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육신문] 인천광역시는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미래 로봇 인재 육성을 위한 ‘2024 월드로봇올림피아드(WRO) 한국대회’가 오는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인천에서 7회째 개최되는 행사로 인천시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그린휴먼IT협회가 주최한다. 올해는‘지구 동맹(EARTH ALLIES)’을 주제로 인간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해결방안을 로봇을 통해 모색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대회는 프렌드십 챌린지, 로봇 미션, 로봇 스포츠, 미래 혁명가 창작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초중고 학생 260여 팀, 650여 명의 참가자와 코치 및 학부모 등 총 2,00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부분별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한 수상팀은 오는 11월 튀르키예 이즈미르에서 개최되는 월드로봇올림피아드(WRO) 세계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월드로봇올림피아드(WRO) 세계대회는 올해 21회째를 맞이하며, 2023년에는 91개국에서 40,00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한 글로벌 대회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월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는 대한민국의 미래 과학 및 로
“삶이 크게 의미가 있지가 않아요. 이대로 죽어도 그냥 뭐. 괜찮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는 중년의 한 남성을 마주하고 있다. 퇴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아내는 암 선고를 받고 누워 있다고 했다. “앞으로 즐기면서 살기로 했는데. 날벼락 같은 일이었어요. 병상에 누워 일어나지 못할 것 같은 아내를 보자니 인생이 허무하게만 느껴지는군요.” 지인의 병문안을 위해 잠시 들른 병실 로비에서 눈빛에 초점을 잃은 채 이야기를 하는 이름 모를 어르신에게 그렇다 할 위로의 말을 건네지도 못한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집으로 오는 동안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아내의 병환 앞에 허무함을 읊어대는 남성을 보고 있자니, 저 마음은 어떠할까 생각하게 된다. 함께 하자 약속했던 것들을 함께 할 수 없는 순간이 올 때, 삶의 시계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감당할 수 없는 고통으로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게 더 낫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의 언어는 어쩌면 반어적인 표현이 아닐까 싶다. 삶의 무의미에 대해 고민했던 쇼펜하우어도 이런 말을 했다. “죽도록 잘 살고 싶어서, 차라리 죽고 싶은 마음이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그리고 “누구나 내일이 오지 않길. 한 번 이상은
언제부터 거리에서 공중전화를 볼 수 없게 된 걸까. 가끔씩 공중전화 박스를 보기도 하지만 안에 전화기는 없다. 어린 시절, 공중전화는 급한 일이 있을 때 혹은 가족 중 누군가가 집 전화를 사용하고 있을 때 이용하는 편리한 도구였다. 이제는 그런 제한이 없다. 각자가 휴대전화를 가져 다니고 있다. 와이파이만 있으면 앱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전화를 걸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원하는 상대와 원하는 대로 대화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 하지만 장점은 동시에 단점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 자유의 대가로 무엇을 잃었을까? 사람들은 원할 때 전화를 걸면서 다른 사람의 자유를 빼앗고, 인내심을 잃은 것 같다. 우리는 더욱 빠른 의사결정을 요구받았고,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빼앗겼다. 조선 중기의 시인, 기녀, 작가, 서예가, 음악가, 무희였던 황진이는 자신을 찾아오지 않는 남성의 방문을 기다리며 나뭇잎이 흩어지는 소리조차 그 사람이 오는 발자국 소리가 아닐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시로 읊었다.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대이기에 사랑은 더욱 불타오르고, 답답한 마음은 더욱 커졌을 것이다. 동시에 기다리는 마음은 인내심을 키웠고, 또 아름다운 문학 작품을 탄생시켰다. 만
아메리카노와 라떼 밖에 모르며, 커피를 시작했던 것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글쓰기를 시작한 나. 그런 나의 도전을 기꺼이 도와주시겠다고 손을 잡아주신 스승님이 계신다. 책 읽을 시간도 없이 하루를 사는 나에게 글쓰기는 무모한 도전이었을까? 자신감으로 채워진 글을 쓰고자 생각했던 처음 마음, 그 마음은 시간이 갈수록 일상생활에 치여 점점 힘을 잃어간다. 그런 제자를 말없이 지켜보시며 힘을 내라고 선물을 보내주신 분, 그리고 칼럼니스트가 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도 해주시는 스승님.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나에게 던져주신 그분의 질문이다. 세상 살면서 쉬운 일이 뭐가 있을까? 제일 잘하는 일이 뭔가? 그 질문에 나는 커피 공부를 했던 지난날을 되돌아본다. ‘커피 공부하면서 쉬운 게 뭐였을까?, 제일 잘 하는 게 뭘까?’ 여전히 쉬운 것 없고, 잘 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게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리는 나를 가만히 살펴본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작동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고, 컵 안에 하얀 하트를 띄우는 것도 어려웠다. 커피의 향미를 제대로 느끼고 말로 표현하는 것, 생두가 가진 향미를 로스팅으로 살려내는 것은 나에게 불가능한 일로 생각될 때도 있었다. 열기가 느껴지는 덩
[대한민국교육신문] 은평구는 은평청소년마을학교의 ‘선택프로젝트’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선택프로젝트’는 미래혁신학교, 생활기술학교, 도시농업학교 등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미래혁신학교에서 학생들은 코딩, 드론, VR, 로블록스, 3D펜, 디지털 드로잉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기술들을 직접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술교육을 넘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협업 능력, 미래 사회 적응 능력 등 21세기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예를들면 ‘VR 수업’은 VR 장비 체험에서 그치지 않고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하고,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미래혁신학교는 지난 3월 신청을 받은 이후, 은평구립도서관 스마트리움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6개 학교 총 24회를 신청받았으며,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12회에 걸쳐 1천3백66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특히 원데이클래스 프로그램은 많은 학교의 흥미를 끌었으며, 지속적인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은 동아리를 결성해 더욱 심층적인 교육도 받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대한민국교육신문] 진천군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카이스트 대전 본원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AI(인공지능) 영재 캠프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군의 K-스마트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관련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카이스트 학생들과 실제 현장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초등 5~6학년 학생 40명과 중등 1~3학년 학생 40명 등 총 80명이다. 군은 학생들에게 로봇 팔 등 교구 사용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캠퍼스 투어, 멘토링 등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 동기를 유발해 미래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학습 로드맵을 설정하는 기회를 마련해 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대표 주자인 인공지능(AI)이 우리 삶에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학습 기회를 넓혀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진천군이 미래 인재 양성의 핵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 마련과 프로그램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광명시가 과학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시는 3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시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공식적인 과학고등학교 유치전 참가를 알렸다. 이날 협약식은 박승원 광명시장과 이용현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명시 과학고 설립 공모 신청을 위한 양 기관의 자원 공유 및 협력체계 구축, 행정실무협의체 구성이다. 시는 과학고 유치를 위해 ‘광명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기초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용역을 통해 지역의 교육·연구 기반 분석, 산학 협력을 통한 특화 교육 과정 개발 등 ‘광명 과학고’의 차별성을 도출해 내고자 한다. 광명시는 ‘수도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범노선’ 개발 및 현대자동차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3기 신도시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사업’ 등 도시 전체가 인공지능(AI)·모빌리티 실증·연구의 집합체로 살아있는 미래 과학 교육 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는 기후위기 대응형 강소형 스마트 시티 조성 사업, 국내 최초 지리정보시스템 기반 에너지 플랫폼 등 광명시만의 탄소중립 선도 사업을
[대한민국교육신문] 청도군은 서울 홍익대학교 학생 20명으로 구성된 교육봉사단이 지난 29일부터 4박 5일간 매전면 동산초등학교에서 청도군의 미래이자 희망인 꿈나무들의 여름방학 선생님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봉사활동은 교육인프라가 다소 부족했던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도군이 수도권 대학에 문을 두드리면서 시작됐다. 청도군과 홍익대학교 간의 교육봉사활동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하여 코로나-19 팬데믹 2년을 제외하고, 매년 청도군의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2년째 교육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교육봉사활동은 5일간 동산초등학교에서 홍익대 학생과 동산초등학교 학생이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꿈나무 만들기, 친환경 에코백 제작,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AI프로그램을 활용한 노래만들기, 과일 타르트 만들기, 체육대회 등 기존의 교과서 위주의 교육방식을 벗어나 창의적이고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참가 학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교육봉사활동에 참가한 한 초등학생은 “언니, 오빠들이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 더운 방학기간
[대한민국교육신문] 경기도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2024년 7월 30일 ~ 31일 안양박물관과 연계하여 2024 안양과천“박물관에서 교육을 만나다”교원 직무연수를 운영했다. 본 연수는 관내 교원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문화와 역사 이해 및 박물관 연계 교육과정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됐으며, 총12차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산수와 진경산수화, 지역문화유산과 교육과정 연계 방안 및 실천 사례, 학예연구사와 함께 하는 상설 전시관 관람 및 인장 체험 프로그램, 박물관을 활용한 교육과정 개발 실습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교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안양시민으로 살고 있음에도 안양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특별한 것이 없는 지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안양이라는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 아이들과 지역교육과정으로 풀어내보고 싶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승희 교육장은“학생의 삶과 연계된 깊이있는 수업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삶터인 지역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지역에 대해 깊이 알고, 수업으로 녹여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경기도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2024년 6월 5일 ~ 7월 31일 심리상담센터와 연계하여 2024 안양과천“다문화학생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본 프로그램은 관내 초5~고3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긍정적 자아정체감을 가지고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해 실시됐다. 진로상담은 초기 1:1 면담 및 진로적성검사, 개별 맞춤형 심층 상담으로 구성, 학생별로 총 2회기로 이루어졌으며, 심층 상담 시에는 필요시 보호자도 함께 참여하게 하여 학생과 보호자의 인식 차이를 좁힐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내가 몰랐던 ‘나’에 대해 알게 됐고,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현재 내가 더 노력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게 됐다. 답답함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 좋다”로 말했다. 중국 출신의 보호자 역시 자녀의 통역을 통해 “이런 기회를 줘서 감사하고 만족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승희 교육장은“다문화학생은 이중언어(문화) 배경이라는 장점을 가진 학생들이다.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이 학생들이 자신의 장점을 살려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작은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