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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금)

러시아 카잔연방대학교 고영철 교수

행인내행 무불성사(行忍耐行 無不成事) 정신으로 러시아에서 한국어/한국학 선구자가 되다

행인내행 무불성사(行忍耐行 無不成事)

 

“매사에 참고 견디면서 행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고영철 교수님을 간단히 먼저 소개합니다.

 

1955년 전남 여수에서 출생하여 교육과정론으로 교육학박사를 취득하고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 교수, 석사과정 한국어교육 주임교수, 한국학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으면서 러시아에 한국어와 한국역사, 문화를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990년-1994년)교육학 외래교수(강사): 세종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등

 

(1994년-2015년)교수 (모스크바 소재): 러시아국립사회대학교, 국립경영대학교 등 교수   [겸임] 모스크바한글학교 설립자 겸 교장, CIS한글학교협의회 회장, 모스크바한글학교협의회 회장 역임

 

(2015. 9월- )교수: 카잔연방대학교 교수,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소장

 

 

러시아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1990년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 된 이후, 한국에 유학을 온 대학원생으로부터 CIS지역 고려인의 과거와 현재의 생활의 어려움과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상황을 인지하여, 1994년 6월 현지 답사를 위해 모스크바로 가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후 러시아권 15개 국가, 3억 인구에게 '한국을 제대로 알리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발전 시키기 위한 학문적 산출물을 제시한다' 라는 사명 하에, '이 지역 고려인 차세대들에게 정체성을 갖게 하고, 현지 러시아인들에게 한국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줄 필요가 있겠다' 라고 결심했다.

 

 

 

러시아 대학이 궁금하다. 어떤 특징이?

 

[공통점] 자신의 실력에 맞는 대학을 선택한다. 대학의 규율에 순응한다.

 

[차이점: 한국과 다른 점]

 

-학생들의 생각이 대학의 서열 보다는 자신의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실력을 갖추는 것에 중점을 둔다.

 

-대학에서 4년 동안 이수해야 할 과목을 선정 제시하기에, 선택할 수 있는 수강과목이 없고 모든 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한학기 수업은 18주이며, 매주 30시간 이상 수업을 한다. 즉, 한국 학생들 보다 학업부담이 2배이다. 한국의 고등학생 수업시간이 러시아의 대학, 한국의 대학원 수업시간이 러시아의 석사과정의 수업시간과 같다. Ph.D 과정은 이수해야 할 수업 교과가 없고(졸업시 성적표가 없음), 단지 졸업시험에 필요한 과목(영어, 철학, 역사, 교육 및 심리학)의 특강이 개설된다.

 

-중간시험이 없고, 시험문제는 시험 당일 수험생 수만큼 진열된 질문지 중에서 학생들이 시험표를 제비 뽑아서 결정한다(2-3문제). 문제는 단편적 지식 보다는 종합적 사고를 판단하는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답시험이 없고 문답식(인터뷰)으로 진행한다. 학업 평가는 4단계로 나누어 있다 (5,4,3,0). 과락을 맞을 경우 이후 2번의 재시험 기회가 주어진다.(1회는 담당교수, 2번째는 시험위원회)

 

-매 학년 말 학년논문을 제출하고. 위원회에서 발표하고 평가를 받는다.(지도교수가 배정됨)

 

-3학년부터 매 학기 전공과 관련된 기관에서 실습을 해야 한다.(학기 별 2-4주)

 

-졸업시 국가졸업시험 위원회(대학내 및 외부관련기관 전문가로 구성됨)에서 2-3과목의 졸업시험에 응시하여야 한다.(예체능 포함)

 

-마지막 학기에 졸업논문을 작성하고, 이 논문에 따른 실습을 2주간 한 후, 졸업논문 심사위원회에 발표를 한다.

 

졸업시험 또는 졸업논문에서 4점을 받을 경우, 재학중 이수 성적이 우수해도 최우등 졸업장을 주지 않는다. 졸업시 최우등 졸업생에게는 빨간 졸업장, 이외 학생들에게는 파란 졸업장이 수여된다.

 

빨간 졸업장을 받은 학생은 국가기관에 취업할 때 보수가 20% 증액된다.

 

 

 

 

최근 5년간의 주요 활동은?

 

[러시아의 한국어와 한국학 진흥]

 

-대학 및 한글학교의 강의, 정기적인 국제한국학학술대회 개최, 차세대 한국학 학술대회(학부 및 대학원생 대상), 러시아교육부인정논문집 정기 발간, 한국어올림피아드 개최, 한국문학 번역 워크숍, 한국문화의날 행사, 러시아중남부 각 지역의 고문서 기록보관소에 있는 고려인 사료 발굴 연구, 어려운 환경에 처한 고려인 및 러시아인에 대한 후원 등

 

-러시아권 대학에서 가르칠 러시아로 된 한국학 교재 6권 출간 및 러시아 대학, 고려인협회, 각 관련기관에 보급: 한국역사, 한국문화, 한국경제사, 한국문학, 한국의 유교사상, 러시아 중남부 고려인 연구

 

-한국어 교원 양성: 카잔연방대 석사과정 한국어교육 전공 (2021년 9월 개설)을 통해 러시아 대학 및 학교에 소요될 교원 양성

 

-러시아 학교(초중등학교) 14개교에 한국어 과정을 개설하여, 학부졸업생 및 대학원 졸업생이 교원으로 근무 중

 

향후 5년간은 [한국학 학술진흥 및 한국어와 한국학 교원 양성]을 위해 다음 2가지 사업에 매진할 것이다.

 

1. 러시아에서 한국어와 한국학 진흥 소명

 

2. 한국어 교원 양성 및 한국학자 양성

 

 

 

특히,  1. 한국학 학사, 석사학위 과정의 교육과정 및 교육내용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러시아 및 CIS지역 대학생을 위한 한국학 심화 교재를 개발할 것임 [저서 출간: 한국종교사, 한국인물사, 한국문학의 에피소드, 한국경제론(역서)]

 

2. 러시아중남부 10개 대학과 협력하여 공동의 한국어 및 한국학 학술진흥사업에 매진할 것임 - 각 지역의 주도 및 공화국 수도에 위치한 거점 국립대학 10개교로 구성됨. (카잔연방대학교, 따따르스탄국립교육개발원, 페름국립연구대학교, 첼랴빈스크국립대학교, 우파과학기술대학교, 볼고그라드국립대학교, 볼고그라드국립사회-교육대학교, 아스트라한국립대학교, 칼미키야국립대학교, 쿠반국립대학교)

 

 

 

러시아에 불고 있는 K-Culture의 인기는 어느정도인지?

 

2000년 이전에는 우랄산맥 서쪽에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없었다. 그 후 K-pop으로 인해 러시아의 청소년들이 한국을 알려는 경향이 늘어났다. 이 원인은 한국의 IT 제품(삼성, LG), 자동차(현대, 기아)의 품질 우수성이 러시아 국민들에게 호평을 받아 한국 이미지가 고양되었고, 청소년 들은 노래 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에 관심을 갖고 있기에, 이는 한국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수가 급증했다. '이제는 한국 화장품까지 값이 저렴한데 비해 품질이 좋다'라는 긍정적 호평을 받고 있다.

 

2000년 이후 러시아인들은 미국인, 영국인, 일본인 다음을 한국인에 대해 긍정적 감정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살고 싶은 국가의 4번째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한국어와 태권도를 가르칠 수 있으면, 기본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상황이다. 한국어 전공 졸업생의 일부 학생들은 직장에 취업하지 않고, 자신의 출신 지역에서 한국어 학원을 창업하거나 개인교사 및 인터넷 과외교사로 생활하고 있다.

 

한편 한류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초중등학교’ 및 각 도시에 있는 각 민족의 문화를 알리고 전통을 잇게 하는 시설인 ‘민족우호의집’에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를 보급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K-Culture의 붐이 지속하게 할 기본적 자료의 제공,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류는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의 교류에 있어서 더 절실한 부분은?

 

1. 교환학생 제도 적극 활용 -> 상호 학생, 교원 교환이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함

 

2. 한국학 여러 분야에 필요한 전문 교재 부족과 자료 획득에 대한 어려움에 대한 해결 -> 한국 지원과 더불어 현지의 맥락이 잘 반영된 개발 필요

 

3. 한국대학과 협력하여 러시아 현지에 맞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한국어 디지털 교과서 개발 -> 한국 정부 및 대학과 긴밀한 협력 필요

 

4. 공동 강좌 개발, 강의 교환, 학술연구, 학술대회 개최 -> 코로나 이후 더욱 활발해 질 것을 기대 함

 

 

 

 

주관하는 '한국어 올림피아드 대회'는 어떤 대회인지?

 

한국어 올림피아드는 2008년 모스크바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카잔에서 15년째 개최를 해오고 있다. 매년 12월 첫째 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시행된다. 참가 대상은 러시아 및 CIS 전지역의 초중등 및 대학생 그리고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매년 상품이 다르지만, 한국정부초청장학생, 한국 대학의 무료 연수, 여름방학을 이용한 단기연수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배출된 수상자들은 이미 우수한 학생들이기에, 한국 유학 후 러시아 각 대학 한국어 교수, 한국의 대기업 취업, 한국 언론사의 방송활동, 개인 유투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 교육현장에서의 가장 보람된 순간은?

 

첫째, 매년 졸업생이 사회에 진출하여 대학을 떠나는 것이 저에게는 보람된 일이다. 한국의 고등학생처럼 그 어려운 과정의 학업을 이수하다가 이제는 한국어 및 한국학 전문가로서, 러시아 또는 한국 사회에 기여할 것을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 처음 카잔연방대에 부임했을 때 학생수가 80여명 정도였다. 이제는 학사, 석사, 박사과정에서 434여명이 재학하고 있고, 매년 1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기에, 이들 중 일부는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둘째, 카잔지역 쉬꼴라(초중등학교의 명칭); 카잔지역 13개 학교에서 5학년부터 9학년까지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다. 그런데 아동들의 한국어 학습과 한국어 문화 이해를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 듯이 빠르게 체득’하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고, 학생들 뿐 아니라 부모들도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됨과, 이 학생들 중 일부가 대학에 한국어 전공으로 입학하게 되어, '이를 저는 기쁘게 생각하고 더 열심히 교사들과 아동들을 지원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반면, 어려운 점도 많을텐데... 

 

 

 

한예로, 모스크바에는 '모스크바역'이라는 기차역이 없다. 서울에 '서울역'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러시아인들은 도착지를 역명으로 사용하고 한국인들은 출발지를 역명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고방식의 차이, 기후의 차이 즉, 동토의 땅, 이데올로기의 차이, 문화의 간격, 음식의 다름이 있다. 이 과정에서 현지인과 현지 한국인과의 관계에서 오해, 갈등, 모함, 시기, 질투 등의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는데 시간과 정신적 고뇌가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가운데에서 대학 측의 배려와 주위 동료의 후원 및 제자들의 노력 그리고 한국 정부 기관(외무부, 교육부, 문체관광부)의 지원으로 러시아에서의 한국어 및 한국학 진흥, 고려인 지원 및 연구사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사실적인 소설의 거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한 명인 작가로서, 러시아와 서양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대문호이자, 도덕적, 종교적 사색가이며 그리스도교적 아나키스트이다.

 

1828년 모스크바 남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2세 때 어머니 마리야 톨스타야 사망, 아버지 니콜라이 일리치는 9세 때 급사하였다. 1944년 카잔제국대(현 카잔연방대)에 입학하여 외교관이 되려고 했으나 3학년을 마치고 중퇴했다. 이후 그는 7개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세계 동서양 각국의 신문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톨스토이는 당시 농민의 비참한 생활을 목격하고 언제나 양심의 가책을 받아 번민했으며, 특권을 가진 귀족 지주는 불우한 일반 대중에게 그 대가를 지불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농민의 생활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그는 학교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교과서까지 스스로 만들어 교육에 진력했고, 막내딸 알렉산드라를 데리고 여행을 떠나 1910년 11월 7일 '아스타포보 역'에서 폐렴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는 귀족이었지만, 마지막 까지 죽는 순간이라도 농민이 되고 싶어 했던 그는 “하지만 농민들... 농민들은 어떻게 죽지?” 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특히 그의 신조인 악에 대한 비폭력 저항은 인도의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톨스토이에게는 매 2시간마다 그의 언행을 기록하는 비서가 있었다. 1905년 9월말의 어느날 오전 9시의 기록에 의하면 일본이 동방예의지국가인 조선을 어떻게 병합할 수 있는가!. “일본 천황은 머리가 없고, 이토는 포악한 자 로구나!” 라고 개탄했다. 이 문서는 현재 모스크바의 고문서기록보관소에 보관되어 있다.  생전 이광수와 최남선이 톨스토이를 만나려 러시아 땅 치따에서 그에게 방문 편지를 보내고 기다렸으나 몇 달 째 소식이 오지 않아, 최남선은 미국의 한국교민회 초청으로 신문을 발간하려고 미국으로, 이광수는 서울로 돌아왔다. 라는 일화도 있다.

 

레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는 내게 삶에서 영향을 준 작품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톨스토이의 철학적 탐구와 내면적 고뇌를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 이반 일리치의 주인공의 삶을 전개하고 있다. 이반 일리치의 삶을 통해 삶의 의미, 내면의 평화, 선행의 가치를 알려주고 있다. 즉, 인간의 가치에 대한 이해는 우리가 어떻게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깨달음과 우리가 서로에게 선행하고 동정심을 표현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알려 주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현재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가 대하고 있는 사람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함께하는 일이다.

 

인간은 이것을 위해 세상에 온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날마다 그때그때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레프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원본 서적

 

 

 

최근 현지에서 '고영철 장학금' 전달식을 했는데요, 소개해 주세요.

 

2023년 2월14일(화) 고영철 장학금 수여식 개최함

 

 카잔연방대학교 국제관계대학 세미나실에서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이 수여식에는 카잔연방대 학사 및 석사과정에서 선발된 장학생 16명과 카잔연방대학교 국제관계대학 릴리야 에르스또브나 교수 등 관련 보직 교수들과 따따르스탄공화국 고려인협회장 김 루돌프 등이 참석하여 학생들의 장학금 수여를 축하하였다.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장 고영철 교수 이름을 딴 장학금으로, ‘카잔연방대학교 한국어 및 한국학 전공’ 그리고 '따따르한글학교' 학생 중, 다른 기관의 장학금을 받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가정형편이 어렵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석사과정 한국어교육 전공 1학년 꾸즈미나 엘레나 등 16명(한국인 2명, 고려인 1명 포함)에게 2023년 2월학기 등록금에 사용하도록 40,000루블씩을 지급하였다.

 

고영철 교수는 상금 기부 이유는 '러시아의 대학에서 한국어 및 한국학을 진흥시킨 결과로 상을 받았기에, 이에 따른 상금을 러시아에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고, 팬데믹 상황에서 어려운 러시아 학생과 고려인, 한국 유학생에게 학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아울러 금액은 약소하지만, 수혜자의 교육의 희망과 삶에서 씨앗이 되어 주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이 수여식은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가 한국 대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 교육부가 후원한 2022년 11월23일(수)의 ‘제31회 눈높이교육상’ 수상 상금 US$ 10,000를 기부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교육전문그룹 대교에서 눈높이교육상을 수상했다.

 

 

한국학 세미나, 학술제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

 

 

 

[국제 한국학 컨퍼런스] 매년 4월, 10월 -2회 개최

 

목적: 러시아와 CIS 국가에서 한국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쌓은 지식과 경험의 교류를 통해 대학의 학문적, 과학적 명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학 분야의 과학적 성과를 강화하고, 연구성과와 과학적 방법론적 활동을 홍보하는 것이다. 한국, 일본, 중국, 카타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의 카잔연방대학교 및 기타 도시 (페름, 볼고그라드, 예카테린부르크, 첼랴빈스크, 상트페테르부르크, 우파, 블라디보스톡) 대학의 한국학 연구자가 참여한다. 컨퍼런스 발표 논문들의 주요 주제는 러시아 한국학의 현재와 미래, 한국 역사, 한국 정치학과 경제학, 한국사회, 한국 민족, 한국 문화, 한국의 언어와 문학 등이다. 그 결과물은 러시아연방 교육부 인정 논문집인 '러시아에서의 한국학: 방향과 발전'으로 발간된다.

 

 

 

[차세대 국제 한국학 학술대회] 년 1회, 매년 12월 개최

 

러시아 및 CIS 국가에서 한국어와 한국학을 학습하는 차세대 한국학자들에게 한국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한국, 러시아의 모스크바, 카잔, 볼고그라드, 예까쩨린부르크, 크라스노야르스크, 페름, 첼랴빈스크, 우파,  블라디보스톡, 크라스노다르,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학사, 석사, 박사과정 학생들이 참가한다. 컨퍼런스 발표 논문들의 주요 주제는 한국어, 한국어 번역, 한국역사, 한국민족학, 한국문화, 한국사회, 한국 정치, 한국경제, 한국 영화산업, 대중 매체, 한국국제관계, 한국-러시아 관계 등이다. 그 결과물은 러시아연방 교육부 인정 논문집인 "러시아에서의 한국학: 방향과 발전”으로 발간된다. 

 

 

 

다양한 한국학 동아리(모꼬지) 행사도 있다고 하던데...

 

 

 

김치캠프 개최 : 매년 11월 둘째주말(1박 2일)

 

내용: 카잔 근처 콜네츠니 캠프장에서 동아리 학생들 100명이  ‘김치캠프’를 개최한다. 

 

특강: ‘한국어 학습의 비전과 한국 유학 특강’으로 한국어가 주는 스스로의 발전적인 기회와 함께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넓혀주는 언어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한국 놀이: ‘한국 문화 퀴즈와 전통 놀이인 “딱지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한복 입기, 강강수월래 게임, 종이접기”, ‘다 함께 장기자랑’ 순서로 진행된다.

 

친교의 시간: 조별 진행

 

김치 만들기: 카잔연방대학교 전임강사인 김영숙 선생님과 직접 김치를 만들고 맛보는 김치 만들기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한국문화경연대회 개최 : 매년 1회, 4월말, 500명 참가

 

러시아 전 지역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이다.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국 초청 전문가 공연 및 K-culture 경연대회이다. K-pop 커버댄스 경연, 한국 가요, 한국 전통 춤, 태권도 등 전 장르에 걸쳐 콩클을 개최한다. 1-3등 수상자에게는 상금이 수여되고, 참가자에게는 한국화장품 등 경품을 제공한다.

 

 

 

끝으로 한국의 국제교류 정책 관련자들에게(특히 한-러) 한 말씀

지금 한국의 국제교류 관련 정책이나 예산 지원에서 날로 확대 및 실질적 예산 증가가 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러시아에서 미력 하나마 한국학진흥에 이바지하게 된 것도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한국 교육부 및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 진흥 사업 덕분이기에 이들 기관에 감사를 드린다.

 

다만 이를 집행하는 관계자들께서 현지의 상황을 실사를 통해 정확하게 판단하고, 정책을 실행할 때 목표하는 만큼의 실효적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미 발전된 기관에 대한 질적 발전을 위한 중핵적 지원, 발전 가능성이 있는 배아적 기관에 대한 씨앗형 지원으로 균형 있는 집행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표시한다.

 

 

 

 

 
카잔연방대학교 소개

1804년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1세가 황제대학으로 설립하여 동방학 연구 목적의 기관이었다. 이 대학은 세계적 수학자 비(非)유클리드 기하학의 창시자(1854년  발표)인 로바쳅스키 니꼴라이가 총장을 역임하였고, Karl Klaus 교수는 1844년 천연화학원소 루테늄(Ruthenium: RU – 원자번호 44)을 발견하였다. 아울러 세계적 문호 톨스토이는 이곳에서 1844년부터, 레닌은 1887년부터 수학을 한 곳으로 러시아 역사 가운데 교육, 과학, 정치, 문화 면에서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 학부 학생수는 43,740명, 대학원은 20,096년 교원은 3,800명이다. 주요 전공은 수학, 물리학, 화학, 천문학, 의학, 생물학, 로봇공학, IT, 법학, 경제학. 국제관계학, 언어학 등이다. 현재 이 대학이 러시아에서의 한국학 진흥 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카잔연방대 한국어 및 한국학 과정]

 

2003년 9월 한국어 강좌개설

 

2007년 9월 한국어문 전공 개설

 

2012년 9월 한국역사 전공 개설

 

2016년 6월-2019년 5월 해외한국학씨앗형사업 추진(한중연)–이후 학사과정: 한국경제, 통번역, 지역학, 국제관계 한국전공 개설,

 

석사과정: 국제관계 한국전공 개설, 박사과정 언어학 전공 개설

 

2016년 9월 1일 한국학연구소 개원

 

2019년 6월-2024년 3월 현재 해외한국학중핵사업 진행중(한중연)

 

2021년 9월 석사과정 한국어교육 전공 개설

 

{한국학 관련 전공}

 

학부: 한국어문, 한국역사, 한국경제, 번역학, 지역학, 국제관계

 

석사과정: 동양학(한국어교육), 국제경제(한국전공), 국제관계(한국전공)

 

박사과정: 언어학(한국어), 역사학(한국전공), 국제경제학(한국경제), 국제관계(한국전공)

 

현재 학사, 석사 박사과정에 434명의 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현재 한국어 및 한국학 교원 수: 20명(한국어 10명, 한국역사 2명, 한국경제 2명, 한국문화 2명, 한국문학 3명, 한국번역학 1명)이 재직하고 있다.

 

[한국학 연구소]

 

개원: 2016년 9월 1일 

 

소장: 고영철

 

구성: 소장 1명, 부소장 1명, 공동연구원 9명, 조교 5명 계 16명

 

1. 매년 2회 한국학 학술대회 개최

 

2. 매년 1회 차세대 한국학 학술대회 개최

 

3. CIS지역 학생 대상 러시아연방 교육부장관 배 한국어 올림피아드 개최

 

4. 러시아연방교육부 인정 한국학 학술논문집 발간(매년 4회: 2021년 - 2024년 현재 16호 발간)

 

5. 한국학 연구인력 양성(석사, 박사과정 운영): 한국어, 한국경제, 국제관계, 번역학 분야의 연구 인력 양성

 

6. 한국 교재 출판(6권): 러시아의 각 대학에서 사용할 “한국역사, 한국문화, 한국문학, 한국경제사, 한국의 유교, 러시아 중남부지역 고려사람 연구” 교재 발간

 

7. 한국학 관련 논문 발표 총수: SCOPUS 6편, 러시아교육부인정 논문집 127편

 

8. 따따르스탄과 러시아 중남부 지역의 협력대학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공동 한국학 교육과 연구 및 학술대회(총 37회 개최), 개별대학의 한국학 진흥 지원

 

[협력 대학: 6개 대학] 카잔연방대, 볼고그라드국립사회-교육대, 볼고그라드국립대, 우랄연방대, 첼랴빈스크국립대, 우파과기대

 

 [협력대학 한국학연구소 설립: 2개 대학] 2020년 볼고그라드국립대, 2023년 첼랴빈스크국립대

 

 [협력대학 한국학 진흥] 협력대학 별로 매년 1회 정기적 국제한국학학술대회 개최, 한국어 및 한국역사 과목 개설, 석사과정 개설 등

 

 [협력대학과 공동연구] 각 지역 고문서기록보관소의 자료 열람을 통한 고려인에 관한 공동 연구

 

*카잔연방대학교

 

 

*카잔연방대학교 : 왼쪽은 물리대학, 오른쪽은 세계 대학 학과 순위 10위권인 천문학과의 천문대의 사진이다. (이미지 출처 - 위키백과)

 

KOREA.NET (러시아)에 기사가 러시아어로 소개되었습니다.

 

https://russian.korea.net/NewsFocus/HonoraryReporters/view?articleId=248620&pageInde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