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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 (목)

리키마루 사치코의 행복씨앗

 행복의 진수(真髄)


‘오늘 행복한 사람은 내일도 내년도 행복할 가능성이 높다.’ 라는 말과 마주치게 되었다.

–최경규 작가의 글 중에서- 

 

 

왜 오늘 행복하면 그럴 가능성이 높은가?

만약 그 사람이 느끼는 행복감이 좋은 일이나 환경을 인해 얻은 것이라면 내일도 오늘과 같은 행복을 보장받을 순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일도 똑같이 좋은 일이 생길지는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이유는 따로 있을 것이다. 도대체 어떤 이유일까?

 

성공한 사람은 주는 사람(Giver)이라고 한다. 자기 자신이 받을 것을 먼저 생각한다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한다.

 

성공자들은 지식이나 따뜻한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주어 감사의 마음을 받아 자기 삶에 의미가 있다고 느낀다. 그 감정을 통해 주는 기쁨을 배운다. 

 

긍정심리학 제1인자인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셀리그만(Seligman) 교수는 우리가 행복을 느끼기 위한 요소로 PERMA 이론을 제시했다. P는 positive emotion 긍정적인 감정, E는 engagement 몰입, R는 relationships 인간관계, M는 meaning 의미, A는 achievement 성취감의 약칭이다.

 

성공자들이 느낄  있는 주는 기쁨이란 긍정적인 감정(P)이고자기 삶에 의미(M) 여기는 것이다지식이나 마음을  때에는 다른 사람의 존재가 필요하니 인간관계(R)이라는 요소도 있다

 

행복은 반드시 행동을 동반해야 한다고 말한 사람은 19세기 프랑스 철학자인 알랭(Alain)이다. 그는 좋은 일이 있기에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행복은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라는 뜻으로 말했다. 행복을 찾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얻는 방법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지식이나 기술 혹은 마음을 주는 방법도 있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낄 때, 알게 모르게 우리는 받는 것을 원한다. 오히려 받지 못한 일에 집중하기에 불행해진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서 받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 먼저 주는 것은 어떨까?

 

받은 것도 없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냐고 반박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행복이란 정말 신기한 성질을 갖고 있다. 행복의 씨앗이 있기에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에 의해, 저금통에 조금씩 저금을 해 가는 것처럼 행복은 저금 되어가는 것이다. 여기서 행복 저금의 비밀이 있다. 

 

뿐만이 아니다. 자기가 행복을 느끼고 싶어서 준다면 그 행위는 이기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다른 사람에게 지식이나 따뜻한 마음을 주면 받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런 뜻으로 이타적인 행위이기도 한다. 또 상대방의 그런 모습을 보며 준 사람도 더 행복해지기에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여기서 행복의 선순환이 나타난다. 따라서 오늘 행복한 사람이, 즉 주는 기쁨을 알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오늘도 내일도 내년도 행복할 것이다. 

 

그런 사람으로 살고 싶다면 오늘 이웃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

스스로가 줄 수 있는 작은 선물, 그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물건이나 감사의 말, 안부 전화이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조언이나 지식일 수도 있다. 만약 무엇을 하면 되는지 잘 모른다면 스스로가 다른 사람에게 해주었으면 하는 일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행복은 다만 좋은 일이 있었기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행복 씨앗을 심거나 작은 싹을 남에게 나누기에 그 열매를 얻을 수 있고, 그렇게 얻은 열매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행복한 사람은 내일도 내년도 행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리키마루 사치코 교수

일본 주오(中央)대학 법학부 준교수

외국어를 좋아하는 일본인 교수, 세계 7개국 언어 가능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한국어)

 

최경규작가 저서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일본어로 번역(あなたのせいではありません)(2024년),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 라는 책을 공동번역(2022년).

김미경학장 “오늘부터 다시 스무 살입니다" (2021년)및 최경규작가 “마음에 길을 묻다" (2023년)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출연

 

 


[대한민국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