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이하 협의회)와 대한민국교육신문이 2025년 4월 11일, 역사적인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며, 교원중심 교육정책 구현을 위한 실천적 연대에 나섰다. 양측은 2025년 4월 11일, ‘교육의 공공성과 교권 회복’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체결했다. 이 협약은 교사 중심 교육정책 정립, 교권보호활동의 대외 확산, 그리고 교육 생태계전반의 사회적 책임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전국 교총 조직과 언론이 공동의 실행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번 협약은 협의회 오준영 회장(전북교총 회장)이 주도하여 성사시킨 첫 전국 단위 언론 협력 모델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실천적 교육혁신을 견인하기 위한 교총-언론 간 구조적 파트너십을 제도화한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양측은 ‘한국 교육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정책 연구, 교육후원, 인식개선 활동 등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 후원 및 매칭사업
이번 협약의 가장 핵심적인 실행 과제 중 하나는 영어 독서 기반의 장학생 후원사업과 온라인·오프라인 영어도서관 매칭사업이다. 후원사업은 교총회원 자녀를 대상으로 AI 영어원서학습(150명/1년), 화상수업( 50명/1년)을 후원하고 규모는 8,100만원이 된다. 또한, 전북·전남·충북·충남·대구·경북·울산·서울·경기 등 9개 시도교총 소속 20개교씩 총 180개교를 대상으로 영어도서관 환경조성 매칭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 교육현안 공동대응(교권보호 및 학교폭력 예방 협력)
양측은 교총 조직이 직면한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심화되는 교권 침해 문제에 대해 협의회와 대한민국교육신문은 교권 침해 실태 보도, 예방캠페인, 법·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등을 통해 학교 안팎에서 교사를 보호하는 정책적 연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오회장은 “교사는 보호받을 때 비로소 교육에 집중할 수 있다. 우리는 교사의 자존을 지키기 위한 연대를 시작한 것”이라며 이번 협약의 핵심 가치를 밝혔다.
■ 교육정책 개발 및 대외 제안
양측은 정기적으로 교육정책 관련 세미나 및 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여기서 도출된 정책 제안서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공식 제출하는 구조를 마련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육 현장의 요구를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교육정책 수립 과정에 교총과 교사의 참여를 제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업무제휴는 단순한 MOU를 넘어, 교총과 언론이 공동으로 대한민국 교육을 구조적으로 설계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양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원단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꾸준히 조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 측 오준영회장은 “각 시도교총의 다양한 현안과 성과를 전국적으로 공유하고, 교육 생태계의 건전한 여론 형성을 위한 소통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윤환기자 kyh@ked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