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경기교육감 민주진보단일 후보였던 성기선 가톨릭대학교 교수(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저서 『교육내란』 출판기념회가 교육·정치·학계·시민단체·시민 등 주요 인사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출판기념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용익 부천시장, 김신일 전 교육부 장관, 강민정·윤미향 전 국회의원, 이기영 배우, 김용서 전 교사노조연맹위원장, 이상혁 경기도교육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강동인 경기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백승진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상임부의장 등 교육계·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성 교수는 ‘교육내란’에 대해 현재 우리 교육을 ▲정치 ▲이념 ▲신자유주의 ▲시스템 ▲미래라는 다섯 가지의 난(亂)이 뒤엉킨 위기로 진단했다. 이어 기본이 튼튼하고(Basic), 신뢰의 관계(Relationship)를 회복할 때 아이들의 진정한 성장(Growth)을 이룬다는 BRG 교육모델에서 희망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불법계엄과 내란으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봤으며, 지금도 그 내란은 아직 진행형”이라고
멈춤의 시간으로 달라진 위치 나는 40대 초반까지 비교적 큰 굴곡 없이 살아왔다. 꼭 이뤄야겠다는 목표도 없었고, 그저 이쯤이면 평균 정도는 될 수 있겠다며 무난히 지냈다. 운이 좋아서인지 희망했던 일들도 거의 이루어졌다. 남들이 말하는 죽을 만큼의 노력을 살면서 아직 해 볼 기회는 크게 없었던 듯하다. 다만 내성적인 성향 때문에 인간관계가 그리 편하지 않았던 기억들이 일생일대의 문제라면 문제였다. 앞에 나서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늘 뒤에서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다른 사람을 돕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그게 가장 자연스럽다고 여겼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 한구석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내가 생각이 없어서 그저 돕기만 하는 건 아닌데, 왜 사람들은 필요할 때 말하면 언제든 내가 도와줄 거로 생각하지?” 내가 원해서 도와주었던 일들이 어느 순간 어떤 사람들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질 때가 가끔 있었다. 감사를 바라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지만 도리어 권리처럼 행사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 마음이 힘들었다. 그런 느낌을 자꾸 받게 되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던 일들을 멈추고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이 창립 37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장학제도를 마련하며, 전국의 유망 골프 선수 31명에게 희망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연맹이 어렵게 마련한 재정과 후원, 그리고 PGA 투어 임성재 선수의 따뜻한 기부가 더해져 완성된 6,200만 원의 장학기금은, 선수들의 꿈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했다. 장학금·장학증서 수여식은 12월 9일 개최됐으며, 여중·남중·여고·남고 4개 부문에서 선발된 총 31명의 선수에게 1인당 200만 원이 전달됐다. 이번 장학사업은 연맹 내부 이사회의 정식 의결을 거쳐 마련된 첫 공식 제도로, 학생 선수 지원의 방식이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 선수 성장 생태계 조성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행사에는 허남양 회장을 비롯해 임용호 고문, 안재협 부회장, 윤경준 이사, 한홍 이사, 오영세 이사, 최진아 이사, 김종현 이사, 서명원 감사 등 연맹 임원들이 참석해 선수들의 미래를 따뜻한 시선으로 격려했다. 행사는 조중현 부회장의 사회로 차분하고 의미 있게 진행됐다. 허남양 회장은 환영사에서 “연맹은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가 아니라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순수 경기단체”라며 “
[대한민국교육신문] 종로구, 교육경비보조사업 통해 ‘영어공교육 활성화’ 본격 지원서울 종로구가 2025년도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계획을 통해 학교 수요 중심의 맞춤형 교육투자를 강화하며 공교육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종로구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 아래 교육경비보조사업으로 "영어공교육 활성화"를 선정하여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면서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도모하는 핵심 지원 분야로 제시됐다. 해당 분야는 학교별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구조로, 영어교육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괄한다. ‘AI 영어도서관 조성사업’, 공교육 강화 대표 모델로 제시종로구는 영어공교육 활성화의 구체 사업 예시로 "AI 영어도서관 조성"을 명시하며, 디지털 기반 영어독서 환경 구축을 공교육 강화의 대표 모델로 제도화했다. 특히 온·오프라인 통합 AI 영어도서관 조성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사업 목적에 제시했다. 지원 대상은 각급학교 가운데 2개교로, 학교별 1,500만 원 규모의 예산이 편성됐다. 사업 내용은 온라인 디지털 도서관 지원과 오프라인 도서장·영어원서·자율독서 세트 등 실물 인프라 구축을 결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원장 김우승), 대전테크노파크(원장 김우연) 대전 라이즈센터와 함께 12월 8일(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산업계와 함께하는 대학교육 혁신포럼’을 개최한다. 이재명 정부는 상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가능(ESG) 기업경영 확산을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등 최근 지속가능(ESG) 생태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이를 고려하여, 이번 포럼은 ‘산업계가 바라보는 대학 지속가능(ESG)경영 교육’을 주제로 개최된다. 지속가능(ESG)경영을 실천하는 산업계 인사들과 지속가능(ESG)경영 교육에 힘쓰는 대학 교원들이 모여, 대학에서의 지속가능(ESG)경영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조진형 교수(경인교육대학교)는 지속가능(ESG)경영 분야 요구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ESG)경영 산업의 최신 동향을 분석하고, 산업계에서 청년들에게 요구하는 지속가능(ESG)경영 분야의 직무 역량에 대해 발표한다. 다음으로 최용환 팀장(NH-Amundi자산운용)은 국내외 ESG 공시 제도 강화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12월 4일 제주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반복적 민원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과 교원 보호 체계의 작동 여부 등 핵심적인 의문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교원을 보호해야 할 제도적 장치가 제때 작동하지 못한 현실을 보여주며, 교원 안전망의 공백이 다시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제주교총)는 이번 비극이 특정 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지키기 위한 환경이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드러낸 사례라고 밝혔다. 제주교총은 교원이 반복적 민원과 부당한 요구를 홀로 감당해야 하는 구조가 뚜렷하게 확인되었다고 지적하며, 현재의 민원 대응 체계가 교원의 심리적·정서적 부담을 방지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악성 민원에 대응할 명확한 기준이나 법적 보호 장치가 미흡해 교원들이 민원인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제주교총은 이러한 부담은 개인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며, 악성 민원인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와 실효성 있는 교원 보호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교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오준영, 이하 전북교총)는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교실 내 CCTV 설치 법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교실이라는 교육 공간의 본질과 학생·교사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현 단계에서 법제사법위원회가 법안을 부결 처리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였다. 특히 교실 CCTV 설치 반대 청원이 5만 명을 돌파하며 국민적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교실이라는 교육 공간을 ‘감시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식은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장기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총은 “교실은 학생과 교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생활공간이며, 일상의 모든 장면이 기록되는 환경은 심리적 부담을 높여 학습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도 교실 CCTV가 초상권·사생활권·표현의 자유 제한 요소가 된다고 판단한 바 있다”며 교육적 환경에 미칠 결과를 경고했다. 또한 전북교총은 “교육기본법·아동복지법·개인정보보호법 등 현행 법률은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교실 CCTV는 다수 법률과 충돌할 소지가 있다”며 법적 논쟁 가능성을 지적했다. 전북교총은 “헌법이 보장하는
[대한민국교육신문]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12월 4일(목)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제2회 샤롯데 독서미술대전>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샤롯데 독서미술대전’은 청년 시절 문학가의 꿈을 키웠던 롯데그룹 창업주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독서와 미술을 결합한 독후 미술활동을 통해 아동·청소년 내 독서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된 공모전이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9월부터 약 두 달간 전국의 초등학생 고학년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응모작을 접수 받았다. 이후 독서 및 미술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주제표현성 △창의성 △예술성 등을 기준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총 5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고헌중학교 1학년 김현서 학생이 대상 격인 ‘샤롯데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으며, 금상 3명(각 100만 원), 은상 6명(각 50만 원), 동상 10명(각 30만 원), 장려상 30명(각 20만 원)에게도 상장과 상금이 전달됐다. 수상작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함께 공개된다.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시상식에서 “독서미술대전은 책을 더 가까이
[대한민국교육신문]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공동체형 인성’을 핵심 가치로 한 '2026 서울인성교육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1학년을 ‘인성교육 집중학년’으로 지정해, 입학 초기 인성 함양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기 학생들의 인성·관계 회복이 절실해진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2026년 인성교육을 기존 ‘공동체형 인성교육’에서 ‘협력교육 기반 인성교육’으로 확장한다. 이는 개인주의 강화와 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서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교육적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시행계획은 지난 10월 서울지역 교원, 학부모, 학생 6,8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모든 집단에서 인성교육 강화 요구가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초등학교 시기의 인성교육과 가정에서의 역할 강화 필요성이 두드러졌다. 또한 디지털 과의존과 유해 콘텐츠 노출 등으로 인한 학생 관계·정서 문제 심화에 대한 우려도 확인됐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반영해, 서울시교육청은 초등 저학년 단계부터 인성교육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2026년 시행계획을 구성했다. 2026년부터는 ‘
[대한민국교육신문] 올겨울, 광화문광장이 빛으로 물든다. 서울시는 12월 12일 개막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4일까지 총 24일간 광화문광장에서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전시인 ‘2025 서울라이트 광화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 개최되는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광화, 빛으로 숨쉬다’ (Gwanghwa, Breathe with Light)를 주제로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전시, 운수대통로 빛조형 작품, 세종 파빌리온 미디어아트 등 16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2026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아트디렉터로는 문화역서울284 100주년 기획 전시(2025) 예술감독을 맡았던 최진희가 참여한다. 미디어파사드 전시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세계 미디어아트의 거장 더그 에이트킨(Doug Aitken)을 비롯해 추수(TZUSOO), 에이플랜컴퍼니, 더퍼스트게이트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전시는 회차별 24분씩 총 8~9회 운영되며, 시민이 직접 대북을 쳐서 시작하는 인터랙티브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더그 에이트킨은 리듬앤 블루스 팝송 ‘나는 당신에게만 시선이 머뭅니다(I Only Have