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연방 추바시아공화국에서
한국 알리기 특강과 종이 접기 수업 개최
2024년 4월 15일 러시아연방 추바시아공화국 제2의 도시 노보체복사르스크 시(인구 12만8천명)에 위치한 제6김나지아에서 한국 알리기 특강과 종이접기 수업이 있었다.
이날 이 학교 4층 406호 교실에서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장 고영철 교수의 지도로 5-10학년 40명과 이 학교 담당교사,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조교 베로니카, 바올레따, 바레이가 참여하여 한국소개 특강 및 종이접기 체험이 있었다.
먼저 고영철 교수(카잔연방대)의 한국 알리기 특강에서는 한국의 지리적 특성과 근대 역사 그리고 한국의 경제발전의 원인과 현재, 한국의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기업과 생산품, 한국어를 학습해야 하는 이유와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을 간단하게 알리고 한국 유학의 장점을 PPT를 사용하여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어서 호멘꼬 비올레따 선생님의 지도로 종이접기가 개최되었는데, 비올레따 선생님은 카잔연방대 석사과정 국제관계 전공 2학년 학생으로 2023년 7월-8월 기간동안 한국 종이문화재단의 배려로 서울 장충동 소재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에서 종이접기 마스터 과정을 이수한 4명의 러시아 학생 중 한명이다. 비올레따는 졸업 후 와교관으로 서울이나 평양의 러시아대사관에서 근무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학생들은 한국 종이나라와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이 후원한 색종이와 풀을 가지고 왕관을 만들고, 자신이 만든 작품을 자랑스럽게 써보고 단체 촬영도 했다.
행사가 끝난 후, 참가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알리기 특강과 종이접기 소감을 인터뷰했다.
아나똘리(남, 5학년)는 마스터클래스와 강의를 정말 좋아했다. '그는 종이의 매혹적인 예술과 더불어 한국의 발전된 산업에도 직접적인 관심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앞으로 그는 이 흥미로운 나라를 여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리나(여, 7학년)도 마스터클래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화 중에 그녀는 '이전에 종이 접기 기술을 공부 한 적이 있음이 밝혀져 마스터 클래스에서 만든 왕관이 따뜻한 추억과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했다. 현재 그녀는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은 지 아닌지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이 나라를 꼭 방문하고 싶다는 것은 100%'라고 했다.
아루뚜르(남, 7학년)는 '마스터 클래스에서 만든 왕관이 아주 좋았다. 그래서 매우 흥미로웠다. 아직 한국에 갈지의 여부는 모르지만 한국어를 학습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정확하다'라고 했다.
예까쩨리나(여, 8학년)는 '마스터 클래스를 유용한 오락으로 평가했고, 가장 큰 흥미는 원어민의 한국어 연설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학생은 '한국 특강을 통해 새로운 한국 지식이 생겼고, 마스터 클래스의 분위기 자체가 매우 차분하고 친근해서 왕관을 배우고 만드는 과정이 수월했으며, 앞으로 한국을 꼭 여행으로 방문하겠다'라고 말했다.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은 한국 문화의 원형인 K-종이접기의 새 한류 창조와 세계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우수한 문화와 역사를 지국 곳곳에 알리며, 최근 한국의 전통 한지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했으며, 이는 한국의 종이문화의 우수성을 증명하고자 한다.
이 지역은 카잔에서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지만,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의 지원으로 2023년 11월부터 3개학교에 한국어 과정이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일반학교 17개교 중 김나지아 1개교, 일반학교 2개교 계 3개교가 한국어를 채택하여 학습을 하고 있게 되었고, 이는 전체 학교의 18%에 해당된다.
추바시아공화국은 러시아연방 서남쪽에 있는 소수민족 국가이다. 위치는 모스크바에서 동남쪽으로 600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공화국은 1920년 6월 24일 결성되었으며, 2023년 현재 인구는 1,173,177명이며 수도는 체복사리이며 이외 큰 도시로 노보체복사르스크, 카나쉬 등이 있다. 인구 구조는 추바시인 68%, 러시아인 27%, 따따르인 3%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려인과 한국인은 거주하지 않고 있다. 공식 사용 언어는 추바시아어와 러시아어가 사용되고 있다. 종교는 러시아 정교회와 이슬람이 공존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지원해 주신 종이문화재단 노영혜 이사장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한국 문화가 세계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후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한국의 우수한 전통한지와 종이접기가 더욱 문화의 맥락에서 널리 알려주기를 고대한다.
[ 종이문화재단 www.paperculture.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