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1 (수)

‘말이 아니라 수치로 증명됐다’… 태백 영어도서관 사업, 참여율 데이터로 성과 입증

태백시·태지협·리딩비 협력 구조, 현장 참여율로 검증되다
온라인 독서·화상수업 참여율로 확인된 ‘성과 기반 교육복지’ 모델

태백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주관하고 리딩비학습지원센터가 운영을 맡은 ‘2025 글로벌 체험 아동 영어캠프’가 지난 8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캠프는 태백시 관내 지역아동센터 소속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아동 87명이 참여해 참여율 100%를 기록하며 지역 아동 대상 체험형 영어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캠프는 ‘영어로 소통하고 세계로 뻗는 여름’을 주제로, 교실 수업을 넘어 놀이공원·국회의사당·박물관 등 실제 공간에서 영어를 사용해보는 현장 몰입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단순한 견학이 아닌, 상황별 영어 수업과 현장 미션 수행, 팀별 활동과 발표를 결합한 구조로 운영되면서, 아동들이 영어를 ‘시험 과목’이 아닌 ‘의사소통 도구’로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 놀이공원·국회의사당에서 영어로 말하다… 체험형 학습 성과 ‘눈길’

캠프 1일 차에는 놀이공원 현장에서 상황별 영어 수업과 영어 미션(인터뷰·퀘스트 등)이 진행됐고, 2일 차에는 국회의사당 견학과 의정 체험, 국립중앙박물관 방문을 통해 영어 표현을 실제 공간에서 활용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운영 결과, 현장 영어 미션 수행률은 95%, 영어 퀴즈쇼 평균 정답률은 약 85%로 나타나, 단기간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학습 몰입도와 이해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조별 활동과 발표 과정에서는 평소 발표 경험이 적었던 아동들도 팀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의견을 표현하고, 영어로 간단한 문장을 말해보는 경험을 하며 학습 자신감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운영진은 “아이들이 ‘영어를 틀리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써보는 언어’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 사후 AI 영어독서 연계… ‘체험 이후 학습 지속성’까지 설계

이번 캠프의 또 다른 특징은 캠프 종료 이후 1개월간 AI 기반 온라인 영어독서 학습을 연계 제공한 점이다. 단기 체험에 그치지 않고, 사후 학습을 통해 영어 노출을 이어가도록 설계한 구조로, 체험형 교육과 디지털 학습을 결합한 지속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최근 교육 현장에서 강조되는 ‘일회성 체험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일상 속에서도 영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인솔교사들은 “캠프 이후 아이들이 온라인 영어독서에 자연스럽게 접속하며 학습을 이어가려는 태도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 안전사고 ‘0건’… 체계적 운영·관리 역량도 입증

운영 전 과정에서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원 여행자보험 가입, 이동 전·후 인원 점검, 숙소 생활 관리, 응급 상황 대응 체계 등 운영 매뉴얼에 따른 안전 관리가 철저히 이뤄졌으며, 인솔교사와 운영진이 협업하는 관리 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학부모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아동 만족도는 약 90% 이상, 인솔교사 만족도 또한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지역아동센터 기반 체험형 영어캠프가 교육적·정서적 측면 모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줬다.

 

■ “체험형 영어교육, 지역아동센터 교육복지 모델로 확장 가능성”

전문가들은 이번 캠프를 지역아동센터 교육복지 모델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한다. 단순히 교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영어 수업을 넘어, 지역 아동들이 실제 공간에서 영어를 사용해보는 경험은 학습 동기와 자신감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AI 영어독서와 연계한 구조는 체험형 학습의 성과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일상 학습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장치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향후 지자체·교육지원청 연계 프로그램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체험을 넘어 ‘교육 기회 격차 해소’로

이번 글로벌 체험 영어캠프는 단순한 여름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문화·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복지 정책의 실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어 학습, 사회 체험, 협력 활동, 안전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설계된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기반 교육 프로그램이 공교육을 보완하는 하나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향후 이러한 체험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정례화되고, AI 영어독서와 같은 디지털 학습이 지속적으로 연계될 경우, 지역 아동들의 학습 격차 완화와 글로벌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윤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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