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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목)

[송정화의 스타일 UP]

나만의 색을 입자


 

여자들이라면 한번쯤 핑크 립스틱을 발라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필자도 배우 김남주씨가 완판 시킨 핫핑크 립스틱이 너무 예뻐 사서 바른 적이 있다. 바르고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는 ‘어디 아프냐’, ‘안색이 안 좋아 보인다’ 였다. 결국 두 번 바르고 친구를 줬다. 그런데 친구가 발랐을 때는 너무 잘 어울리는 것이다. 한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안 어울리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잘 어울리는. 같은 색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잘 어울리고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는 색이 있다. 이유는 사람마다 잘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가 있기 때문이다.

노란색을 떠올렸을 때 개나리의 노란색도 있고 레몬의 노란색도 있다. 누구에게는 개나리의 노란색이 잘 어울리고 누구에게는 레몬의 노란색이 잘 어울리는 것은 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피부, 눈동자, 머리카락, 두피 색 등의 신체색과 조화를 이루는 퍼스널 컬러가 있기 때문이다. 

 


퍼스널컬러(Personal Color)는 1980년대에 미국에서 유래된 컬러 시스템으로 개인마다 어울리는 컬러,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컬러를 말한다.

자신에게 맞는 퍼스널 컬러를 하게 되면 피부색이 더 환하게 보이고, 이목구비도 선명하게 만들어 주며, 눈빛도 또렷하게 하여 더 밝아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반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컬러를 하게 되면 피곤해 보이고, 눈 밑 다크써클이나 주름이 더 깊게 패여 보여 단점이 더 드러나 보인다.

예전 케이블 채널 ‘Get it Beauty’를 통해서도 퍼스널 컬러에 대해 방송이 나온 적이 있다. 아래 방송 화면을 보면 비슷한 핑크와 그린 계열이라도 어울림이 달라 보인다.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컬러와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컬러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퍼스널컬러(Personal Color)는 크게는 따뜻한 색감의 웜톤(Warm tone)과 차가운 색감의 쿨톤(Cool tone)으로 나뉘어진다. 웜, 쿨의 구분은 독일의 철학자 괴테의 “모든 색채는 노랑과 파랑의 두 극 사이에 둔다.”는 색채이론에 근거한 것이다.

Wam톤은 기본 베이스가 Yellow고, Cool톤은 기본 베이스가 Blue이다.

각각의 톤에 Yellow컬러와 Blue컬러가 많이 섞인 거라고 보면 된다.

이 색채 이론으로 사람에 대한 색의 구성을 계절의 네 가지 타입에 적용하여 ‘사계절 컬러 유형’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웜톤에는 봄, 가을, 쿨톤에는 여름과 겨울의 4가지 톤으로 분류한다. 더욱 세부적으로는 12가지에서 16가지로 나누기도 한다.

크게 봄, 가을, 여름, 겨울 네 가지 계절 타입이나 Warm톤과 Cool톤에서 자신이 어떤 타입인지를 정확히 알아두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색을 선택해서 착용하는 오류를 줄일 수 있다.

 

웜타입의 사람들은 옐로우 베이스의 따뜻한 톤이 어울리는 사람이며 화이트도 미색, 아이보리색을 선택하는 게 좋다.

쿨타입은 블루베이스의 차가운 톤이 어울리는 사람으로 클리어한 화이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각각의 4가지 타입에 대해 알아보자.

 

[봄 spring 타입]

Warm타입으로 옐로우 베이스가 기초색이며, 봄 하면 떠오르는 것이 개나리, 새싹, 진달래처럼 색 또한 생동감이 있는 색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아이유, 이연희, 송혜교, 최강희, 김재원, 노홍철이 해당된다.

전체적인 인상은 밝고 화사하며 생기 넘치는 이미지로 상큼한 봄의 이미지처럼 어려 보이는 동안이 특징이다. 항상 젊고 상쾌한 인상을 준다.

색상은 봄의 색인 노랑, 오렌지, 연두, 빨강 등 명도와 채도가 높고 선명한 색이 잘 어울린다.

로맨틱, 러블리 등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스타일링이 잘 어울린다. 주얼리는 실버보다는 골드계열이 어울린다.

남성의 경우 주황 계통의 넥타이나 밝은 초록 계통의 넥타이를 하면 활동적인 인상을 주고 갈색 넥타이를 같은 계통의 옷 색과 맞추면 차분한 느낌이 된다.

반면 차가운 느낌이 나는 백색과 검정, 회색, 짙은 파랑 계열 등은 피하는 게 좋다.

 

[가을 autumn 타입]

Warm타입에서 봄 컬러와 가을 컬러를 구분하면 가을 컬러는 노란빛이 감돌기는 하지만 황색 빛이 주를 이루는 가라앉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것이 가을에 속하는 컬러이다.

대표적인 연예인으로는 수애, 이효리, 이미숙, 탕웨이, 지진희 등이 해당된다.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 고상하거나 깊이 있는 이미지를 지닌다.

가을에 볼 수 있는 나무, 단풍, 가을 들판 등 황금색, 베이지색, 카키색, 밤색 등깊이 있는 색이 잘 어울리는 색이다. 가을 색상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이지만 잘 어울리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

가을 타입은 내추럴한 이미지를 갖고 있으므로 긴 머리 스타일이 잘 어울리며, 메이크업 또한 브라운이나 카키색 계열이 잘 어울린다. 립스틱은 누드 톤이나 오렌지 계열이 어울리며, 차가운 핑크색 립스틱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

남성은 갈색 수트에는 넥타이를 약간 밝은 것으로 하면 멋지고 세련된 인상이 된다. 웃옷이 짙은 색일 때에는 와이셔츠는 약간 갈색이 들어간 연한 색상이 좋다.

밝은 화이트, 실버나 실버 그레이 등 차가운 색, 밝은 파스텔 컬러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여름 summer 타입]

블루 베이스를 기본으로 한 쿨톤이며 모든 색에 화이트가 많이 섞인 느낌이다. 계절 색상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파스텔 톤이 색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손예진, 한가인, 전지현, 이영애, 이서진, 현빈 등이 있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기품 있고 우아하며, 부드럽고 상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깨끗하고 이지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다.

레몬옐로우, 옅은 핑크, 옅은 파랑, 옅은 보라, 그리고 옅은 회색이 가미된 색들이 잘 어울린다.

세련된 이미지의 색들이 많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여름 타입의 피부색을 가지고 있다.

한색(寒色) 계통의 색을 기본으로 하되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밝은 톤과 수수한 톤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남성은 부드러운 짙은 감색 수트에 회색을 띤 흰빛 셔츠, 줄무늬 넥타이가 어울린다. 이때 빨간색을 넥타이의 줄무늬나 손수건에 사용하면 강렬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겨울 winter 타입]

겨울 타입은 블루 베이스의 쿨톤으로 원색에 검정이 가미된 깊고 어두운 색들이 다. 겨울은 사계절 중 가장 추운 계절로 컬러도 차갑고 딥한 컬러들이 많고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강렬한 빨강색과 파랑색, 초록색 그리고 흰색, 검정색, 은색 등이다.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김혜수, 김남주, 차승원, 송승헌 등이 해당된다.

블랙&화이트처럼 대비가 강한 배색이 아주 잘 어울리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세련되고 차갑거나 단단하며 도시적인 이미지가 있다.

넥타이나 주얼리 착용 시 원색이나 사이즈가 큰 것 또한 소화가 가능하며, 여성의 경우 스모키 화장이 잘 어울리는 타입이다.


 

퍼스널 컬러 자가진단 방법

 

방법으로는 우선 육안으로 구분이 가능하나, 이는 전문가적인 안목이 필요하므로 꾸준한 관심과 연습이 필요하고, 그 다음으로 천을 이용하여 드래이핑을 하는 방법이 있으며, 이 방법이 가장 정확한 편이다

 

퍼스널 컬러를 찾기 위해서는 오전 10시~오후3시까지 자연광에서 측정하는 게 좋다. 오후 3시가 지나가면서부터는 붉은 햇빛으로 변하게 되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 

간단하게 쿨톤과 웜톤을 알아보려면 금색, 은색 색종이를 나란히 두고 양손을 올려 놓았을 때 손이 더 생기 있고 환해 보이는 쪽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톤이다.

금색이 잘 어울리면 웜톤, 은색이 잘 어울리면 쿨톤

여성분들은 금과 은 귀고리 착용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는 피부색 화장을 하지 않은 맨 얼굴에서 입술 반쪽에는 오렌지색 립스틱을, 또 다른 반쪽에는 핑크색 립스틱을 바른 후 비교해도 되고 블러셔를 통해서도 비교할 수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옷을 얼굴에 가까이 했을 때. 어울린다고 생각이 드는 것과 그렇지 않은 색을 분류한다.

어울리는 색상위주로 분류해 놓은 옷의 컬러들이 어떤 톤인지 체크한다.

노란빛과 황색빛이 들어간 컬러들이 어울리면 따뜻한 색이 어울리는 웜톤(WARM TONE)

하얀빛과 푸른빛이 어울리면 차가운 색이 어울리는 쿨톤(COOL TONE)에 가까운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사계절 컬러 시스템에 적용하여 네 가지로만 분류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더 깊이 있게 다룬다면 봄 타입에서도 밝은 톤, 중간 톤, 어두운 톤의 세 가지 타입으로 더 세분화하여 분류할 수 있다. 우선 웜 톤인지 쿨 톤인지의 구분 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어느 계절의 유형에 속하는지를 구분만 하더라도 색을 훨씬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으며 나를 멋있게 표현할 수 있다.

 

코코 샤넬은 “옷을 잘 못 입는 사람은 옷만 보이며, 옷을 잘 입은 사람은 옷이 아니라 사람 자체가 보인다.” 라고 하였다. 이처럼 색을 잘 못 선택할 경우 색만 따로 노는 느낌이 들 수 있고, 반면 색을 잘 선택해서 입었을 경우 색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 자체가 보이는 것이다.

 

 

[대한민국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