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 듯하다. 세상에 떠다니던 모든 걱정을 잠시나마 덮어버린 듯. 하얀색으로... ... 순간 날아갈 듯 가벼워진 나는 하얀 눈을 밟으며 아파트 주변을 걷기 시작했다. 동네 친구들과 눈싸움하며 신나게 뛰놀던 어린 시절, 첫눈을 맞으며 함께 거닐던 다정했던 시절 등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 둘 씩 떠올리며 행복한 과거로의 여행을
지난 6일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경기교육감 민주진보단일 후보였던 성기선 가톨릭대학교 교수(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저서 『교육내란』 출판기념회가 교육·정치·학계·시민단체·시민 등 주요 인사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출판기념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용익 부천시장, 김신일 전 교육부 장관, 강민정·윤미향 전 국회의원, 이기영 배우, 김용서 전 교사노조연맹위원장, 이상혁 경기도교육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강동인 경기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백승진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상임부의장 등 교육계·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성 교수는 ‘교육내란’에 대해 현재 우리 교육을 ▲정치 ▲이념 ▲신자유주의 ▲시스템 ▲미래라는 다섯 가지의 난(亂)이 뒤엉킨 위기로 진단했다. 이어 기본이 튼튼하고(Basic), 신뢰의 관계(Relationship)를 회복할 때 아이들의 진정한 성장(Growth)을 이룬다는 BRG 교육모델에서 희망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불법계엄과 내란으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봤으며, 지금도 그 내란은 아직 진행형”이라고
“사람들이 ‘교육이란 어린 나무가 올곧게 자라도록 나무막대에 고정하면서도 가능한 한 순수한 대기 속에서 신선하고 기쁘고 자유롭게 자라도록 해 주는 노력’이라고 이해한다면 우리는 놀라운 교육을 받았다.” - 테오도어 폰타네, 『나의 어린 시절』 중에서 오늘날 여러 학교와 지역 공동체 안에는 이러한 교육의 의미를 조용히 실천하는 프로그램들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매봉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학생 오케스트라 활동이다. 정규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아이들이 음악실에 모여 함께 연습하는 이 시간은, 경쟁보다는 즐거움과 성장에 초점을 둔 배움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2014년, 매봉초등학교의 학부모인 남유경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시작된 이 오케스트라는 지금까지 여덟 차례의 정기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열어왔고, 올해 연말에는 아홉 번째 무대를 준비 중이다. 전문 교육기관이 아님에도 이곳에서 음악을 처음 접한 아이들이 예술 관련 학교로 진학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것은, 음악 활동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깊은 울림을 주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용인문화재단(큰어울마당)의 600석 규모 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정기 연주회는 매년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전문 연주자가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4일(목)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제2회 샤롯데 독서미술대전>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샤롯데 독서미술대전’은 청년 시절 문학가의 꿈을 키웠던 롯데그룹 창업주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독서와 미술을 결합한 독후 미술활동을 통해 아동·청소년 내 독서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된 공모전이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9월부터 약 두 달간 전국의 초등학생 고학년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응모작을 접수 받았다. 이후 독서 및 미술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주제표현성 △창의성 △예술성 등을 기준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총 5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고헌중학교 1학년 김현서 학생이 대상 격인 ‘샤롯데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으며, 금상 3명(각 100만 원), 은상 6명(각 50만 원), 동상 10명(각 30만 원), 장려상 30명(각 20만 원)에게도 상장과 상금이 전달됐다. 수상작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함께 공개된다.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시상식에서 “독서미술대전은 책을 더 가까이서 즐기고, 읽은 내용
오늘날 온통 혐오와 배제가 정치적·사회적 불안과 결합하며 급속히 확산되는 시대에 교육은 다시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다음 세대에 가르쳐야 하는가? 혐오는 어느 한 집단에 대한 단편적 감정이 아니라, 사회 구조 속에서 재생산되는 학습된 태도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교육의 책무는 더욱 절실해징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필요한 것은 가벼운 ‘인식 개선’이 아니라, 혐오의 확산을 제도적으로 차단하는 강력한 교육 대책이다. 이에 대한 동서양의 사례는 우리에게 충분한 통찰을 제공한다. 먼저 서양에서는 일찍부터 ‘시민성 교육(civic education)’을 혐오 예방의 핵심 전략으로 삼아왔다. 대표적으로 핀란드는 ‘다양성 역량(diversity competence)’을 국가 교육과정에 명시하고, 초·중학교 단계에서 학생들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사회적 편견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수업을 정규 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토론•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해 타인의 권리와 사회적 약자 보호 원칙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여러 주(州)가 ‘안티헤이트(anti-hate) 교육법’을 제정해 인종•민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이 다가온다. 이날을 즈음해서는 각종 언론에서 평소 잊고 사는 인권의 의미를 새롭게 다져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과연 이 땅에서는 인권이 살아있고 제대로 보호를 받는 것인가? 처참한 북한의 인권 상황과는 달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우리는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인권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는 저절로 얻은 것이 아닌 것음 말할 나위가 없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하듯이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피를 흘려 오늘의 인권을 견지하고 있다. 최근의 12•3 비상계엄의 저지 또한 비록 피를 흘리지는 않았지만 국민의 적극적인 투쟁 없이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인권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찻잔 속의 고요한 파문처럼 여전히 제도적 경계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른바 ‘인권의 사각지대’다. 이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은 법과 행정의 손길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며, 사회의 관심조차 받지 못한 채 침묵 속에서 권리를 잃어간다. 우리는 흔히 인권 문제를 개인의 취약성으로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정책 설계 자체가 만들어낸 구조적 결과일 때가 많다. 우리의 교육 현장 또한 이러한 문제를 결코 비켜갈 수 없다.
제17회 러시아연방 교육부 장관 및 카잔연방대학교 총장 배 전 러시아 한국어 올림피아드가 2025년 12월 6일(토) 카잔연방대 알렉산드롭스키 홀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카잔연방대가 주최하고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가 주관하였으며, 김포대(총장 박진영), 국민대 국제교육원(원장 이동은), 대한민국교육신문(대표 조정인)이 후원하였다. 대회에는 러시아 전지역의 중등학교 및 대학생 106명이 참가하여 쓰기와 말하기 2개 부문으로 나누어, 그동안 학습한 한국어 실력에 대한 경연을 펼쳤다. 참가 대학은 카잔연방대, 모스크바국립대, 고등경제대, 모스크바시립사범대, 극동연방대, 상트페테르국립대, 상트게랴친사범대 등 21개 대학이었고, 중등학교는 카잔 187번리체이, 모스크바 17번학교, 상트페테르부르크 13번학교 등 20개 중등학교였다. 참가지역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 블라디보스톡, 야쿠치야, 크라스노야르스크, 투멘, 키로프, 페름, 예까쩨린부르크, 첼랴빈스크, 우파, 이젭스크, 체복사리, 타르코-살레, 이바노보, 땀보프, 쿠르차토프, 볼고그라드, 크라스노다르, 쿠르스크, 칼리닌그라드 등이다. 시험 시작전 발표된 쓰기 문제는 중등부는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