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세상과 소통하는 문‘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기회를 갖게 되길 소망한다.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학교이외의 강의도 많으신 것 같은데요?

강원도교육청/부산교육청/경기도 고양시 초등영어교사직무연수, 전국영어교사 워크숍 초빙강의(웅진, 금성출판사, 능률교육, 이퓨쳐), 웅진컴퍼스 및 웅진씽크빅 전국교사교육 동영상 강의촬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대학원 콜로키엄 초청강의, 서울디지털대학교 영어학과 특강 동영상 촬영, 삼육보건대 아동보육과 영어연수 특강, 한국아동영어학회 초빙특강(수년), 서울특별시교육청도서관 학부모캠퍼스 강의, 영어독서지도 학부모강의(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 국립청소년도서관, 서울시특별시교육청용산도서관, 송파도서관, 종로도서관, 경기평생학습관, 서울등빛도서관, 동작어린이도서관, 등빛도서관,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 인천계양도서관, 은평어린이영어도서관, 아산 중앙도서관, 남산타운도서관, 이진아도서관, 금호도서관 등), 북스타터교육, 클래스박스 특강, 고등학교 영어동아리 초청 특강 등을 진행 했습니다.

- 어린이영어전문강사양성과정(영어독서지도사, 파닉스전문가, 유아영어지도사, 스토리텔링 전문가)

- 대학 강의(영어어휘지도와 파닉스, 영어독서지도, 영어스토리텔링(Song & chant), 창의적영어지도법, 멀티미디어활용과 영어교육, 영어동화구연, 창업실무, 취업과 진로, 문학을 통한 인간의 이해)

- 교육청 및 기업교육특강(영어독서지도, 영어스토리텔링, 노래와챈트 지도, 그래픽오거나이저 지도, 영어교육 최신경향과 교수법의 변화, 크리스마스 특강, 할로윈 영어수업 특강, 쿠킹 잉클리시 특강, 파닉스 지도 특강)

- 학부모 홈스쿨링(내 아이를 위한 홈스쿨링 영어독서지도 방법, 좋은 영어동화책을 고르는 방법, 스토리텔링 지도법,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영어독서코칭 등, 월 4회~12회 과정 등)

씨앗을 뿌리는 단계의 농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교육자는 느리고 더디더라도 각자의 시간이 필요한 성장의 단계를 지켜볼 수 있는 인내심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마인드, 그리고 배우는 개개인의 잠재력을 믿고 격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마다 다른 이들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계단 참’을 놓아주는 조력자가 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영어’가 ‘세상과 소통하는 문‘이 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갖게 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주니어쪽의 일을 하게 된 계기는?

어린이영어교육 분야에 뜻을 두게 된 것은 어릴 적부터 어린아이들을 무척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시절에도 동네 아이들과 자주 교류하며 재미있게 지냈습니다. 지나다니던 동네 아이들에게 자주 말을 걸거나 동네에서 오가며 만나는 아이들과 잠깐씩 놀아주었더니 유치원 또래 아이들이 저를 만나러 집에 놀러오기도 해서 부모님이 웃으셨던 일도 있었지요. 결혼 후에는 관심 있던 영어, 책, 그리고 어린이를 아우르는 어린이영어교육 분야로 본격적으로 진로를 잡게 되었습니다. 보통 육아와 직무 분야가 다른 경우가 많지만, 저는 육아와 직업의 교집합을 이루는 특별한 길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분야에서 일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더욱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것은 집중해서 파고 연구하며 알아가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음악과 미술, 문학, 다양한 교수법과 심리공부, 코칭 교육등을 공부한 것이 영어강사 교육에도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가로 말씀 드리자면, 고등학생 영어지도 경험을 통해 영어교육의 시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과거 주말에 지인들의 부탁으로 영어를 가르치던 중, 우연히 영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정작 영어학습지도보다 그들의 심리적 동기부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죠. 그 중의 많은 청소년들이 어린 시절 영어에 대한 거부감과 지나친 부담, 부적절한 학습환경 등으로 인해 영어공부의 적기를 놓치고 영어를 포기하게 된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 경험으로 아이들이 영유아 때부터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영어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니어 영어교육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영어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흥미, 특히 영어독서습관을 어릴 때부터 길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영어 학습에 대한 본인의 경험은 어떠했는지?

저는 연식(68년생)이 좀 있어서 ㅎㅎ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영어를 처음 배웠습니다. 다만 아버지께서 해외 유학의 경험이 있으셔서 가끔씩 영어로 대화를 하시곤 했었어요. 영어에 대한 호기심은 많았지만 특별히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프랑스어를 배우면서 언어에 대한 본격적인 호기심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프랑스어와 영어를 복수전공을 하며 그 당시 선택 외국어 과목으로 일본어를 배우면서 어학공부에 더욱 흥미가 많아졌습니다. 또한 외국에서 잠시 공부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외국어 학습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교육자로서 자신을 '동물'에 비유한다면?

고래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고래는 가족과 무리 의식이 강한 동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래는 가족 의식이 남다릅니다. 고래들은 평생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서로를 보살피고 의사소통합니다. 이는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 학생들 간의 유대감과 소통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 긍정적인 유대감 속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협력할 때 진정한 배움이 이뤄지겠지요. 아름답고 평화로운 바다의 대사인 고래처럼, 저 또한 아이들이 즐겁게 영어를 배우며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고 싶습니다. 영어는 세계와 소통하는 창구이기에, 아이들의 꿈과 가능성을 북돋우며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래는 모성애가 강한 동물입니다. 어미 고래는 새끼를 낳아 기르는 과정에서 온 정성을 다하며, 위험에 빠진 새끼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다른 고래 무리들도 어미를 도와 새끼를 함께 보살핍니다. 이처럼 아이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하고 포기하지 않으며, 동료 교사들과 협력하여 아이들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영어 교사의 모습이 아닐까요?

유튜브 활동을 활발하게 해 온 걸로 압니다.

강의일정에 밀려서 유튜브 업로드를 못하고 지낸지 꽤 오래되었는데요. 주로 영어독서와 파닉스 지도에서 영어 선생님이나 학부모님들께 도움이 되는 부분들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칼데콧 상이 무엇인지, 영어에서 운율(라임 rhyme)이 무엇인지부터 영어수업에서 필요한 오프닝 송이나 재미있는 챈트 지도법을 실제로 시연하며 가르치는 노하우등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영어수업을 할 때 활용하면 좋은 교구 아이디어 등 아동영어와 관련된 부분들에 관한 동영상입니다.

동영상 제작하는 과정은 어느정도 시간이?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는 사실 갑자기 찾아온 팬데믹 초기에 대학 강의를 대체하기 위해서 운영했었습니다. 이후 동영상은 주로 교육기업이나 학교 등에서 제작했고요. 직접 동영상을 찍고 편집하는데요. 동영상 내용을 기획하고 콘티를 짜고, 설명에 필요한 PPT를 작성하고, 녹화 후 편집, 자막 등을 넣는데 3~4일 정도 꼬박 걸렸습니다. 한 학기 동안은 일주일에 50분짜리 동영상 4개 정도를 기본으로 만들어야했지요. 이후 줌과 웨벡스 등으로 바꾸어서 동영상 제작은 지금 유튜브에 나오는 몇 가지 보충 동영상을 촬영하는데 짧은 것은 이틀, 좀 긴 것은 3~4일 정도 걸렸습니다. 편집을 휴대폰으로 하고 자막을 다는 것이 그 때는 쉽지 않았거든요. ^^;; 요즘엔 자동 자막 등 다양한 편집툴이 많이 나와서 좀더 빠르고 쉽겠지만 요즘엔 새 강의 준비로 동영상 제작이 아직 용이하지 않습니다.

활발하고 외향적인 것 같은데 MBTI는?

ENFJ( 언변능숙형)입니다. 외향적인 면도 많이 있으나 의외로 낯을 가리는 성격이에요. ^^;; 제가 꼭 필요한 순간이거나 다른 사람들이 어색해하는 순간에는 나서지만 굳이 제가 나서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는 조용히 다수 속에 있는 것을 선호하지요. 밖에서 좋은 이들과 에너지를 나누면서 큰 힘을 얻지만 실은 혼자 조용히 쉬면서 일하는 시간이 더 많답니다.

강의나 유튜브, 동영상 촬영등을 준비할 때는 굉장히 떨리는데 막상 강의나 촬영을 시작하면 책임감을 가지고 굉장히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특히 제가 전달하는 내용이 청중에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인가를 많이 고민하고 준비합니다.

일을 하면서 보람된 순간은?

교육의 가치를 나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당장 수치로 나타내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 보다는 조금 느리고 더디더라도 올바른 교육 가치관을 찾고, 꾸준히 노력하여 결실을 맺는 것을 기다려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었거든요. 제가 고민하고 준비한 강의를 들은 분들께 이런 가치가 제대로 전달되고, 시도하는데 용기가 되며, 위기를 만날 때마다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된다는 말씀을 들을 때, 즉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예를들어, 영어교사로서 학생들의 시험 점수를 올리는데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열심히 가르치셨던 선생님이 제 강의를 듣고, 교사로서의 직업과 교육관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다는 말씀을 해오실 때 행복합니다.

수업시간에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꾸중하면서 답답해하던 선생님들이 그 아이들을 위해 별도의 지도 방법을 고민하고, 격려와 응원의 대화법을 마련하신 후 아이들의 학습태도가 좋아졌다며 기뻐하실 때는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주변환경에 영향을 받아 아이들을 과도하게 영어학업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에서 매일 아프고 힘들어하셨던 학부모님이 과감하게 자녀교육방법을 전환하시고 아이들과 느리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용기를 가졌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해오실 때 감사함을 느낍니다. 

제 강의를 들은 성인 수강생분들(영어 교사 혹은 학부모님들)이 본인의 교육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기뻐하며 다시 제게 감사 인사를 전해올 때는 정말 감동합니다. 

또한 대학강의에서 제 강의를 듣고 본인의 처음 상태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성장할 수 있었다거나 어떤 면에서 용기를 갖게 되고 인생에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교육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아무래도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수능이나 대학, 학교 성적 등 결과에 초연해지기 어렵기 때문에 영어선생님들이나 학부모님들도 쉽게 조바심을 내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교육방법을 실천하는데 불안감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육적으로 옳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도 방법인줄은 알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교수법을 실행하는 분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향후 주안점으로 삼는 계획이 있다면?

영어동화책 읽기나 파닉스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팬데믹 이전에 비슷한 뜻을 가진 영어선생님들과 ‘모니카영어교육연구회’라는 소모임을 운영했었습니다. 그 때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영어동화교실을 용산도서관에서 격주에 한번씩 진행하고, 또 용산구 서빙고동 주민센터에서 매주 1회 영어동화교실을 운영했었습니다. (학생들은 참여비가 무료였어요). 참여하는 선생님들이 진심으로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하고 참여했었는데요, 팬데믹으로 그 활동이 중단된 이후로 아직 활동을 재개하지 못했습니다. 선생님들의 각자 일정도 바빠지기도 했고요. 향후 다시 뜻이 맞는 선생님들과 모여서 활동을 해보려고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평생 영어 읽기가 잘 되지 않아서 영어책 읽기가 소망이신 어르신들께 한글 읽기처럼 영어를 읽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파닉스 교육도 해보려고 합니다.

예비 주니어 영어교사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활동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