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육신문] 지난 6월 21일 개막 이후 3일간 진행된 지역 최대 규모의 통합 보건의료 전문전시회인 ‘2024 메디엑스포 코리아’가 최상의 의료 전문 비즈니스 플랫폼임을 입증하며 6월 2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엑스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MEDI hub),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가 주관한 2024 메디엑스포는 ‘대한민국 건강의료산업전’, ‘대한민국 국제 첨단의료기기 및 의료 산업전(KOAMEX)’, ‘대구 국제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DIDEX)’ 등 3개 의료분야 전문 전시회로 구성됐으며, 350개사 720부스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 영상 및 수술 관련 의료기기, 첨단 의료정보시스템, 치과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보건의료 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구성과 함께 국내외 보건의료 시장 다변화에 대한 대응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참여 의료기업의 직접적인 비즈니스 기회 제공을 위해 대구시 의사회를 비롯한 간호사회, 의공사회, 방사선사회 등 보건의료단체별로 전시장 라인투어 일정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대구 지역기업인 태준메디칼의 엄태건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의료인도 많이 방문해 주시고 다양한 직군의 의료진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러운 행사가 됐고, 기회가 되면 다음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요공급자 맞춤형으로 진행된 구매상담회는 참가업체에 상담부터 계약까지 One-Stop 구매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제공했다. ‘병원·보건소 구매상담회’에서는 23개 병원⸱보건소 구매담당자의 구매수요를 조사해 참가업체 중 적합한 27개 참가업체와 1대1 매칭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간호책임자 구매상담회는 12개 종합병원 간호부장이 참여해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은 간호책임자와 홍보 기회를 얻은 기업 모두에게 큰 호응과 만족감을 이끌어 냈다.
성기동 케어룸의료산업 이사는 ‘올해 신설된 간호책임자 구매상담회와 직능단체별 라인투어 덕에 새로운 병원 관계자분들과 미팅이 주선됐고 현장에서 계약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기업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8개국 50여 개사 바이어가 참여했으며, 7,500만 달러 상담 중 약 3,300만 달러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880년 설립돼 1,500병상 이상의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인도의 뮐러 신부자선기관(Father Muller Charitable Institutions(FMCI) 병원 관계자는 메디엑스포 개막식에 직접 참가해 주목을 받았으며, 현장에서 외과, 재활의학과, 정신의학과 등 분야 제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총 300백만 달러(40억 원) 규모의 계약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재활치료기, 질병 예방 훈련기기, 돌봄 장비 등을 개발, 유통하는 맨엔텔은 카자흐스탄 기업인 Diara Plus LLC와 3년간 38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전시회에서 새롭게 기획한 ‘VC투자상담회’에서는 삼성벤처투자, BNK벤처투자, 대교인베스트먼트, 시너지IB투자, 카카오벤처스 전문가 5인을 초청해 11개 참여기업 대상으로 ‘의료기기 및 바이오·헬스케어 IR프로그램’을 진행했고, 투자 설명 우수기업 4개 사에 총 4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또한, 태국 Khon Kaen University 등 6개 대학이 참가한 ‘국제협력관’, 인도 4개 대학(MNIT, IITD, IITK, Symbiosis)과 공동으로 개최한 ‘한-인도 R&D 협력을 위한 학술세미나’, K-MEDI hub–태국왕립송클라대학교(PSU) 간 MOU 체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글로벌 보건의료 학술 교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술협력 기반도 조성했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구 의료산업의 대외적 경쟁력과 미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료·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하며, 전시회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