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선택하는 힘
취업시장에서 자주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는 구직동기에 대한 부분이다. 흔히 구직(求職)을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이라고 하지만, 구직(求職)은 단순히 직업·일을 구하는 과정을 넘어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
구직 동기는 직업적 목표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개인이 삶에서 ‘무엇을 추구하는가.’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학습을 주로 하는 청소년 · 청년초기를 지나면,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각자 자신의 밥벌이를 해야하는 시기가 온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고 계획하는 단계에서 여러 고민을 하게 된다.
“왜 이 일을 하려고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부분은 명확하진 않지만 각자의 이유를 말한다. 어떤 이는 사람을 돌보는 일은 가치 있는 일이라 여기기 때문에 의료서비스 분야의 일을 선택했다고 하며, 누군가는 경제적인 안정과 사회의 인정을 위해 일을 선택했다고 한다.
여러 동기를 가지고 일을 선택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한다. 진로와 관련된 의사결정과정에서 동기적인 차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접근동기와 회피동기이다. 동기를 가진다는 것은 추구하는 무엇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동기는 다르게 표현하면 욕구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접근 동기는 긍정적인 결과, 목표나 보상을 추구하는 것을 말하며, 회피동기는 부정적인 결과나 상황을 피하려는 마음에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접근 동기는 직업에 대한 열정이나 적성, 가치에 따라 형성되는 경우가 많고, 긍정적인 경험을 추구 할때 주로 나타나게 된다. 회피 동기의 경우, 불안이나 두려움에서 비롯되며,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마음을 말한다.
둘 중 무엇이 직업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더 바람직한가에 대한 답은 없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두 동기는 모두 필요하며, 서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우리가 무엇을 선택할 때, 또는 미래에 대한 고민이 앞설 때 접근동기와 회피동기의 차원에서 고려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두 동기는 마음으로 그리는 차원을 넘어서 행동을 하게 한다.
접근동기를 활용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성취에 따라 긍정적인 보상이나 피드백을 하는 것이다. 또한 비전을 제시하고, 잘 만들어진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다.
회피동기는 불안이나 두려움을 통해 자극할 수 있다. 사전에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다. 작은 성취를 조금씩 이루다 보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줄일 수 있다. 우리는 회피동기를 통하여 스트레스 상황을 관리하며 점점 좋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이처럼, 긍정적 결과에 대한 기대를 활용하기도 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피하고자 대비하기도 하는 두 동기를 적절히 활용하면 의사결정하는 과정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취업이나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접근동기와 회피동기가 어떠한지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보다 나은 선택과 행동하는 것에 좋은 전략을 만들어 주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유은지 작가는
10년이상 개인의 커리어와 마음의 성장을돕는 상담사로 일하며,결국 글쓰기가 삶의 열쇠임을 알게된 뒤로 글을 쓰고있습니다. 자기다움을 추구하며 삶을 소소한 일상을 공유합니다.
[저서] 마음에 길을 묻다. 치유글약방. 성장글쓰기
[대한민국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