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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월)

환경, 자극, 동기부여, 자기주도성이 핵심이다!

환경, 자극, 동기부여, 자기주도성이 핵심이다!


 

교육에서 환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별히 외국어인 영어의 성공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환경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영어교육 학자들이 두 가지의 개념을 구분한다. Nature와 Nurture인데 전자는 천성(유전), 후자는 양육(교육)으로 번역할 수 있다.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유전적 기질, 후천적으로 교육을 통하여 길러지는 능력, 이 2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영어 학습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 왔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 아래의 예화를 한번 보자.

 

 

일본의 비단잉어를 '코이'라고 한다. 주로 관상용으로 기른다. 지진을 가장 빨리 감지하는 능력을 가졌다고도 한다. 필자도 일본의 한 가정을 방문했을 때 거실의 어항에서 10cm 정도의 비단잉어를 본 적이 있다. 그 후에 호텔 로비에서 비교적 큰 수족관에서 여유롭게 살아가는 팔뚝만한 비단잉어를 보았다. 대략 20~30cm정도는 기본이었다. 뒤에 알게 된 사실은, 이 비단잉어를 치어[穉魚] 때부터 호수나 강물에 방류하면 최대 1m까지 성장 할 수 있다고 한다. 비단잉어는 기본적으로 70년 정도의 장수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니 1m정도의 대어로 성장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자, 여기서 과연 그러면 이 비단잉어의 최종 성장 사이즈를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환경이 정답이다. 그런데, 사실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환경 안에서의 세부적인 요인들이 또 있다.

1. 어항 (거주 공간의 사이즈)의 크기

2. 먹이 (인공적인 환경에서는 밥을 주지만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는 스스로 먹이를 찾아서 살아야 한다)

3. 상호작용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반응한다)

4. 자기보호본능 (외부로부터의 위협적인 요소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살아야 한다)

5. 자기주도능력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하며 삶을 영위하는 법을 배우며 살아야 한다)


 

오늘 우리의 소중한 자녀는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가? 작은 어항인가? 수족관인가? 호수인가? '스스로의 정신'이 삶속에 베어있는가? 아니면, 좁은 환경 속에서 주는 먹이를 먹으며 하루 하루를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작은 비단잉어인가?

 

영어를 잘하게 하는 환경은, 곧, 영어를 통하여 세계를 마음에 품고 원대한 꿈을 가슴에 새기는 동기부여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환경인 것이다.

 

[김종춘 교수의 한마디]

작은 어항 속의 비단잉어 '코이'는 한눈에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꿈은 작아서 보이지 않는다.

치어(穉魚)시절 비단잉어 '코이'는 '가능성의 꿈'을 꾼다. 꿈의 크기는 엄마가 제공하는 가능성의 크기이다.

 

 

- 김종춘 교수

[대한민국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