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11일(목)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제2회 신격호샤롯데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문학상은 시∙소설∙수필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부문별 대상에는 여성민 시인의 시집 『이별의 수비수들』(시), 장은진 작가의 장편소설 『부끄러움의 시대』(소설), 송명화 작가의 산문집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수필)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2,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최우수상 수상자 6명에게도 각각 5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시 부문(부문명: 푸시킨 문학) 대상작인 여성민 시인의 『이별의 수비수들』은 이별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언어를 매만지는 시인의 기예가 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독특한 미학적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평을 얻었다. 소설 부문(부문명: 괴테 문학) 대상작 장은진의 『부끄러움의 시대』는 평생 호텔 일꾼으로 살아온 부모의 묵묵한 생애와 젊은 수제 우산 장인의 분투를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감싸 안은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필 부문(부문명: 피천득 문학) 대상작 송명화의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은 자연과 생명, 환경 문제에 천착하여 힐링의 주제를
첫눈이 내린 날, 잠시 멈춘 걱정들 퇴근길. 창밖으로 행복이 흩날린다. 첫눈이 가져다주는 행복한 설레임이란 언제나 나를 소녀의 감성에 머물도록 만든다. 그래서인지 스피커 너머로 들려오는 노래 가사가 내 마음 안으로 스며든다. 따라 부르다 보니 어느새 집에 도착했다. 집안일을 마친 나는 피곤함에 소파로 다가가 창밖을 바라본다. 여전히 하얗게 내리고 있는 눈을 보며 밖으로 나갈 용기를 내어본다. 사실 최근 바쁜 일정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오늘만큼은 쉬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와, 예쁘다!” 어느새 하얗게 바뀌어 가는 세상을 보며, 알 수 없는 행복에 젖어 든다. 눈을 굴리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사진을 찍으며 함박웃음을 짓는 어른들의 표정에서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린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첫눈이라는 마법이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 듯하다. 세상에 떠다니던 모든 걱정을 잠시나마 덮어버린 듯. 하얀색으로... ... 순간 날아갈 듯 가벼워진 나는 하얀 눈을 밟으며 아파트 주변을 걷기 시작했다. 동네 친구들과 눈싸움하며 신나게 뛰놀던 어린 시절, 첫눈을 맞으며 함께 거닐던 다정했던 시절 등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 둘 씩 떠올리며 행복한 과거로의 여행을
[대한민국교육신문] 전남교육청은 2023년 IB(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 이후, 학생의 탐구 역량과 교원 전문성을 강화하는 ‘전남형 IB 운영 모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나주 빛가람초등학교가 IB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하고, 나주금천중학교와 전남외국어고등학교도 인증 심사를 앞두면서,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지역 단위 초·중·고 연계 IB 모델을 가시화하고 있다. 전남형 IB 프로그램 운영 방향은 ▲ 학생 중심 개념기반 탐구수업 운영 ▲ 교원의 전문성 강화 ▲ 협력적으로 연구하는 학교문화 확산이다. 전남교육청은 이를 위해 관심학교–후보학교–월드스쿨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제를 마련하고, 교원 연구회 운영, 교원 기초·심화 연수, IBEC(대학 연계 교육자 과정) 지원 등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전남교육청은 8개 시·군 23개 학교에서 초·중·고를 연계하여 IB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2026학년도에 2개 시·군에 추가 도입하여, 10개 시·군 30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 방향 공유를 위해 전남교육청은 4일 영암에서 ‘2025 전남 IB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IB 운영학교, 연구회, 일반학교 교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IB
침묵이 건네는 위로 멀리서 녹색 신호등이 깜빡거리고 있다. 추위를 피해 뛰어가려던 내 발자국은 멈추어지고, 느린 걸음으로 횡단보도 앞에 선다. 다시 움직임을 허락할 녹색 신호등으로 바뀌길 기다리며 잠시 상념에 젖어본다. 이름 모를 수많은 사람들이 신호를 기다리며 걷기도, 뛰기도 때로는 멈추기도 하는 도로 위 신호등, 우리의 인생 역시 어쩌면 보이지 않는 신호에 기다리고 갇혀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상념의 끝에 어느 후배의 이야기가 남겨져 있다.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 후배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근무 중 예상치 못한 그녀의 소식을 듣고 나 역시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었던 일상의 시작이 순간 무너져 내렸을 그녀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나 아려왔다. 이별은 늘 우리에게 아픔을 가져다준다. 특히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이별이라면 그 상처는 너무나 오랜 시간, 깊은 흔적을 남긴다. 추운 날씨, 가깝지 않은 거리였지만 나는 혼자 슬퍼할 후배를 생각하며 한걸음에 장례식장을 찾았다. 며칠 만에 수척해 버린 얼굴, 아직 미혼, 외동딸로 곱게 자란 그녀라 장례식장에 혼자였지만 생각보다 잘 이겨내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이라도 도와주고 싶은
[대한민국교육신문]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5’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컴업(COMEUP)’은 2019년 시작된 행사로,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글로벌·대·중견기업 등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다. 7번째를 맞는 올해 컴업 2025는 ‘Recode the Future’라는 슬로건 아래 12월 10일(수)부터 12일(금)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테크, 글로벌, 기업가 정신을 세부 주제로 하여 전시, 컨퍼런스, IR,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한성숙 장관은 10일 오전 개막식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AI 총괄 기업인 휴메인(HUMAIN)의 타렉 아민(Tareq Amin) 대표와 면담을 진행했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가 사우디를 AI 허브 국가로 도약시키기 위해 설립(‘25.5월)한 기업이다. 차세대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초거대 언어모델, 클라우드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2025년 12월 3일 -- 대학평가기관인 어플라이드HE(AppliedHE)가 3일 '어플라이드HE 공•사립 대학 순위: 올 아시아(AppliedHE Public & Private University Rankings: ALL ASIA)'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아시아 전역의 대학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평가로, 학생 피드백과 졸업 후 취업 성과를 핵심 평가 요소로 삼아 공립과 사립 대학을 별도로 평가했다. 어플라이드HE 올 아시아 순위 발표는 아시아와 그 외 여러 지역의 고등교육 리더, 정책 입안자, 산업 파트너들이 모인 가운데 말레이시아 선웨이대학교 주최로 열린 연례 콘퍼런스인 '어플라이드HE 익스체인지(AppliedHE Xchange)'에서 이루어졌다. 새로 발표된 이번 순위에는 아시아 고등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데 있어 보다 의미 있고 학생 중심적인 접근법에 대한 높아진 요구가 반영됐다. 이번 순위는 공립과 사립 대학을 구분하고 실제 성과에 중점을 둠으로써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등교육 환경 전반에서 대학의 성과를 보다 세밀하고 공정하게 보여준다. 순위에는 41개국의 총 493개 아시아 대학이 포함됐
[대한민국교육신문]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2월 4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개최되는 2025년 제4차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에 참석한다. ※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25년 회장: 국립공주대 임경호 총장)는 국·공립대학교 간의 상호협력을 통해 한국의 대학 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협의회로 전국의 국·공립대학교 40개교로 구성되며 분기별로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장협의회에는 전국 국·공립대학교 37개교가 참석하며,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회의에 참석한 국·공립대학교 총장들에게 국민주권정부의 주요 고등교육 정책 방향과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국·공립대 학교의 주요 현안에 대해 대학 현장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국·공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지방대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대학 간 공유·협력을 촉진하여 지역의 국·공립대와 사립대가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라고 하며,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국・공립대학의 주도적이고 지속적인 혁신을 당부드립니다.”라고 밝힐 예정이다. [뉴스출처
롯데복지재단(이사장 조한봉)은 지난 9일(화) 롯데의료법인 보바스기념병원에서 <2025년 신격호 롯데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 사업 보고회>를 열고, 올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신격호 롯데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은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고품질의 건강검진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해 온 사업이다. 재단은 올해도 롯데의료재단과 협력해 서울과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300명에게 초음파·CT를 포함한 80여 종의 검진항목을 지원했다. 검진은 보바스기념병원과 보바스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총 1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전액 부담했다. 또한 2025년에는 긴급하게 추가 진료를 필요로 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여 검진부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인 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롯데복지재단 조한봉 이사장을 비롯해 롯데의료재단 김천주 이사장, 나해리 보바스의료원장 등 사업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롯데복지재단 조한봉 이사장은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여러분과 그
[대한민국교육신문] 한밭도서관은 17일 오후 2시, 한밭도서관 다목적홀에서 대전충청지역 공공도서관 사서 및 직원을 대상으로 ‘2025 대전․충청지역 공공도서관 세미나’를 개최한다. 대전․충청지역 공공세미나는 급변하는 정보기술 환경과 사회․문화적 요구 속에서 공공도서관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고, 사서의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997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29회를 맞이했다. 이번 세미나는 2개 강연과 1개 사례발표로 진행된다. 이용훈 (재)책읽는사회문화재단 회장은 ‘인공지능시대, 도서관의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다’를 주제로 AI 기술의 확산에 따른 도서관 환경의 변화와 사서의 역할을 조망한다. 서경숙 사례 관리 슈퍼바이저는 ‘스스로 나를 성장 시키는 힘’을 통해 직무 스트레스와 감정 소진에 대응하는 자기 이해 및 심리 회복 전략을 공유한다. 이어 한밭도서관 박윤서 사서가‘대전형 도서관 특화 노인 디지털 리터러시 실행 프로그램 모델 개발’사례 발표를 통해 고령층 디지털 교육 사업의 연구성과와 실행모델을 소개한다. 한밭도서관 관계자는“이번 세미나가 대전·충청지역의 지식과 경험 공유를 넓히고, 지역 도서관 역량을 함께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
“당신들은 퇴근 후 집에 들어갈 때 엘리베이터를 탈까 계단으로 올라갈까 궁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당신들에게는 전혀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하반신이 불구인 나는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화장실을 찾아 헤매고 2층에 있는 식당을 가지 못해 좌절하며 돌아섰습니다. 나는 한 때 이런 처지를 비관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절친하던 선배를 만났습니다. 그는 장래가 유망하던 목사였습니다. 어느 해 청년들을 데리고 캠프에 참가했는데 마치는 날 폭포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목뼈가 골절되는 바람에 전신마비가 되었습니다. 선배는 나에게 말했습니다. ‘이보게 나는 티슈 한 장을 뽑기 위해 꼬박 7년을 피나는 연습을 했다네. 티슈 한 장을 뽑기 위해서 말일세.’ 여러분, 당신들에게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일이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열망일 수 있습니다. 한 순간도 한 가지 일도 아무 생각 없이 해서는 안 됩니다. 어떠한 낭비도 해서는 안 됩니다.” 강연을 듣는 내내 숙연해졌다. 오늘도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꽤 비싼 음식을 먹으면서도 맛이 별로라고 투덜거리고 구직을 위해 수백 통의 이력서를 제출하고 가슴 태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법 괜찮은 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