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육신문] 충청북도교육청은 7일 오후, 청주시 소나무길 청소년광장에서 청주시 관내 고등학생 100여명과 함께 '위드스튜던츠(With Students)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행사를 신나고 유쾌한 소통의 장으로 치렀다.
운호중학교, 충북예술고등학교 밴드부와 댄스부 등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한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행사는 충북교육정책에 대한 학생들의 자유롭고 거침없는 의견 수렴을 위하여 즐겁고 따뜻한 연말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학생들은 행사장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에 자신의 의견을 카드로 소중히 담아 냈고, 친구들과 함께 포토박스에서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축제의 순간을 추억으로 새겼다.
'친구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듣고 싶어'에 참여했다는 한 학생은 연말에 시내에서 또래 친구들의 노래와 춤을 감상하고 다른 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게 된 경험이 색다르고 매우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수능이 끝나고 대학입시에 대한 긴장감에 쌓여 있었던 고3 학생들의 많은 참여도 눈에 띄었는데, 충북에서 공교육 과정을 모두 마친 입장에서 충북교육청이 힘써 주었으면 하는 의견을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진지하게 이야기 했다.
청주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대학에 맞춘 진로 진학이 아닌 학생들의 적성과 전공에 맞춘 진로 진학을 요구한 것은 매우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얻어 진학과 취업 분야에 세분화된 지원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세광고등학교 학생은 충청북도교육청의 사업이 학생의 다양성을 전제로 이루어져야 함을 발표하며 같은 사업이라도 학생과 학교의 선택이 반영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충북체육고등학교의 체육인재과정에 재학중인 학생은 학교 소개와 함께 실질적인 전문 체육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설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구체적인 요구를 했다.
운호중학교 밴드부 학생은 “내년에는 중학교에도 이번 사업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축하 공연에 참여하게 됐는데 정작 자신은 내년에 고등학생이 된다.”며.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학생들을 위해 학교 선생님들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애쓰고 계시다는 것을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알게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밖에도, 충북예고 학생들은 예능 인재들이 더욱 재량을 쌓을 수 있도록 예능 전공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청주중앙여고 학생들은 성적과 대학이 목적이 아닌 지적호기심을 위한 공부 방법에 대한 의견을 통해 고등학생들의 실질적인 고민을 공유해 주었다.
사전 참여 신청을 한 학생들 이외도 즉석에서 본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과 시민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표현하면서 고정적이고 딱딱한 소통의 자리가 아닌 연말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교육정책에 대해 제한없이 이야기할 수 있음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하며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말하기도 했다.
2시간여 진행된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행사는 눈이 내리는 하늘 아래에서 다함께 ‘충북교육화이팅’을 외치며 마무리가 됐고 윤건영 교육감은 참여한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찍으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과 같이 춤추고, 웃고, 이야기하고, 진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이 충북교육의 주인공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자신들의 목소리가 충북교육정책에 반영되는 것을 소망하고 있음을 확인했기에 약속대로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출처 : 충북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