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삶은
행복지수가 높은 삶인가요?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말이 일본에서도 있다.
'다른 사람의 물건과 상황은 나의 상황보다 늘 좋게 보인다'는 뜻이다.
나는 지난 5월에 매일 블로그를 쓰려고 결심했다. 아주 가끔 쓰지 못했을 때도 있었지만 거의 매일 계속 쓰고 있다. 이렇게 계속 한다면 자신의 결과에 대해 인정을 받고 싶어지는 것이 인간이면 흔한 일인 것 같다.
겨우 두 달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이상적인 결과를 바라는 것은 잘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는 내가 있다.
반면 포스팅을 할 때마다 독자도, 공감 수도 많이 받는 분들이 있다. 그 분들은 블로그를 시작한지 오래된 분이고 무엇보다 글 내용이 좋다. 객관적으로 보아도 공감 수가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분들의 글을 읽으며 더 좋을 글을 쓸 수 있도록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것뿐이다.
그럴 때 이런 말이 자주 생각난다.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을 때,
그 진척도를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
굳이 비교하고 싶다면
과거의 자신과 비교하라.”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독려하는 말이다.
물론 공감 수를 많이 받는 것 자체는 목표가 아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을 인정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때로는 독자들에게 글로 행복을 전하고 싶은 나와 인정을 받고 싶은 나가 교착(交錯)한다.
사실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사물을 파악할 때 다른 것과 비교함으로써 비교 대상의 지위, 성격 등을 더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SNS의 발달로 요즘 비교 대상이 가까운 사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우리는 전 세계를 상대로 우월감 혹은 열등감을 느끼는 것이다. 열등감은 새로운 도전의 의욕을 이끌어내는 경우도 있지만, 단순히 다른 사람, 세상에 대한 패배감을 느끼기도 한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행복이라고 인식하는 기준을
낮추면 된다.
행복의 기준치를 낮게 설정하는 것은 결코 낮은 수준으로 만족하라는 뜻이 아니다. 기준을 낮추면 작은 일에도 성공하면 행복감을 느끼게 되고, 결과적으로 기쁨이 많아지는 것이다. 기준을 낮춘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 자체에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자신의 성과가 아니라 존재 자체에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책 “Same as ever 불변의 법칙"의 저자, 모건 하우젤작가는 이 문제와 관련해 현재 자신의 위치와 자신이 기대하는 위치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달성하려고 하는 목표가 있을 때 현재 위치에 비해 그 목표치가 매우 높을 경우, 목표를 작게 나누어 조금씩 단계적으로 달성해 나가는 방법을 권장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현재 위치와 자신이 목표치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을 때는 목표의 기준치를 낮춤으로써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그것은 결코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조금씩 단계적으로 작은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은 목표 달성이 쉬워지기에 성공의 횟수와 빈도도 높아진다. 그러면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존감이 높아지면 행복감도 높아지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법이다.
일본 주오(中央)대학 법학부 준교수
외국어를 좋아하는 일본인 교수, 세계 7개국 언어 가능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한국어)
최경규작가 저서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일본어로 번역(あなたのせいではありません)(2024년),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 라는 책을 공동번역(2022년).
김미경학장 “오늘부터 다시 스무 살입니다" (2021년)및 최경규작가 “마음에 길을 묻다" (2023년)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