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육신문] 질병관리청은 최근 어린이 체험활동 중 발생하는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청사어린이집(충북 청주시 오송읍 소재)에서 체험활동 손상예방 프로그램 및 감염병 예방 행태 개선(손씻기) 현장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6.11.). 본 프로그램은 체험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손상을 예방하고 어린이를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손상 발생 빈도는 특히 5~6월(21.3%)에 가장 높았다. 또한 체험활동 중 발생하는 손상의 추이도 ’18년 26.5%에서 ’20년 7.4%로 감소했으나 ’21년 13.2%, ’22년 22.1%로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 체험활동 손상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체크리스트, 동영상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배포한 바 있다.(’24.5월).
개발 과정에서 실시한 시범사업 결과, 교육 프로그램의 실용성 및 학생과 교사의 상호작용 등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전문가와 프로그램 참가 교사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교사들은 교육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제작됐으며, 어린이들의 의식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어린이 체험활동 손상 예방 관리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 2023년).
이번에 어린이집에서 실시하는 손상예방 프로그램은 4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체험활동 손상예방 교육 및 동영상 시청, 어린이 퀴즈 골든벨, 내가 만드는 멋쟁이 헬멧!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바른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 체험활동도 포함하여 어린이들의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5개년 동안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수단 사고로 23개 응급실에 방문한 어린이의 헬멧 착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착용한 경우보다 7.5배 가량 많은 것(미착용 6,053건, 착용 803건)으로 나타나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 같은 어린이 스포츠 활동 시에는 헬멧 등 보호구 착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에 추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시범사업과 현장교육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 체험활동 손상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정식 교육 프로그램으로 적용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출산율 감소가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의 안전과 건강 관리는 우리 사회의 최우선 과제이다.”라면서, “어린이 손상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감염병 예방행태 개선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어린이들이 행복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